경제 ∙ 비즈니스 주요 기사

"경기 침체 중국, '동남아 일대일로 사업' 70조3천억원 자금난"
"경기 침체 중국, '동남아 일대일로 사업' 70조3천억원 자금난"
SCMP 보도…태국-중국 고속철·필리핀 국영 철도·프놈펜 공항 건설 재조정 가능성 중국의 동남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520억달러(약 70조3천억원) 자금난에 직면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 연구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동남아시아에 24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가운데 이를 위해 770억달러(약 104조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520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 차원에서 지원해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 철도, 태국-중국 고속철도, 필리핀 국영 철도 비콜선, 필리핀 민다나오 철도, 미얀마 짜욱퓨 경제특구 심해항,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 건설 사업 등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일대일로 구상[홍콩 SCMP 캡처] SCMP는 24개 프로젝트의 평균 진척도는 33% 수준이고 자금난으로 일부는 취소됐거나 일부는 규모가 매우 축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로위 연구소 측은 "중국이 210억달러(약 28조4천억원) 규모의 5개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50억달러(약 6조7천600억원) 규모의 3개 프로젝트는 진행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일대일로 사업은 201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것으로, 중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 등을 육상·해상으로 연결한 중국 중심의 경제권 구상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경기 침체에 부닥친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자금 부족으로 이유로 축소하거나 선택적으로 진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CMP는 중국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동남아 일대일로 사업 상대국의 부채 상황 등을 고려해 더 효율적이고 덜 위험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우선순위에 두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일대일로 사업 관련 예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으로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약속해왔으나, 중국이 세계 주요 자원을 독식하는 한편 경제·외교·안보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철도·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무리하게 진행해온 탓에 상대국들이 빚더미에 오르는 상황이 속출해왔다. 아프리카에선 잠비아·우간다·케냐·가나·콩고민주공화국·에티오피아가, 아시아에선 몽골·라오스·파키스탄·스리랑카, 중남미에선 에콰도르·온두라스 등이 일대일로 사업에 따른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스리랑카는 자국의 함반토타항 운영권을 중국 국영 대기업 차이나머천트그룹(招商局集團·CMG)에 넘긴 상태다. 중국 자본으로 항만 건설에 나섰으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해 99년 기한으로 항만 운영권을 넘긴 것이다. 한편, 지난 11일 미 국무부의 리처드 베르마 운영·재정 담당 부장관은 사실상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맞서기 위해 향후 5년간 국제 인프라 투자에 20억달러(약 2조6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작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선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 (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IMEC) 설립 구상을 제시하며 해외 교통 및 수송 인프라 건설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연합뉴스] [그래픽] 미국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
인니, 루피아 가치 하락에 적극 개입 강조…"시장과 함께 한다"
인니, 루피아 가치 하락에 적극 개입 강조…"시장과 함께 한다"
중앙은행, 외환시장 현·선물 모두 개입…금융시장 달래기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채권 금리가 치솟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은 16,215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2020년 4월 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르바란 연휴를 마치고 처음 개장한 16일에만 2.08% 하락하는 등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BI가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7.037%를 기록,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에 데스트리 다마얀티 BI 수석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은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 경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데스트리 수석 부총재는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외환시장과 선물시장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국채 매입에도 나설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장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호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심화로 강달러 기조가 강해지면서 각국이 환율 변동성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대어급 중국 섬유회사, 인도네시아에 투자 추진
대어급 중국 섬유회사, 인도네시아에 투자 추진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섬유제품을 제조하는 중국 대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셉띠안 하리오 차관은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유니클로 등 스포츠화 및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는 중국 섬유 제조업체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이와 관련, 루훗 빤자히딴 해양투자조정부 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이 중국 대기업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중국의 아이폰 제조사가 폭스콘이라면, 이 중국 회사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납품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라마단 기간에 중국 현지 공장을 둘러본 셉띠안 차관은 이어 잠재적인 투자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중국 남동부 닝보에 공장을 갖고 있는 이 회사의 회장을 만났다면서, 서부자바에 건설될 섬유 공장의 투자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르고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상된다고 밝혔다. 차관은 이어 이 중국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와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Comtrade 자료에 따르면 HS(Harmonized System) 61 및 62의 인도네시아 섬유, 의류 및 액세서리 수출은 2022년 96억 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5억 8,600만 달러 규모이다.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한국은 125개 프로젝트에 총 2,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의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자였다. 이어 대만은 27개 프로젝트에 총 1,4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했으며 인도는 1,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인도네시아신발협회(Aprisindo)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가죽 제품 및 신발 산업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5억 7,430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다. 470만 명을 고용한 인도네시아 신발업종은 2022년에 77억 4천만 달러를 수출한 반면, 수입은 10억 달러를 조금 넘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2023년에 인도네시아의 신발 수출은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후플레이션' 온다…커피·카카오·올리브유 국제가격 급등
'기후플레이션' 온다…커피·카카오·올리브유 국제가격 급등
로부스타 커피 최대 산지 베트남, 가뭄 탓에 생산 20% 감소 가뭄으로 서아프리카 카카오·스페인 올리브도 생산 부진 독일 연구소 "기온상승에 2035년 식품물가 최대 3.2%포인트 상승" 왼쪽부터 베트남 커피콩, 가나 코코넛 열매, 스페인 올리브 [이미지: 연합뉴스] "중앙은행이 제일 곤혹스러운 점은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것은 기후변화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물가 수준이 높다면서 한 말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 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할 것 없이 극한기후 때문에 주산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가격이 치솟아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이 연간 1조5천억원어치를 수입하는 커피 국제 가격도 심상치 않다. 동남아,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극심한 가뭄으로 커피 생산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는 가격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글로벌 커피 벤치마크인 런던 로부스타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t(톤)당 3천948달러로 사상 최고로 뛰었다. 이는 1년 전보다 60% 넘게 오른 것이다. 주요 공급처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량 감소로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세계 1위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농업부는 가뭄 때문에 베트남의 2023∼2024시즌 커피 생산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부스타보다 비싼 아라비카 커피는 뉴욕 선물시장에서 파운드당 2.34달러로 상승해 2022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가뭄이 아라비카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열매 가루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도 1년 만에 3배로 급등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코코아는 최근 1개월간 49% 뛰어 t당 1만달러를 뚫고 1만50달러까지 올랐다.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생산이 급감했다.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극심한 가뭄이 일어났다. 국제코코아기구(ICO)는 2023∼2024시즌에 글로벌 카카오 공급이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글로벌 공급 부족이 주원인이며 농장 투자 부진이라는 구조적 문제에다 최근에 투기 수요가 몰린 것도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엘니뇨 현상이 점차 약해지고 있어 기상 악영향이 줄어들면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코코아 가격은 중기적으로 다소 내려가 t당 6천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장기적으로 공급을 확대하려면 카카오 재배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콜릿 브랜드는 코코아 가격이 올라가자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디바는 지난주 초콜릿 평균 가격을 10% 이내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등이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초콜릿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거나 초콜릿 함량을 줄이자 일부 소비자는 이에 대응해 초콜릿 대신 쿠키 등 다른 제품을 찾기도 한다고 JP모건은 전했다. 올리브유는 세계 최대 생산국 스페인 가뭄 때문에 글로벌 가격이 치솟았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2년 연속 가뭄에 시달렸다. 스페인이 생산하는 올리브유는 연간 140만t 수준인데 가뭄으로 용수가 부족해 생산량이 2년 연속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1년새 가격이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해 스페인 슈퍼마켓에서는 올리브유 절도가 급증하자 올리브유를 자물쇠로 잠가놓기도 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날씨 탓에 작황이 나빴다. '100% 올리브유'를 쓴다는 점을 내세웠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올리브유 가격 급등 때문에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 설탕 역시 기후변화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 2위와 3위 수출국인 인도와 태국에서 엘니뇨 영향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설탕 생산이 급감했다 인도의 생산량 전망치 상향 조정과 태국의 수확 속도 개선 덕분에 설탕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구 온난화가 식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2022년 여름 유럽 각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자 식품 물가가 0.43∼0.93%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2035년이 되면 기온 상승으로 인한 '기후 인플레이션'으로 식품 물가가 최대 3.2%포인트 오르고 전체 물가는 최대 1.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신성철] “한국기업, 인니 산업 구조와 지역 변화에 큰 영향 미쳐”
[신성철] “한국기업, 인니 산업 구조와 지역 변화에 큰 영향 미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5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한국기업, 인도네시아 산업 구조와 지역 변화에 큰 영향 미쳐”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발행인 / 한인뉴스 논설위원 2023년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었다. 올해 2024년은 또다른 50년 즉 100년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해이다. 1960년대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원목생산을 위해 코데코(KODECO, 당시 한국남방개발)를 통한 과감한 해외투자를 감행한다. 이후 50여년이 지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 산업구조와 지역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데코 투자 이후 코린도(KORINDO)를 비롯해 많은 한국 목재회사들이 현지에 투자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 코린도는 현재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시대의 요구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발맞춰 성장해온 대표적인 한상기업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진행하고 있을 때,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 이후 정권을 잡은 수하르토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장기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1969년 4월 1일부터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기간마다 정책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산업을 고도화해 왔다. 이러한 현지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맞춰 코린도그룹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인도네시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 1969~1974년)에서 수하르토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과 국내외 투자 촉진을 도모했고, 연평균 7%의 고도성장을 달성했다. 이 기간에 한국 기업들이 원목을 비롯한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시기였다. 코데코와 코린도 등 한국 원목개발회사들의 투자가 몰렸고 한국 내 합판산업은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한국 기업은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등 오지 밀림에서 과감하게 사업을 펼쳤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I, 1974~1979년)에서 수하르토 정부는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개발 성과의 공정분배 및 고용기회의 확대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외자 봉쇄 조치, 합작투자 및 직접 투자 규제에 대한 우선 분야 설정, 신용 규제를 통한 토착 자본을 보호한다는 정책을 펼쳤고, 이 기간 연평균 6.8%의 성장을 달성했다. 수하르토 정부는 원목수출 규제정책을 진행함에 따라 코데코와 코린도는 현지에 합판공장을 설립했다. 