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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저지·베로나에 한국 스마트도시 기술 전파
자카르타·뉴저지·베로나에 한국 스마트도시 기술 전파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감도 [LG CNS 제공] 국토교통부는 올해 'K-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후에 등 6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시작한 K-시티 네트워크는 해외 정부의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과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해외 실증형사업 6개 도시부터 선정했다. 해외 실증형은 국내에서 상용화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해외 도시에 시범 구축해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 도시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과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계획수립형사업은 오는 6월 말 선정한다. 해외 실증형사업에 선정된 베트남 후에에서는 ㈜무브먼즈가 다중 지하시설물 통합 표지기(스마트핀)를 실증한다. 지하 시설물의 2D 도면 데이터를 3D로 변환해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이지스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토지·부동산 관리 기술을 실증한다.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에서는 이에스이㈜가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시엠립에서는 ㈜비에프랩스가 전기 오토바이를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시도한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선 ㈜비트센싱이 도심 내 교차로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C-ITS 교통관제시스템을, 미국 뉴저지에서는 SK플래닛이 노면 결빙 사고 방지를 위해 소리로 노면을 판별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연합뉴스]
인니 찾은 팀 쿡, 조코위 만나 "애플 공장 건설 검토"
인니 찾은 팀 쿡, 조코위 만나 "애플 공장 건설 검토"
조코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CEO가 회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인니, 애플에 매우 중요한 시장"…발리엔 개발자 아카데미 열기로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를 찾아 제조시설 건설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쿡 CEO는 자카르타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했다. 쿡 CEO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조코위 대통령은 애플 제조 시설이 인도네시아에 생기기를 원한다고 했고, 우리는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발리에 새로운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여력은 무궁무진하며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베트남에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 워치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는 이런 제조 시설은 없고 바탐과 수라바야, 탕그랑 등 3곳에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만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구스 구미왕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애플이 인도네시아에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정하면 수출용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설령 공장을 짓지 않더라도 부품 조달에서 인도네시아 기업과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갈등 구도 속에서 애플은 제조·공급망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쿡 CEO는 인도네시아 방문 직전 베트남에서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대어급 중국 섬유회사, 인도네시아에 투자 추진
대어급 중국 섬유회사, 인도네시아에 투자 추진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섬유제품을 제조하는 중국 대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셉띠안 하리오 차관은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유니클로 등 스포츠화 및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는 중국 섬유 제조업체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이와 관련, 루훗 빤자히딴 해양투자조정부 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이 중국 대기업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중국의 아이폰 제조사가 폭스콘이라면, 이 중국 회사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납품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라마단 기간에 중국 현지 공장을 둘러본 셉띠안 차관은 이어 잠재적인 투자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중국 남동부 닝보에 공장을 갖고 있는 이 회사의 회장을 만났다면서, 서부자바에 건설될 섬유 공장의 투자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르고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상된다고 밝혔다. 차관은 이어 이 중국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와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Comtrade 자료에 따르면 HS(Harmonized System) 61 및 62의 인도네시아 섬유, 의류 및 액세서리 수출은 2022년 96억 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5억 8,600만 달러 규모이다.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한국은 125개 프로젝트에 총 2,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의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자였다. 이어 대만은 27개 프로젝트에 총 1,4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했으며 인도는 1,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인도네시아신발협회(Aprisindo)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가죽 제품 및 신발 산업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5억 7,430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다. 470만 명을 고용한 인도네시아 신발업종은 2022년에 77억 4천만 달러를 수출한 반면, 수입은 10억 달러를 조금 넘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2023년에 인도네시아의 신발 수출은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신성철] “한국기업, 인니 산업 구조와 지역 변화에 큰 영향 미쳐”
[신성철] “한국기업, 인니 산업 구조와 지역 변화에 큰 영향 미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5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한국기업, 인도네시아 산업 구조와 지역 변화에 큰 영향 미쳐”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발행인 / 한인뉴스 논설위원 2023년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었다. 올해 2024년은 또다른 50년 즉 100년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해이다. 1960년대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원목생산을 위해 코데코(KODECO, 당시 한국남방개발)를 통한 과감한 해외투자를 감행한다. 이후 50여년이 지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 산업구조와 지역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데코 투자 이후 코린도(KORINDO)를 비롯해 많은 한국 목재회사들이 현지에 투자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 코린도는 현재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시대의 요구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발맞춰 성장해온 대표적인 한상기업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진행하고 있을 때,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 이후 정권을 잡은 수하르토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장기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1969년 4월 1일부터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기간마다 정책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산업을 고도화해 왔다. 이러한 현지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맞춰 코린도그룹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인도네시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 1969~1974년)에서 수하르토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과 국내외 투자 촉진을 도모했고, 연평균 7%의 고도성장을 달성했다. 이 기간에 한국 기업들이 원목을 비롯한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시기였다. 코데코와 코린도 등 한국 원목개발회사들의 투자가 몰렸고 한국 내 합판산업은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한국 기업은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등 오지 밀림에서 과감하게 사업을 펼쳤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I, 1974~1979년)에서 수하르토 정부는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개발 성과의 공정분배 및 고용기회의 확대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외자 봉쇄 조치, 합작투자 및 직접 투자 규제에 대한 우선 분야 설정, 신용 규제를 통한 토착 자본을 보호한다는 정책을 펼쳤고, 이 기간 연평균 6.8%의 성장을 달성했다. 수하르토 정부는 원목수출 규제정책을 진행함에 따라 코데코와 코린도는 현지에 합판공장을 설립했다. 또 한국의 건설사가 현지에서 고속도로와 플랜트 건설을 수주하는 등 현지 진출이 러시를 이루었으며 주로 자바섬 이외의 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면서 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앞서 10년 간 경제 기반을 다진 인도네시아는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II, 1979~1984년)에서 공업화 기반 확충을 추진했다. 자원개발을 강화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이주정책을 강도 높게 진행한다. 이 기간 약 7.9%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실현한다. 1980년 코린도는 합판을 