또 한국의 건설사가 현지에서 고속도로와 플랜트 건설을 수주하는 등 현지 진출이 러시를 이루었으며 주로 자바섬 이외의 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면서 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앞서 10년 간 경제 기반을 다진 인도네시아는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II, 1979~1984년)에서 공업화 기반 확충을 추진했다. 자원개발을 강화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이주정책을 강도 높게 진행한다. 이 기간 약 7.9%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실현한다. 1980년 코린도는 합판을 중동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1983년 포르말린과 접착제 공장을 설립해 생산했다.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V, 1984~1989년) 기간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부의 균등분배, 경제 성장 활성화 및 국가 안보의 강화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추진한다. 수하르토 정부는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비(非)석유가스산업 부문 보다는 노동집약산업과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 또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본집약산업과 수출지향산업에 해외 투자를 권장한다. 이 기간 코린도는 제지공장과 스포츠화 제조업을 가동한다.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V, 1989~1994년) 기간에는 경제 발전 및 부의 균등 분배, 고도 경제성장, 건전하고 역동적인 안정 국가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민간 주도의 성장을 권장한다. 이 기간 코린도는 금융사업부, 배터리 공장 설립, 컨테이너 생산 시작, 파푸아 원목 개발 등 개시한다. 또 우리나라 노동집약산업이 대거 인도네시아 투자가 이루어지고 LG전자와 삼성전자 및 초기 기술집약산업 등 다양한 제조업이 진출한다. 앞서 목재와 건설 산업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주로 자바섬 이외의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면, 이 기간에는 자카르타와 수도권 지역에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VI, 1994~1998년) 기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2차 장기경제개발계획을 위한 기반 조성 및 경제도약, 투자 촉진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꾀한다. 이 기간 전기·전자, 금속과 화학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 등 기술집약산업이 진출하지만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해 차기 장기경제계발 계획은 중단된다. 인도네시아는 수하르토 정권 이후 민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개혁시대를 맞지만 극심한 혼란으로 정치·경제와 사회가 불안정한 시기가 이어졌다. 2004년 최초로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해 정국과 치안이 안정되고 대(對)중국 자원수출에 힘입어 연 평균 6%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시기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2006년 양국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다. 유도요노 정부는 투자법을 크게 개정하고,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적 호황을 누린다. 또 이 기간에 한국 기업은 중화학공업, 유통, 금융, 법무법인, 정보통신기술(ICT), 방산 및 한류와 관련된 상품과 콘텐츠 산업 등 자본과 기술집약적 산업이 진출한다. 코린도그룹은 상용차와 윈드밀 생산 등 중공업 분야에 진출한다. 이 기간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노동집약산업이 지역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수도권 외곽 또는 중부자바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의 산업 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한다. 이후 양국은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시기에 양국 정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논의를 재개해 합의를 끌어냈다. 2023년 1월부터 발효된 한-인니 CEPA는 양국의 시장을 개방한다는 의미에서 '자유무역협정'인 FTA와 비슷한 협정이다. 하지만 CEP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등 무역 확대에 무게를 둔 FTA에 비해 정부 간 경제 협력 및 인적·문화적 교류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의 경제협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밸류체인(GVC, Global Value Chain, 가치사슬)이 재편되면서 탈중국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자원부국이며 잠재력이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GVC의 지각변동의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의적절한 한-인니 CEPA 발효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KCC글라스, 롯데케미칼 등 한국 첨단산업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 제약·바이오 및 한류 관련 산업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2020년 11월 고용창출법(일명 옴니버스법)을 제정해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여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문호를 활짝 열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협력에서 윈윈(win-win)하려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Making Indonesia 4.0)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제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 실현을 위한 로드맵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을 진행하면서, 한국 등 제조업 선진국을 통한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의 5대 육성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늘어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대규모 투자를 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상호 간 깊은 신뢰를 요구하는 방위산업 협력에도 긴밀하다. 방산협력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했다. 또한 양국은 다목적 전투기(KF-21)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 KF-21 분담금 연체와 인도네시아 기술자의 기술 유출 시도 문제로 술렁거리고 있다. 2024년 인도네시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미해결된 사항이 원만히 해결돼 양국 방위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호주도 제조업 보조금 지원경쟁 뛰어든다…총리 "방관할때 아냐"
청정에너지 등에 16조원 투입 전망…"자유시장 정책기조 이탈 의미" 해석도 호주 정부도 제조업과 청정에너지 산업을 키우겠다며 공적자금을 동원한 대규모 보조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퀸즐랜드 브리즈번 미디어 클럽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정부 예산에 관해 설명하며 '호주산 미래법'(Future Made in Australia Act)이라는 이름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호주 내 제조업이나 청정에너지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지원법 등 대규모 재정 지원 정책을 통해 국내 제조업 투자 유치를 늘리려 하는 것처럼 호주도 재정 지원 으로 국내 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나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 주요국들이 산업 기반과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사용하는 가운데 호주도 이 경쟁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무역과 투자에 대한 자유시장 정책이라는 호주의 수십 년 된 기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는 방관할 여유가 없다"며 "경쟁에 참여한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 실패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낡은 정석을 깨고 기꺼이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며 "경제 성장과 생산성 향상, 경쟁 개선, 미래 번영을 위해 민간 부문과 함께 정부 조치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의 재정 투입 규모가 미국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철광석이나 석탄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하면 국제 투자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재정 투입 규모나 분야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수소 생산이나 태양열·풍력 발전, 배터리 제조 등에 최소 180억호주달러(16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싱크탱크 '기후 에너지 금융'의 팀 버클리 국장은 "국가 개입은 새로운 경쟁이며 우리는 가만히 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며 "이것은 민간이 원하는 투자 신호이자 위험 제거 정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화장품, 할랄 앞세워 세계 시장 도전
[유료]인도네시아 화장품, 할랄 앞세워 세계 시장 도전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많아서 할랄 경제의 잠재력도 큰 나라다. 인도네시아 할랄제품 수출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고, 앞으로 시행될 새 규정이 이를 더욱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5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웹사이트 자료(2023.12.19)에 따르면 2023년 1~10월 기간에 인도네시아 할랄제품 수출액은 656조 루피아(미화 412억 달러)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내세워 자국의 할랄경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기업 수 1,010개, 수출액 7억7,080만 달러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기업 수가 2022년에 913개에서 2023년에 1,010개로 증가했다고 지난 2월 말했다. 경제조정부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기간에 향수, 에센셜 오일 및 기타 화장품에 대한 누적 수출액은 7억7,080만 달러였고,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였다. 최신 인도네시아 할랄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2년에 41억9천만 달러였고, 성장률은 8%로 전체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 세계 이슬람 경제 현황(SGIE)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할랄 화장품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무슬림이 2022년에 화장품에 지출한 금액은 840억 달러였고, 2027년에는 1,2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랄제품으로 해외시장 노크하는 인도네시아 화장품회사들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 매드 포 메이크업(Mad for Makeup)의 창업자인 셜리 메셀라 오슬란은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 획득이 화장품 제조사가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셜리는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실시할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 요구 규정이 국내 할랄 산업, 특히 할랄 화장품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양한 할랄산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할랄 인증 의무화 정책을 도입했다. 2021년 정부령 제39호(GR39/2021)는 인도네시아로 수입·유통·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요구한다. 정부령은 제품 유형별로 계도기간을 명시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17일 이후 식품과 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 의무화를 시작으로 화장품, 의약품, 가정용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셜리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할랄 여부에 점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셜리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피부색이 인구통계학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점을 고려해서, 메드 포 메이컵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미디어 뗌뽀에 따르면 또 다른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 아자린느(Azarine)도 무슬림 인구가 전체 인구의 63.5%나 되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아자린느는 올해 232억5천만 루피아(147만 달러) 어치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셜리는 일부 인도네시아 브랜드만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제로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브랜드들은 내수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할랄인증 요구에 대해, 셜리는 무슬림 소비자뿐만 아니라 특정 성분을 거부하는 비무슬림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 듀잇(Dew It)의 소유주인 라첼 나타니는 화학물질이 덜 포함된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와 시장이 많다고 말했다. 듀잇은 현재 자외선 차단제를 호주로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레이첼은 사용자들의 입소문과 발리 매장에서 듀잇 제품을 사용해본 호주 소비자들의 반응 덕분에 호주 진출을 논의하게 됐다며, 듀잇의 다음 목표는 호주 시장 개척이라고 말했다. 레이첼은 또한 인도에서도 할랄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도에 있는 많은 무슬림들이 할랄을 깨끗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셜리는 할랄 라벨만으로 인도네시아 브랜드의 침투력을 넓히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커뮤니티를 키워서 입소문을 타고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였다. 샤리아 경제 전문가인 무하맛 샤끼르 술라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하맛은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는 화장품을 만들 자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단순한 수입자가 되지 않도록 국내 업체에 더 많은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할랄 경제가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무하맛은 인도네시아 생산자들이 화장품과 패션 분야에서 진출 가능한 수출 시장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할랄 제품 수출이 시작됐지만 인도네시아 생산자들은 자본과 마케팅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하맛은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샤리아은행이 할랄산업 확장을 위한 자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니 "국내 생산 전자제품 써라"…TV·세탁기 등 수입 규제
인니 "국내 생산 전자제품 써라"…TV·세탁기 등 수입 규제
에어컨, 年 270만대 생산력에도 120만대 생산·380만대 수입…"국내 생산품 육성해야" 주요 원자재 및 중간제품 수입 규제에 나선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전자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 10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전날 장관령 6호를 통해 139개 전자제품에 대한 새로운 수입 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의 핵심은 에어컨과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광섬유 케이블, 노트북 등 78개 전자제품을 수입하려면 수입 허가서와 함께 조사관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사실상 이들 제품의 수입을 막는 조치다. 프리야디 아리 누그로호 산업부 전자통신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 규정은 수입을 반대하기보단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에 대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제도 시행으로 국내에서 더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에는 연 270만대의 에어컨 생산 능력이 있지만 지난해에는 120만대만 생산됐다. 반면 에어컨 수입은 380만대에 달했다. 이번에 수입 규제에 나선 다른 전자제품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번 정책이 국내 전자제품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자국 정·제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원자재 수출 규제 정책을 펼쳐왔다. 니켈 등 주요 자원을 광물 형태로 수출하기 보단 국내에서 정·제련해 제품 형태로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수출 규제 정책을 펼치던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새로운 무역령을 통해 수입 제품 약 4천개의 수입을 까다롭게 하는 등 수입 규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자국에서 조달할 수 있는 원자재나 중간 제품의 수입은 최대한 막는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런 규제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외국 기업은 물론 자국 업체들의 생산에도 차질을 빚게 만들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인니 새 수입규제로 원자재 조달 '불똥'…각국 기업 생산차질
인니 새 수입규제로 원자재 조달 '불똥'…각국 기업 생산차질
자카르타 딴중쁘리옥 항구 [자료사진] 정부는 "규정 문제 없다"…한·미·일·EU상의 공동 대응 나서 각종 원자재 수출 금지 정책을 펼치던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새로운 수입 규제를 시행하면서 여러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들이 자재를 들여오지 못 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상공회의소 단체들이 새로운 규제를 현실화해달라고 공동 대응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9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지난달부터 새로운 무역령을 통해 수입 제품 약 4천개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니 당국은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완제품부터 화학제품 같은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지정한 제품을 수입할 때 산업부 추천이나 연간 수입 예측량, 생산량과 같은 기존에 요구하지 않았던 서류를 내도록 규제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제품 수입을 완전히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수입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었고, 사전에 정확한 안내나 공청회 없이 갑작스럽게 시행되면서 산업계에는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입장에서는 수입 규제를 통해 자국에서 생산되는 제품 품목이나 사용량을 더 늘리겠다는 생각이지만, 현지 진출 해외 기업은 물론 자국 기업들 역시 갑작스레 재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업 생산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내 맥북 프로를 포함한 애플 제품 수입이 막히면서 이달 말에는 품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도 유럽에서 수급하는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 조만간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인도네시아 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리디아 러디 사무총장은 이번 정책에 대해 "특히 섬유와 신발, 전자제품, 건강 보조식품, 화장품, 타이어 분야의 많은 외국기업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국내 대체품이 없는데도 수입 허가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투자 의욕을 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강현 주인도네시아 한국상공회의소(코참) 회장도 기업들이 3월 이후 긴급 수입 승인을 신청했지만, 승인이 지연되면서 재고가 바닥나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로 인한 재정적 손실과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인도네시아 기업들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역시 원자재나 중간제품 수입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생산에 차질를 빚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고용주협회(아핀도)의 신타 캄다니 회장도 이번 규제로 "수출 지향적이고 노동 집약적인 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정적인 경제 영향이 단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주요 국가의 상공회의소가 나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코참을 비롯해 암참과 일본 재팬클럽, EU상공회의소(유로참), 영국상공회의소(브릿참) 등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동 서한을 전달, 수입 규제 조치 유예와 단계적 시행,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응이나 여론은 수입 규제가 필요하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롱골라웨 사후리 산업부 대변인은 "산업용 원자재 수입과 관련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 놨다"며 "수입 허가도 진행 중이며 서류가 미비한 기업들만 반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파이살 인도네시아 경제개혁센터(CORE) 사무총장은 "수입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것도 인도네시아 경제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중요한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인니 최초 민영 공항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 개항
인니 최초 민영 공항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 개항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남부 지역의 항공교통을 책임지게 될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Kediri Dhoho International Airport)이 지난 5일 공식 개항했다. 도호공항은 인도네시아 담배 재벌그룹 구당가람의 자회사 수르야 도호 인베스타마와 국영 공항관리회사 앙까사뿌라가 공동 운영한다. 공항과 부대시설이 100%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공항은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명절 르바란(이둘피트리)에 맞춰 지난 5일 가루다항공의 저가항공사 시티링크가 첫 취항을 했다. 붉은 원이 동부자바주 끄디리 [구글맵] 연간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호공항 여객터미널은 체크인 카운터, 이민국, 수화물 처리시설, 탑승교, 보안검색대, 37,000㎡ 규모의 주차장 등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활주로는 3,300m 규모로 대형 여객 및 화물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 도호공항이 개항함에 따라 자바섬 동남부 지역의 국내 항공교통은 물론 국제 항공 노선이 열릴 전망이어서 물류 및 관광산업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항은 수실로 워노위조요 구당가람 CEO가 2016년 구상했고, 2020년 4월에 착공해 이날 개항했다. 담배와 팜오일 주력 업종인 구당가람그룹은 인도네시아 담배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약 25%로, 삼뿌르나(30%)와 자룸(20%) 함께 내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엔비디아, 인니에 3천억원 투자…'조코위 고향'에 AI 센터 구축
엔비디아, 인니에 3천억원 투자…'조코위 고향'에 AI 센터 구축
엔비디아 [자료사진] 수라카르타에 건설 추진…통신 장관 "5G 인프라·인적자원 갖춘 곳"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 엔비디아가 인도네시아에 약 2천7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고 인도네시아 통신부 장관이 밝혔다. 5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부디 아리 세티아디 통신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와 인도네시아 통신 회사 인도삿(Indosat)이 연내 중부자바주 수라카르타(솔로)에 2억달러(약2천700억원)를 투자해 AI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센터가 수라카르타 테크노파크에 구축돼 인적 자원 개발과 통신 인프라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센터 위치가 수라카르타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라카르타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조코위 대통령은 2005년 수라카르타 시장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또 현 수라카르타 시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이자 지난 2월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선출된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가 역임하고 있다. 기브란 시장은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우리는 즉시 AI를 활용해야 하는 것이 확실하다"라며 "언젠가는 모든 것이 AI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뒤처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인니, 프랑스산 라팔전투기 이어 2천t급 잠수함 2척 주문
인니, 프랑스산 라팔전투기 이어 2천t급 잠수함 2척 주문
기술이전 통해 인니서 건조·유지 보수…한국 잠수함 계약은 미발효 계속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에 이어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 2척도 주문했다. 2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일부 보유한 방산업체 나발그룹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1천600∼2천t급 디젤 전기식 잠수함 2척을 주문했다며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국영 PAL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주문한 잠수함은 길이 72m에 승무원 31명이 탑승하고, 18발의 어뢰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수심 30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12일간 수중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나발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을 이전, 관리와 운영 및 유지 보수는 인도네시아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르 에릭 포믈레 나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의 해양 주권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해군이 바다에서 우위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PA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방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하루딘 제노드 PAL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잠수함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잠수함 주문은 2021년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체결한 국방 협력의 하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인도네시아는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42대와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가 프랑스로부터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로 하면서 한국과의 잠수함 사업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총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1차 사업으로 2011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3천억원)을 계약했다. 1∼2번 함은 한국에서 건조해 인도됐고, 3번 함은 PAL 조선소에서 조립됐다. 이후 2차 사업으로 2019년 3월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1천600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추가로 주문했지만, 아직 계약금도 내지 않아 계약 미발효 상태다. [연합뉴스]
농식품부, 한우 수출 EU·인도네시아로 확대 추진
농식품부, 한우 수출 EU·인도네시아로 확대 추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축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한우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매달 두 차례씩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며 전국 18개 대형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할인행사는 자조금에 더해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지원된다. 2024.3.25 올해 복숭아·참외·포도 등 16개 품목 중점 수출검역협상 농식품부 "한우 최대 반값 할인행사 매달 두 차례" 진행 농림축산식품부는 복숭아 등 16개 품목을 올해 수출검역협상 중점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출업계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수출 희망 품목 수요를 조사한 뒤 해외 시장성을 분석하고 국내 생산·방역 여건을 검토해 농산물 9개 품목(6개국), 축산물 7개 품목(8개국)을 확정했다. 농산물에서는 복숭아(중국), 포도(필리핀), 참외(베트남), 온주밀감(베트남)의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고구마(미국)의 경우 현지에 수요가 많고 한국산 품질이 우수한 점 등을 고려해 수출검역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과·배(대만)와 샤인머스캣(호주)은 이미 수출할 수 있지만 수출량을 확대하기 위해 검역 요건 완화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축산물에서는 한우 고기 수출시장을 싱가포르·유럽연합(EU)·인도네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축 질병이 생기더라도 수출 중단의 영향이 적고 해외에서 수요가 많은 열처리 돼지고기와 유제품은 싱가포르·미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한다. 국내외에서 꾸준히 시장이 성장하는 반려동물 사료는 수요가 많은 중국과의 검역 협상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정 국가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필요한 신선 가금육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중국, EU, 미국, 싱가포르 등 기존 수출시장에서는 유망 품목을 지속 발굴해 수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출 검역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WB "올해 동아태 경제성장률 5.1%→4.5%…중국 제외시 4.6%"
WB "올해 동아태 경제성장률 5.1%→4.5%…중국 제외시 4.6%"
중국, 부채·부동산 등 여파로 5.2%→4.5%…태평양 섬나라도 둔화 올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빠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을 것으로 세계은행(WB)이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간한 '4월 동아태 경제 업데이트'에서 동아태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5.1%에서 올해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태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4.4%에서 올해 4.6%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고액의 부채, 부동산 시장 침체, 무역 분쟁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작년 5.2%에서 올해 4.5%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코로나19 이후 관광 재개 등에 따른 경제 회복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작년 5.6%에서 올해 3.6%로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세계 교역 회복세가 동아태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 주요 국가들이 자국 산업을 육성하려고 하면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감소하면 동아태 지역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금리가 0.25%포인트 증가해도 동아태 지역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진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낮아지면 동아태 지역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지난 20여년간 동아태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생산성 향상보다는 자본 축적을 통해 이뤄졌다면서 기업 단위의 생산성 향상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동아태 지역 대표 기업들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과 생산성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제조 분야의 경우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생산성이 76%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의 대표 기업들은 31%에 그쳤다. 세계은행은 국가들이 상품과 서비스 산업에서 경쟁을 촉진하고, 교사와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적 자본의 수준을 높이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KF-21 기술유출 시도' 기술진 소속 인니 업체 사장 방한
'KF-21 기술유출 시도' 기술진 소속 인니 업체 사장 방한
방사청 "KF-21 공동개발 관련 협의"…기술유출 시도 문제도 협의한 듯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근무 중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기술자들이 속한 인도네시아의 국영항공우주기업 PTDI의 대표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방위사업청과 KAI에 따르면 기타 암페리아완 PTDI 사장은 28∼29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KAI와 방사청 등을 방문했다. 방사청 측은 PTDI 사장의 방한 목적에 대해 "KF-21 공동 개발 관련 협의"라고 밝혔다. KAI 측도 "향후 사업 협력에 관한 총괄적인 협의 목적으로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PTDI는 2016년 KAI와 KF-21 공동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다. 계약 체결 후 PTDI는 기술진을 KAI에 파견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측이 KF-21 공동개발 분담금 약 1조6천억원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KAI에 파견된 PTDI 기술진이 KF-21 개발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올해 초 발생했다. PTDI 사장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KF-21 기술 유출 시도와 공동개발 분담금 미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행사장에 국산 전투기 KF-21이 전시돼 있다. 2023.10.17 [사진: 연합뉴스]
1∼2월 'K-뷰티' 수출 날았다…아세안 등 신시장 집중해야"
1∼2월 'K-뷰티' 수출 날았다…아세안 등 신시장 집중해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화장품 판매코너. 2024.1.21 [사진: 연합뉴스] 미 70%↑·일 31%↑, 중국도 상승세 한국 화장품 인기에 경공업 제품 수출 비중 30% 육박 지난 1∼2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한령과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쪼그라들었던 K-뷰티가 지속적인 한류 효과와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제2 전성기'를 맞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6.2% 증가한 15억1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7.5%)를 제외한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0대 화장품 수출국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아세안 등 신시장 집중해야" K-뷰티 수출이 다시 한번 비상하기 위해서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대규모 수출국 외에 아세안, 대양주,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등의 신시장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4 수출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에서 "화장품의 경우 중국 내에서 생산된 자국 브랜드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도 "지난해 중국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산 기능성·프리미엄 화장품 수출에서도 소폭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과 한국식 화장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앞세울 경우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1∼2월 수출액이 3천200만달러로 9위에 그쳤지만, 증가율은 210.7%로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았다. 베트남은 명절 선물 수요로 지난 1월 수출이 84.4% 치솟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세안 지역은 한류의 인기가 높아서 화장품 수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세밀한 접근이 요구된다"며 "4위 수출국인 베트남의 경우 여전히 대기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에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 주춤한 사이 미·일서 한국산 화장품 점유율 확대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1∼2월 대미국 화장품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69.2% 늘어난 2억4천300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2위였다. 대미국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에도 12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8억3천900만달러)보다 44.7% 뛰어올랐다. 미국은 중국 시장이 쪼그라든 사이 화장품 수출 실적을 견인하는 고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로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2019년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월에는 누적 12%로 성장했다. 한국은 미국의 화장품 수입 3위국이었지만 2020년부터는 2위국으로 한 계단 상승하는 등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3위를 기록한 대일본 화장품 수출은 지난 1∼2월 작년보다 31.3% 증가한 1억5천400만달러였다. 특히 일본 내 한국 화장품 입지는 한류의 일상화와 함께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일본 내 점유율은 2022년 23.4%를 기록해 전통의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화장품 중국 수출 소폭 증가 예상 1위를 차지한 대(對)중국 수출액은 17.7% 늘어난 4억1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20여년간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었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0년 166.6%(3억2천9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4년(95.2%·5억9천500만달러), 2015년(99.2%·11억8천500만달러)에도 가팔랐다. 그러나 한한령이 본격화한 2016년 증가율이 33%로 급격히 꺾인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연속으로 26%, 23.1% 감소했다. 연간 수출액 역시 지난 2021년 48억7천900만달러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다. 올해 들어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전성기 때의 성적표가 단숨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다만 올해는 한국산 기능성·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對 신흥국 수출 회복세 지연…제조업 경기 둔화 영향"
"對 신흥국 수출 회복세 지연…제조업 경기 둔화 영향"
현대경제연구원 '주요 신흥국 수출환경 점검과 시사점' 최근 국내 수출 경기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흥국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신흥국 수출환경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對) 선진국(미국·일본·영국) 수출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 증가율은 각각 29.2%, 11.0%를 기록했다. 반면 신흥국(중국·베트남·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 7개국에 대한 수출 증감률은 올해 1월 8.9%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0.3%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들 신흥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면 중국의 경우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상회하고 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올해 1∼2% 후반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인도·베트남도 4∼5%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신흥국별 수출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각국의 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상외교 등 세일즈 외교 성과로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제조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다만, 구매력의 경우 신흥국 대부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향하고, 정책금리도 동결·소폭 인하추세를 보이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전망됐다. [연합뉴스]
무보 "금융지원으로 K-방산 수출에 촉매제 역할"
무보 "금융지원으로 K-방산 수출에 촉매제 역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방문협의[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29일 방산 업계의 수출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방문협의'를 열고 무보의 방산 수출 지원제도와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5개국 주재 대사를 비롯해 외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의 주요 관계자 및 장영진 무보 사장이 참석했다. 당초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전격 사임한 뒤 최종 불참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5개국 대사들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국내 방산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 방산 수출 2차 계약 협의 속도가 다소 정체됐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1992년에 설립된 무역 관련 정책금융기관인 무보는 그간 중장기 수출보험, 수출보증보험 등을 통해 방산 수출을 지원해왔다. 특히 거액의 방산 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장기의 금융제공이 패키지로 이뤄진다. 이때 무보의 금융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금융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방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한다. 지난해 9월 무보가 50억달러의 금융지원으로 한국 기업의 폴란드 방산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한 것이 대표적인 지원 사례다. 장영진 사장은 "최근 우리 방산업계의 기술력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수출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무보의 금융지원이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푸드나무 칙바이칙, 인니 진출…프랜차이즈 협약 체결
[유료]푸드나무 칙바이칙, 인니 진출…프랜차이즈 협약 체결
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어니스티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외식기업 PT.CBC FOOD JAYA와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하고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박재훈 에프엔어니스티 대표(가운데), 노동욱 PT.CBC FOOD JAYA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푸드나무] 푸드나무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칙바이칙’(CHICK by CHICK)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어니스티는 지난 3월 25일 인도네시아 외식기업 PT. CBC FOOD JAYA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에프엔어니스티는 치킨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칙바이칙’을 운영하고 있다. 칙바이칙은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치킨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치킨버거, 치킨라이스볼, 스페셜티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제공한다. 에프엔어니스티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한 PT. CBC FOOD JAYA는 인도네시아 내에 한식, 일식, 멕시칸 등 20여개 매장을 운영한 바 있는 외식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다. 칙바이칙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설립한 신규법인이다. 에프엔어니스티는 이번 계약으로 칙바이칙 인도네시아 1호 매장을 자카르타 인근에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칙바이칙의 첫 해외 진출이며 치킨버거, 치킨라이스볼, 스페셜티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패스트푸드처럼 빠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방침이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칙바이칙이 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장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인구 4위로 아세안(ASEAN) 국가 중 가장 큰 소비시장을 보유한 나라다. 인구의 54.4%가 MZ세대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성향이 높아 소비여력이 충분하고 잠재적 소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45%가 식음료 산업이며, 닭고기 소비량도 높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니 데이터센터 빠르게 증가... 인프라 투자 급증
[유료]인니 데이터센터 빠르게 증가... 인프라 투자 급증
콜리어스 인도네시아의 마케팅 인사이트 2024.3 "강력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미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보고서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경제가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 저장과 배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특히 자카르타 주변과 바탐 지역에 점점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세워지고 있다. 데이터는 ‘21세기 원유’로 평가될 만큼 중요해지면서 이들을 저장∙관리하는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앞서 콜리어스 인도네시아는 지난 3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를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콜리어스 인도네시아의 수석연구원 페리 살란또는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 트래픽과 데이터 양이 전례 없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사용자 관심도 57% 증가, 인터넷 보급률 77% 증가, 소셜미디어 사용자 60.4% 증가, 휴대폰 사용 평균 시간 46% 증가 등을 제시했다. 콜리어스 인도네시아의 마케팅 인사이트 2024.3 "강력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미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보고서 무엇보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견인하는 근본적인 요인이다. 지난 수년 간 정보통신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적용됐다. 2023년 말 현재, 은행, 금융 서비스 및 보험(BFSI) 산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카르타 주변에 하이퍼스케일(Hyper Scale)과 코로케이션(Co-Location) 타입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총 35개가 운영 중이다. 산업계는 비대면∙온택트 수요가 급증해 전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루어 짐에 따라 앞으로도 하이퍼스케일 디지털센터 구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연면적 2만2500㎡ 수준의 규모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로 정의된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극적이다. 서부자바의 버까시, 까라왕, 보고르 등 수도권 지역의 부도심과 농촌 지역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이 증가하는 이유는 큰 전력 용량을 갖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이다. 바탐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5건이 진행 중이며, 이 중 221MW 규모의 농사 디지털 파크(Nongsa Digital Park)는 2024~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경제특구(SEZ)로 지정된 바탐에 건설되는 하이퍼스케일 디지털센터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간 ‘디지털 브리지’ 역할을 해서 디지털 경제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외 투자자들과 기술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해외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문성과 첨단기술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도입돼 최첨단 시설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센터의 빠른 확장은 인도네시아를 디지털 시대로 이끌 것이다. 콜리어스는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 개발은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우호적인 규제 환경, 외국인 투자 증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데이터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로의 인도네시아의 여정은 본질적으로 데이터 센터의 급속한 확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가가 디지털 혁신을 수용함에 따라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의 개발은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 외국인 투자 증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데이터 센터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가의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콜리어스 인도네시아의 마케팅 인사이트 2024.3 "강력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미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보고서 앞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해 9월 뉴스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터센터 산업이 유망 투자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았다.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총상품가치(GMV)는 2030년에 3,600억 달러(한화 약 474조 5,99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Google), 테마섹(Temasek),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GMV는 770억 달러(한화 약 101조 5,116억 원)이었다. 시장조사 기업 모더 인텔리젼스(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데이터센터 산업은 2023년 20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157억 원)에서 2028년 39억 8,000만 달러(한화 약 5조 2,469억 원)로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전망에 힘입어 아마존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리바바(Alibaba) 등 다국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90여 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는 미국, 인도, 영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경제 국가로, 2020년에 2억 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이 인터넷에 접속했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전자상거래, 핀테크,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풍부하고 확장 가능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올 2월 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 19,466명... 지난해 동월보다 37.5% 늘어
올 2월 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 19,466명... 지난해 동월보다 37.5% 늘어
꽃샘추위가 다소 누그러진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4.3.3 [사진: 연합뉴스] 올 2월 방한 관광객 103만명…코로나19 이전 86% 수준 회복 한국관광공사는 2024년 2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3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5.0%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86% 수준이다. 지난달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는 19,466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7.5% 늘었고, 올 1월과 2월 누적 관광객은 26,994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43.5% 증가했다.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으로 34만4천명이었고, 이어 일본(18만4천명), 대만(9만7천명), 미국(6만3천명), 베트남(4만명) 등 순이었다. 특히 미국과 대만은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더 늘어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8.4%, 2.3% 더 많다. 중국과 일본은 아직 76%, 86% 수준이다. 지난 1∼2월 누적 방한객은 191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9.2%나 늘었고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3% 수준이다. 중국이 62만4천명이고 일본 32만7천명, 대만 19만명, 미국 12만4천명, 홍콩 6만1천명 등이다. 지난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51만2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5.6% 늘었다. 이는 2019년 동월과 비교해 96% 수준에 이른다. 올해 1∼2월 누적 인원은 528만명이다. [연합뉴스]
LG CNS, 인니 시나르마스와 합작…현지 IT 서비스 시장 공략
LG CNS, 인니 시나르마스와 합작…현지 IT 서비스 시장 공략
LG CNS 현신균 대표(사진 왼쪽)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LG CNS 제공]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LG CNS는 27일 인도네시아 대기업 시나르마스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반기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기업,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 기회 발굴 및 확보에 나선다.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2천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 현신균 대표는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산업부, 주인도네시아·UAE·사우디 대사 면담…방산수출 논의
산업부, 주인도네시아·UAE·사우디 대사 면담…방산수출 논의
K-방산 (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26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한 주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면담을 갖고 방산 프로젝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5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면담에서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에 따른 현지 동향을 공유하고,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진행된 주UAE 대사 면담에서는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쌓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음을 확인하고, 지난해 1월 정상외교를 통해 시작된 군함, 유도무기 등 방산 협력 사업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주사우디 대사 면담에서는 작년 12월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무기류 등의 관세가 철폐되는 등 우호적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하고 방산 수출 확대와 수소 등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날 주폴란드·카타르 대사와 방산 관련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수출 최일선에 있는 주재국 대사들이 현지 정보를 적시에 정부와 공유하고 기업의 현지 진출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는 등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값싼 중국 전기차 공세에 글로벌업계 '긴장'…미국 정계 "관세 인상"
값싼 중국 전기차 공세에 글로벌업계 '긴장'…미국 정계 "관세 인상"
BYD, '시걸' 가격 인하 충격파…"중요한 사건" 주장도 트럼프, 멕시코 제조 중국 차량 겨냥 "관세 100%" 제안 저가를 앞세운 중국의 전기차 공세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장을 부르는 것은 전기차 그 자체보다는 가격이며, 각국의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전기차,시걸,스텔란티스 중국 비야디(BYD)가 제작한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의 가격은 6만9천800위안(약 1천300만원)부터 시작한다. BYD는 이달 초 자사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시걸의 가격을 5% 인하하며 중국 내 가격 경쟁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은 이런 가격을 앞세워 유럽과 남미, 다른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미국은 물론 독일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이들 나라의 자동차 업계 경영진과 정치인들까지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 제너널모터스(GM) 임원 출신인 컨설팅회사 '케어소프트 글로벌'의 자동차 부문 사장 테리 보이초프스키는 시걸 브랜드의 경우 "나머지 자동차 산업에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시걸이 아직 미국 땅에서 판매되지 않지만 BYD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더 많은 중국산 차량이 미국에 닿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미국제조업연맹(AAM)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저렴한 자동차가 들어오는 것은 결국 미국 자동차 부문을 멸종 수준으로 몰아넣는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중국 기업들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전자로 꼽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무역 장벽이 없다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가 거의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원한 BYD는 지난해 157만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2020년만 해도 순수 전기차 판매는 13만970대에 불과했다. 시걸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190마일(306㎞) 갈 수 있는데 특정 모델의 경우 250마일(402㎞)까지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9㎞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정치권도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지난 5일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 관세를 2만달러(약 2천600만원) 인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으로 수입될 때 27.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반적으로 수입차에 적용되는 2.5% 관세에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차량에 도입한 25%의 추가 관세를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여전히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이들 차량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이 당선된다면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보이초프스키 사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을 향해 "100년 동안 어떤 일을 해왔다고 해서 계속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는 적절하지 않다"며 계속 배워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프와 크라이슬러 등 여러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미국 내 공장에서 약 4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폭스비즈니스방송이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는 동안 인력을 계속 감축해왔으며 추가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 분야 사무 직원 약 40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전략사업 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 추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전략사업 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 추구
포스코인터 이계인 대표이사 선임..."디지털 전환 중심" "비즈니스 경험 빅데이터화·불필요한 업무 버리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의 주요 전략사업 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먼저 식량 사업에서는 올해 총 180만t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 안정성을 높인다.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서 공동 추진하는 팜 원유 정제공장도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성을 기반으로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총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6월까지 20만kL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철강 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포스코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한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의 경우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는 등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대+α'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계인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시한 그룹의 새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그룹 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강조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다.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해야 한다"며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규 사외이사로 허태웅 경상국립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를 선임하고, 이행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고,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을 재선임했다. [연합뉴스]
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에 1천100만달러 투자…지분 9% 취득
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에 1천100만달러 투자…지분 9% 취득
에코프로[에코프로 제공] 2027년 20만t 전구체 생산 목표…"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 힘쓸 것" 에코프로는 최근 약 1천100만달러(약 148억원)를 투자해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약 2만t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니켈은 이차전지의 핵심 광물로,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약 20만t의 전구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 내부적으로는 이를 위해 약 10만t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앞서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 바 있다. QMB는 연간 총 5만t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가족사에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니켈 제련소 투자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IRA 대응을 위해 향후 인도네시아에 있는 또 다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소형 e-모빌리티 수출 전략'으로 동남아·인도시장 선점 지원
'소형 e-모빌리티 수출 전략'으로 동남아·인도시장 선점 지원
올해 255조원 '역대급' 무역보험으로 '수출 7천억달러' 지원 반도체·이차전지·중소기업·방산 등 맞춤형 보증·보험 안덕근 산업장관, 민관 수출확대 대책회의…"수출 엔진 풀 가동" 당부 한국 정부가 초소형 전기차 등 소형 e-모빌리티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해외인증 등 무역기술장벽이 수출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체계를 갖춘다. 또한 정부는 올해 수출 7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인 총 25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특히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90조원 규모 무역보험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수출 주력 기업과 지원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 무역보험 지원 확대 계획 ▲ 소형 e-모빌리티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방안 ▲ 수출기업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 소형 e-모빌리티 인도, 동남아 진출 지원·무역기술장벽 대응 강화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에 대한 수출 확대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소형 e-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천200억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동남아 등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현지 생산·판매·인프라·AS 패키지형 진출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수출 지원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연내 인도네시아에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구축, 시범 보급을 추진하고, K마트 등 현지 진출 유통망과 연계한 배달서비스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e-모빌리티 전시회 지원, 해외상담회 개최, 제작자금 대출 보증 및 수출보험 우대 등 지원책도 내놨다.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공동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의 현지 진출을 장려한다. 국내에서도 전남, 강원, 경북 등 3대 지역을 수출 핵심거점으로 육성해 내년까지 국비 253억원을 투입해 소형 e-모빌리티의 운행, 충전, 사후관리 서비스를 위한 공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소형 e-모빌리티 정의 및 분류 [한국자동차연구원] 소형 e-모빌리티 정의 및 분류[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수출기업이 애로로 꼽는 무역기술장벽에도 적극 대응한다. 해외인증 등 무역기술장벽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4천건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매일 10개 넘게 신설되는 추세다. 수출기업의 인증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을 기존 20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하고, 숨은 규제 정보제공 확대, 무역기술장벽 대응법 제정 추진 등에 나선다. ◇ 주력업종·중소기업 맞춤형 무역보험으로 수출 지원 정부 먼저 올해 7천억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업황 회복으로 수출 현장에서 무역금융 수요가 급증한 자동차·이차전지(33조원) 분야를 비롯해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정보기술(IT·50조원) 등 수출 주력 업종에 총 136조원을 공급한다. 수출액 및 무역보험 공급액,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현황 추이[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방산(7조원), 플랜트·에너지(15조원), 원전(4조원) 등 분야에 총 26조원을 지원하고, 최근 한류 확대에 따라 수출 증가 추세인 농수산식품(5조원)과 화장품(1조원) 등 유망 소비재 분야에 18조원을 공급한다. K-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을 대상으로는 제작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총 9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 대상이 작년 2만8천개 회사에서 올해 3만5천곳으로 늘어난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수출 신용보증 한도 2배 확대 및 단기수출 보험료 50% 할인 지원도 이어간다. 시중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간 협력을 통해 2조2천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 보험·보증료 면제와 저금리 대출(최대 0.7%포인트) 등에도 나선다. 수출 유발효과가 큰 현지 진출 해외법인에 대해서는 1조원 규모의 신규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대기업을 통해 간접 수출을 하는 1∼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작자금을 지원하는 2천억원 규모의 수출 보증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한다. 수출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개도국) 등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 규모를 확대(10조원)하고, 작년 말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 대해서도 무역보험 한도 2배 우대, 보험료 20% 추가 할인 등 우대 조치를 시행한다. 안덕근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올해 1월과 2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엔진을 풀(full) 가동해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나가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세안 전기차 거점 인도네시아서 두각
현대차 아이오닉5, 아세안 전기차 거점 인도네시아서 두각
작년 최다 판매 국가는 미국 미국·유럽서 더 빛난 아이오닉5…출시 3년만에 판매 30만대 육박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중심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27만641대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7천176대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설립 이후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 중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N [현대차 제공] 전기차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아이오닉5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나타났다. 아이오닉5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3만6천712대)은 국내 판매량(1만6천605대)보다 2만대 이상 많다. 2022년 대비 55.5%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출시 3년째인 아이오닉5의 미국 내 판매량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올해 상반기 3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출시부터 올해 2월까지 아이오닉5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7만641대에 이른다. 지난 3년간 미국 내 아이오닉5 판매량은 6만6천481대로, 국내 판매량 6만6천938대와 그 차이는 457대에 불과하다. 국가별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 미국에 이어 독일(3만3천731대), 영국(1만4천426대), 캐나다(1만1천526대), 노르웨이(1만462대) 순이었다. 아이오닉5 전체 누적 판매량 가운데 75.3%(20만3천703대)는 해외 시장에서, 나머지 24.7%(6만6천938대)는 국내 시장에서 팔렸다. 해외 판매량 중 49.7%는 유럽, 38.3%는 북미 권역에서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3월 4일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5' 출시를 앞세워 추가 판매량 증대를 노리고 있다. 첫 모델 출시 후 3년 만에 선보인 더 뉴 아이오닉5는 배터리 성능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고, 정숙성과 승차감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84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복합·2WD 모델 기준)가 458㎞에서 485㎞로 늘어났다. 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설치돼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가 제어기까지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기술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선진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니 "KF-21 분담금 완납 8년 연기"…韓 "예정대로 2026년까지"
인니 "KF-21 분담금 완납 8년 연기"…韓 "예정대로 2026년까지"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체계개발사업이 작년에 주요 성과들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체계개발 성공과 전력화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고온환경시험을 수행 중인 KF-21 시제 4호기. 2024.1.10 [방위사업청 제공]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개발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8년 연장해달라고 작년 말 우리 측에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KF-21 분담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내 한 언론보도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인도네시아가 KF-21의 개발 분담금을 2026년까지 완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6천억원을 2026년까지 납부하기로 약속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지금까지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KF-21 개발은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개발이 끝나고 8년 뒤에나 분담금을 완납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 KF-21 분담금 납부 관련 협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 공동개발 분담금 납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KF-21 적기 전력화 등 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젊은 인도시장·가치소비 동남아시장 주목해야"
"젊은 인도시장·가치소비 동남아시장 주목해야"
코트라·산업부 '수출시장 설명회'…아세안·인도 진출전략 모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 주요 수출시장 설명회'를 열고 아세안·인도 시장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재외공관에서 통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관과 코트라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아세안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과 개도국)를 대표하는 인도 시장 동향을 전했다. 100여곳의 기업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기업도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준한 코트라 구미CIS팀 팀장은 "공급망 재편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동남아의 소득 증가에 따라 가성비에서 가치소비로 바뀐 현지 트렌드에 주목하고, 서남아시아에서는 전자상거래 발달과 한류 확산을 수출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중 주인도 상무관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젊은 인도 시장을 이제는 화장품 등 수출 품목 다변화로 접근할 시기"라고 말했다. 민문기 주베트남 상무관은 "미국·중국·유럽 기업들의 베트남 공급망 확대 진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경 코트라 전 방콕무역관 부관장은 태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 기조를 활용한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진출 노하우를 소개했고, 김준성 코트라 전 수라바야무역관장은 "인도네시아는 현지 비즈니스 관행이 복잡해 진출 시 국가보다 지역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작년 10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동시 달성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수출이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 전망이 뚜렷한 아세안·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이번 설명회가 기업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날 설명회 자료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에릭 국영기업장관 "국영 건설사 7개에서 3개로 줄일 것"
[유료]에릭 국영기업장관 "국영 건설사 7개에서 3개로 줄일 것"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 장관은 효율을 개선하고 중점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합병을 통해 국영 건설회사의 수를 현재 7개에서 3개로 줄이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국영건설사는 Hutama Karya, Waskita, PP, Wijaya Karya, Brantas Abipraya, Adhi Karya, 및 Nindya Karya 등 7개이다. 자카르타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에릭 장관은 각각의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별로 주요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것도 합병 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Brantas Abipraya, Adhi Karya 및 Nindya Karya는 철도와 수자원 인프라 프로젝트에 힘을 합칠 방침이다. Hutama Karya와 Waskita는 고속도로, 국영 건물, 상업용 주택 및 아파트 프로젝트를 처리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Wijaya Karya와 PP는 더 이상 유료 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항구와 공항 프로젝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주거용 건물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것이다. 에릭 장관은 "국가의 참여"가 필요한 공익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전체 국영기업 수를 30개로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내각의 임기는 10월에 만료되므로, 에릭 장관은 국영기업 합병과 재편 작업을 이때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은행, 통화정책위 회의 결과 발표
[유료]인도네시아은행, 통화정책위 회의 결과 발표
기준금리, 6% 유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세 탄탄해 루피아는 상대적으로 안정 큐리스 거래액 161.51% 증가, 전자화폐 거래액 44.25% 증가 vs 카드와 ATM 거래액은 8.81% 감소 인도네시아은행(BI)은 BI금리로 알려진 기준금리를 6%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I는 2024년 3월 19~20일에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BI금리는 6.0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Deposit Facility. DF)와 대출금리(Lending Facility. LF)도 각각 5.25%와 6.75%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BI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이 통화정책의 안정성과 루피아 안정성 강화 및 인플레이션을 2.5±1%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BI는 식량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와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BI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성장 친화적인 거시 건전성과 지불시스템에 대한 일관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BI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은행 대출/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완화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언급했다. BI는 결제 시스템 정책은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결제 시스템 산업의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BI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루피아 안정화, 경제 부문별 우대대출금리(PLR) 투명성 강화,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캠페인을 통한 소비자 보호 강화, 다른 국가와 큐리스(Qris) 결제 연계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 세계 경제 회복 모멘텀 유효 BI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회복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BI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내수에 힘입어 성장이 견조할 것이라고 보았다. 인도도 정부와 민간 투자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한편 중국은 재정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이 부진하다고 논평했다. 지정학적 긴장 심화로 인한 운송비 상승과 악천후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연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BI는 선진국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기금금리(FFR)가 2024년 하반기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세 탄탄해 BI는 자국 경제와 관련, 가계 소비와 투자에 힘입어 경제 성장세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인 국가 전략프로젝트(PSN)와 정부 인센티브에 따른 민간 부동산 개발로 인해 건축 투자가 예상을 초과했다. BI는 가계소비와 비건축투자가 유지되고 있지만 국가 경제 회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BI는 소비자신뢰지수(CCI), 소매판매지수(RSI),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여러 지표들은 낙관적인 영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수출은 관광을 중심으로 견실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의 수요 감소로 팜유(CPO), 철강, 석탄 등 원자재 수출은 감소했다. 루피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 자본 흐름의 재조정에도 불구하고 2024년 3월에 루피아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루피아 가치는 2023년 12월 말과 비교해 2024년 3월에 2.02% 하락했지만, 말레이시아 링깃(3.02%), 한국 원화(3.87%), 태국 바트(5.39%) 보다는 하락 폭이 적었다. 2024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2.75%(YOY)로,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2.5%±1%에서 유지됐다. 한편 쌀과 고추 가격이 오름에 따라 변동성 식품(VF)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에 7.22%(YOY)에서 2월에 8.47%(YOY)로 상승했다. BI는 2024년 남은 기간에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목표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확신했다. 결제시스템, 큐리스 거래액 161.51% 증가, 전자화폐 거래액 44.25% 증가 2024년 2월 디지털 뱅킹 거래액은 5,103조 루피아로 전년 동기간 대비 19.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자화폐 거래액은 80조 30억 루피아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25% 증가했다. 조사 기간에 큐리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1.51% 증가했고, 큐리스 사용자와 가맹점은 각각 4,698만 명과 3,127만 개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ATM, 직불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한 카드 기반 결제 금액은 총 566조 6500억 루피아로 8.81%(yoy) 감소했다. 루피아 통화 관리 측면에서, 2024년 2월 총유통통화(total currency in circulation)는 1,013조 5천억 루피아로 11.89%(yoy) 증가했다. BI는 정부와 결제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결제 시스템 디지털화 수용을 확대하고 'QRIS Jelajah Indonesia'를 포함한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국경 간 QRIS 결제 연결을 확대할 예정이다. BI는 라마단과 이둘피트리 축제 기간에 '스람비(SERAMBI) 2024'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루피아화의 가용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입국자 수화물, 반입 제한 규정 시행 연기… 논란의 소지 남아
입국자 수화물, 반입 제한 규정 시행 연기… 논란의 소지 남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3월 10일부터 입국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 대한 수하물 반입 제한 규정을 시행한지 1주일만에 전격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 CNN인도네시아는 관련 기사 제목을 '반입품 일부 연기'(Zulhas Tunda Sebagian Aturan Batas Impor Barang Penumpang Pesawat)라고 기술해 논란의 소지가 아직 남아 있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줄끼플리 하산 무역장관은 전날 ‘무역부 장관령 제36호’가 이해당사자들의 민원이 쇄도해 시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관 등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질 여지도 있다. 줄끼플리 장관은 지난 17일 시행 연기와 관련, "진행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시행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검토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해, 세관에서 통관 문제로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문 "Jadi sekarang yang bisa jalan, jalan dulu, nanti mana yang keberatan kita bahas. Mungkin pelaksanaannya sebagian, sebagian ditunda sampai sosialisasi selesai," 앞서 지난 14일 줄끼플리 장관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수하물 반입 규정 시행과 관련해서 "입국자 반입 수화물을 제한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장관령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여론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따나아방 시장을 방문한 줄끼플리 장관은 기자들에게 "'무역부 장관령 No. 36 2023'에 명시한 반입품을 초과할 경우, 관세가 부과될 것 이라며, “민원이 접수된 만큼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해 명확하지 않은 워딩을 했다. 장관은 이어 “기념품(증정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며 “증정품인지, 상업용 물품인지의 판정은 세관의 소관이다”라고 덧붙였다. 장관령에 명시된 규정 이상 반입할 경우에 해당 물품은 상업용으로 간주되며, 세관에서 관세가 부과된다. 한편 세부적인 관세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장관령 반입품 제한 규정 시행과 관련, 해석이 분분해 이해관계자 간에 혼선이 빚어졌다. ‘무역부 장관령 No. 36 2023' 반입 물품 제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축산제품(최대 5kg, 최대 미화 1,500달러) *쌀, 설탕 및 원예 작물 등 (최대 5kg, 최대 미화 1,500달러) *진주 (최대 FOB 미화 1,500달러) *수산물 (최대 25kg) *휴대폰, 태블릿 PC, 휴대용 컴퓨터 (최대 1인당 2대/1년) *완구 (최대 FOB 미화 1,500달러) *핸드백 또는 서류가방 (최대 1인당 2개) *신발 (최대 1인당 2켤레) *전자제품 (최대 5대 및 최대 FOB 미화 1,500달러) *자전거 (최대 1인당 2대) *알코올음료 (최대 1인당 1리터) *플라스틱 제품 (최대 FOB 미화 1,500달러) *섬유 또는 의류 (최대 5벌) [데일리인도네시아] 2023년 무역부 장관 규정 관련 대사관 동포안내문
코스맥스엔비티, 인도네시아 할랄 건기식 시장 공략
코스맥스엔비티, 인도네시아 할랄 건기식 시장 공략
코스맥스엔비티 호주공장 [코스맥스그룹 제공] "올해 상반기 중 MUI 할랄 인증 취득 예정" 코스맥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연구·개발·생산(ODM) 관계사 코스맥스엔비티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무슬림협의회(MUI)의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MUI는 말레이시아의 JAKIM(자킴), 싱가포르의 MUIS(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에서 준비하고 있다. 호주법인은 지난해 연말 MUI 할랄 심사원으로부터 공장 실사를 받고 현재 최종 승인만 남았다. 국내법인이 아닌 호주법인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 건기식 시장에서 호주산 건기식이 '청정·안전'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MUI 인증이 완료되면 글로벌 고객사 제품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그룹 내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다양한 연계도 가능하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시장으로 꼽힌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인도 현지 기업 중 글로벌 건기식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향후 인도 시장에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방식으로 자생원료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코트라, STEEP 분석을 통해 2024년 인니 경제 전망
[유료]코트라, STEEP 분석을 통해 2024년 인니 경제 전망
아세안 생산거점이자 소비시장의 중심 그리고 세계 할랄 시장의 교두보 미래산업 공급망의 글로벌 각축장이자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산업 고도화 5%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경제지표 청신호, 다만 성장 저해 요소 관리 필요 코트라(KOTRA)가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를 STEEP(사회적, 기술적, 경제적, 환경적, 정치적 분석) 분석을 통해 전망했다. 코트라는 3월11일자 해외시장 뉴스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생산 거점이자 소비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세계 할랄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산업 공급망에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경제 성장률 5%대를 유지하며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저해 요소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논평했다. 대통령선거와 정권 교체에 따른 정치 불안정과 자원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와 금리 인상 압력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정부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인도네시아의 사회(S)·기술(T)·경제(E)·환경(E)·정치(P)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STEEP 분석을 통해 바라본 2024년 인도네시아 [자료: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1) Social(사회): 아세안의 생산거점이자 중심 소비시장 그리고 세계 할랄 시장의 교두보 아세안의 생산거점으로서, 코트라는 인도네시아가 젊고 풍부한 노동력을 저렴한 인건비로 수급할 수 있어서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760만 명으로, 인도네시아는 인도·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UN 등 국제기구에서는 인도네시아 인구가 2030년에 3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67.8%(1억8716만 명)가 생산가능인구(15~64세)이며, 중위연령이 29.7세에 불과해 경제활동에 참여 가능한 젊은 잠재 노동자들이 많다. 특히, 인도네시아 통계청 기준 2023년 인도네시아 월평균 급여는 307만 루피아(약 28만 원)로 봉제, 신발 등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제조기업들에게 유망한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의 생산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1인당 GDP 성장 추이> (단위: USD) 주: ‘23년 1인당 GDP 수치는 EIU 전망치 [자료: World Bank] 코트라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주목했다. 글로벌 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억7,760만 명의 잠재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GDP는 2019년 최초로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24년에는 5500달러, 2027년에는 7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구의 54.4%가 MZ세대(80~90년대생)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성향이 높기에 이들이 사회 주역이 되는 10년 내로 인도네시아의 내수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이다. 골드만삭스와 PwC 등 글로벌 경제기관들은 이러한 인구 구성과 규모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2050년에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4개 경제 규모를 가진 글로벌 소비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분야별 규모 및 성장 전망> (단위: 십억 달러) 코트라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할랄 시장의 허브라고 정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는 보유한 국가로, 2억3,000만명의 이슬람교도가 매일 할랄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한다.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 규모는 1,84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슬람 협력기구(OIC)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할랄 소비액은 전 세계 할랄 소비의 11.3%를 차지했으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 규모가 연평균 14.96%씩 성장하여 세계 3대 할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할랄을 국가 기간 산업으로 보고 할랄 특화 산업단지(KIH)를 조성하는 등 국가 주도 할랄 산업 진흥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할랄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좋은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와 종교 등 사회적 요소를 기반으로 아세안의 생산 기지와 소비 시장, 그리고 할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 Technology(기술): 미래산업 공급망의 글로벌 각축장이자 체질 개선 통한 산업 고도화 <인도네시아 1위 국영 니켈 생산기업 PT Vale Indonesia Tbk(INCO) 니켈광산 전경>[자료: IDN Financial]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이차전지 등 최근 미래 성장산업 글로벌 공급망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이 2100만 톤(세계 1위) 매장돼 있으며, 전자제품에 주로 이용되는 주석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으로 2023년에 5억800만 톤의 석탄을 전 세계에 수출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석탄 가스·액화 등 7가지 석탄 다운스트림 산업을 개발하여 2030년까지 석탄 생산량을 3,760만 톤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연간 4558만 톤의 팜유를 생산하는 세계 1위 팜유 생산 및 소비국으로 주요 에너지 자원 공급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미래산업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진출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머물지 않고 인도네시아는 자동차·전기차, 화학, 제약 등을 국가 중점개발 7대 제조산업으로 선정하고 해외투자 인센티브 확대, R&D 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 주도 제조업 육성정책 Making Indonesia 4.0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단순 원자재를 판매하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통한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상위에 위치하기 위해, 자원산업의 다운스트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는 핵심 광물의 원자재 수출 금지와 2024년 지역별 다운스트림 산업 개발 로드맵 발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은 미래산업 개발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또 하나의 노력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등 분야에 유니콘 7개와 데카콘 1개를 보유한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큰 스타트업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자카르타 스타업 생태계의 가치는 710억 달러로 세계 도시 중 15위를 기록했다. (GSER 2023). 나아가, 인도네시아는 2024년까지 ‘디지털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로드맵’을 마련하고 교통, 관광 등 10개 우선 분야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자 행정 전환, 오픈API 기반 결제시스템 통합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도 촉진할 예정이다. 3) Economy(경제): 5%대의 높은 성장과 경제지표 청신호, 다만 성장 저해 요소 관리 필요 코트라는 인도네시아가 5%대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경제지표가 양호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원의 국제가격 하락과 금리인상 압력 그리고 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등은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제일 큰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이다. IMF는 ’23년 인도네시아의 GDP가 1조4000억 달러, 경제성장률이 5.0%에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중점 프로젝트인 340억 달러 규모 누산타라 신수도 이전 마스터플랜의 첫 단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국가 전략프로젝트(PSN) 중에서 23개 프로젝트를 완수할 계획이어서, 국가 단위 굵직한 SOC 프로젝트들이 견고한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특히, 엔데믹 이후 꾸준한 내수 소비 확대, 2023년 9월부터 매월 물가상승률 2%대 안착, 확장되는 민간소비,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 추세 등은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하지만 2024년에 니켈, 석탄 등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품목의 국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에 따른 일부 경제 성장 저해가 우려된다. 또한 ‘24년 대선 및 총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과 기업들의 투자 유보, 올해 1분기 루피아 가치 지속 하락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압박 등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 관리가 필요한 요소들이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 조감도 [자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4) Environment(환경): 국민 안전과 경제를 직접 위협하는 환경 문제 그리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가 인도네시아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로이터는 2023년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세계에서 가장 공기오염이 심한 도시로 선정했고, 예일대가 조사해 발표한 세계 수질 순위는 127위를 기록했다. 자카르타 수도권은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 과밀로 지반 침하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엘니뇨에 따른 강수량 부족으로 주요 수출 품목 생산량이 각각 커피 20%, 팜유 7%, 고무 2% 감소할 전망이다.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에도 위협을 가하는 환경문제에 대응코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 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우선, 올해 옮기는 신수도의 경우 계획 초기부터 2045년까지 탄소중립 도시 구축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열대우림 도시로 건설 중이다. 2060년까지 국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국가 온실가스 로드맵(NDC) 발표, 장기저탄소 전략(LEDS) 수립, 국가 전략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25년까지 23%로 확대하는 등 시행계획들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 5) Political(정치):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과 국제사회 입지 강화 인도네시아 국내 정치에서 가장 큰 화두는 올해 2월에 열린 대선과 총선이다. 특히, 올해가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를 이끌었던 조코위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연도이며, 2월 14일 치뤄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공식 대통령 당선 발표는 3월 20일) 당선되는 새로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미래 모습이 상당히 바뀔 것이다. 다만, 퇴임을 앞둔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어가기에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해온 정치 및 정책 방향은 어느 정도 연속성 있게 2024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정치 측면에서 보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을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대외협력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2년 G20 개최와 2023년 아세안 의장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인도네시아가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또한 미·중 간 헷징 외교, 풍부한 천연자원과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 등의 이점을 활용하여 실리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국가 최상위 외교관계인 특별전략적 동반 관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한-인니 CEPA 협정을 발효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맺는말: 좁아지는 인도네시아로의 수출길,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협력과 진출 기회는 확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양국 정상 >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산 부품 사용요건(TKDN)을 확대하고 식음료·화장품 등에 대한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며, 수입 상품의 전자상거래 판매 규제를 강화하는 등 해외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내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우리 기업에게는 수출길이 좁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관세 장벽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근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와 협력하고 신규 진출할 시장은 넓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9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 및 기업들과 제조, 봉제 등 전통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실질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코트라는 2024년 인도네시아는 사회·기술·경제·사회·정치적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시장 변화와 정책 동향에 대한 세심한 분석과 능동적 대응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올해 더 많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들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이비가짬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점 그랜드 오픈
이비가짬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점 그랜드 오픈
이비가짬뽕 그랜드오픈 [보가그룹 제공] 짬뽕 프랜차이즈 '*이비가짬뽕'(Ebiga Jjamppong)이 지난 3월 6일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리뽀몰 뿌리(Lippo Mall Puri)에 인도네시아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현지에서는 이비가짬뽕을 에비가짬뽕으로 부른다. 이비가짬뽕은 대전 토종기업인 ㈜이비가푸드가 운영하는 짬뽕전문 브랜드로 한국식 중식업계 최초로 할랄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비가푸드는 지난 2023년 8월, 인도네시아 F&B 그룹인 보가그룹(Boga Group)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꾸스나디 라하르자 보가그룹 회장과 한국의 이비가짬뽕 관계자가 참석했다. 보가그룹 관계자는 이비가짬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이비가짬뽕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비가짬뽕 그랜드오픈 [보가그룹 제공] 인도네시아 이비가짬뽕의 대표 메뉴는 클레식짬뽕으로 7만 루피아 수준이며, 이외에도 왕갈비짬뽕, 소고기볶음밥, 탕수육, 우동, 깜뿡기 등이 있다. 이비가짬뽕은 올해 찌부부르 꼬따위사따, 빈따로 엑스체인지 등지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외식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보가그룹(Boga Group)이 운영하는 주요 프랜차이즈는 아래와 같다. △ Bakerzin △ Pepper Lunch △ Boga Catering △ Paradise Dynasty △ Onokabe △ Shaburi △ Kintan Buffet △ Putu Made △ Kimukatsu △ Yakiniku Like △ Ocean 8 △ Sushi Kaiyo △ Loaf Bun. [데일리인도네시아]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앞으로 유럽서 못판다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앞으로 유럽서 못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전경 EU 이사회·의회·집행위 새 규정 협상 잠정타결…이사회·의회 승인시 시행 유럽연합(EU)이 생산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노동이 확인된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5일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간 '강제노동 관여 제품 금지' 규정에 대한 3자 협상이 잠정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향후 이사회, 의회에서 각각 승인하면 발효된다. 본격 시행 시기는 3년 후부터가 될 전망이다. 새 규정은 강제노동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주로 농축산물 및 식품 산업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제노동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된 중국 신장을 비롯해 EU의 주요 농축산물 수입국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집중 타깃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규정에 따르면 각 회원국 관할 당국 혹은 집행위 차원에서 조사를 거쳐 생산 공정에 강제노동이 확인되면 역내 시장에서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수입 통관 시 압수하고 이미 유통된 물량은 폐기 처분될 수 있다. 회원국 중 한 곳에서 판매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 나머지 전체 회원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의 피에르 이버스 데르마흐너 경제고용부 장관은 "21세기에도 노예제도 및 강제노동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건 끔찍하다"면서 "새 규정을 통해 그런 제품이 EU 단일시장에서 판매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1위 탈환…中 업체들 맹추격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1위 탈환…中 업체들 맹추격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빼앗겼던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으로 출하량과 점유율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26만 대로 지난해 1월보다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150만 대를 출하, 20%의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업체 트랜션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동남아 일대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진과 갤럭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샤오미가 18%, 트랜션이 15%, 오포가 15%, 비보가 12%로 삼성전자의 뒤를 추격했다. 그러나 성장세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에 비해 밀리는 모양새다.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1월보다 11% 감소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7%포인트(지난해 1월 27%)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샤오미는 128%, 트랜션은 190% 각각 급성장해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개별 국가 단위로 보면 동남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인도네시아에서는 오포가, 제2 시장인 필리핀에서는 트랜션이 각각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로 수출시 '종이' 원산지증명서 제출 안 해도 돼
인도네시아로 수출시 '종이' 원산지증명서 제출 안 해도 돼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고위급 양자회의에서 아스콜라니 인도네시아 관세·소비세총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 인니와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 개통 앞으로 인도네시아로 수출할 때 원산지증명서를 종이 형태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관세청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고광효 관세청장과 아스콜라니 인도네시아 관세·소비세총국 총국장의 고위급 양자회의에서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원산지증명서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특혜관세를 받기 위해 원산지가 협정 당사국임을 증명하는 서류다. 양국이 이를 전자시스템으로 교환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원산지증명서를 종이로 제출하지 않아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른 특혜 관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절차 간소화로 우리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통관 애로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마약정보 공유, 인적교류 등 양국 간 마약밀수 단속 협력 수준도 높이기로 합의했다. 관세청은 오는 8일 북마케도니아 관세청장과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 지방공항~발리 운수권 확보 눈치싸움
한국 지방공항~발리 운수권 확보 눈치싸움
김해공항 [자료사진] 대부분 LCC 발리행 노선 군침…부산·청주·대구 등 기대 김해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발리·자카르타 노선 관심 인천공항에서만 운행되던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카르타 노선이 지방공항까지 확대되면서 운수권을 가져오기 위한 저비용 항공사(LCC)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항공사가 운수권을 가져가냐보다 어느 지역에 발리 노선이 생기냐가 관심이기 때문에 지자체와 지방공항들은 저마다 부푼 기대를 가지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그간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던 유일한 국가로, 양국 국제선 운항이 제한돼왔다. 대부분 운수권은 인천공항에 배정돼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이 독점 운행해왔다. 이 때문에 발리 노선은 6시간가량의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에는 유럽과 맞먹는 항공운임이 책정되기도 했다. 한국·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항공회담을 열고 지방공항~자카르타·발리 노선은 각각 주 7회(총 28회)로 신설하기로 했다. 국내 6개 지방 공항(부산·대구·청주·제주·무안·양양) 중 어떤 곳이 발리와 자카르타로 오가는 비행기를 띄울지가 가장 관심이다. 지자체들도 운수권 확대를 저마다 환영하며 부푼 기대에 차올랐다. 가장 유력한 곳은 그간 가장 적극적으로 발리 운수권 확보를 위해 뛰어다녔던 부산(김해공항)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2016년부터 30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운수권 배정을 건의해왔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개설 항공 사업자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김해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노선 취항을 준비했지만, 현지 공항 슬롯 미확보로 취항하지 못했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모두 올해 김해공항에서 발리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해공항은 자카르타 노선도 운행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기업인들의 출장 수요가 많은 자카르타는 부산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부산 상공계에서도 운수권 확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이 거점항공사인 만큼 발리와 자카르타 노선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분리매각과 통합LCC 이슈가 자칫 운수권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최근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청주공항도 적극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에서 발리 운수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도 장거리노선 운항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발리 노선에 관심을 보인다. 대구에서 운수권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선호 지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발리 노선의 경우 신청 지역이 다양할 경우 운수권을 몰아주기보다 적절히 지방 공항에 배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말을 아끼지만, 발리 노선에 관심 없는 LCC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국토부에서 구체적인 운수권 배분 계획이 나오지 않아 다들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다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가격을 올리는 대신 크기와 용량을 줄인다; 슈링크플레이션
[유료]가격을 올리는 대신 크기와 용량을 줄인다; 슈링크플레이션
자료사진 인도네시아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내용물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용물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말한다. 이와 관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제품 가격을 높이는 대신 포장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방편이라고 옹호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회사 Ipsos가 2023년 11월에 발표한 전 세계 시장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의 58%가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의 크기가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지난 3월 2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이 용량이 줄었다고 가장 많이 답한 품목은 짭짤한 스낵(48%)과 초콜릿(44%)이었다. 또 응답자의 약 56%는 기업이 가격을 올리지 않기 위해 제품 크기를 줄이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인도네시아 식음료생산자협회(Gammi)의 아디 룩만 회장은 에너지, 기초 원료 및 물류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변경사항을 고객에게 계속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플랫폼 The Overpost의 설립자 레오나르드 하르또노는 생산자들이 비용이 상승하는 시기에도 품질에 타협하지 않아야 브랜드를 보호하고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과 가격인상 모두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이지만, 무엇보다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예산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산비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고, 사람들은 가격에 더 민감하고 점진적인 용량 변화에 덜 민감한 경향이 있어서, 공급자는 용량을 줄이는 선택을 하게 된다. 한편 아디 회장은 소비재의 경우 용량에 대한 법적 규제가 있어서 인플레이션 속에서 균형 잡힌 가격을 설정하기가 어렵다며, 규제를 완화해서 소비자 구매력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부자카르타 스넨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하리 꾸르니아완은 다양한 고객의 선호와 예산을 맞추기 위해 비슷한 상품을 다양한 가격 수준으로 여러 브랜드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스넨시장의 상인들은 더 작은 크기의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 항상 있을 것이라며,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는 대신 크기를 줄이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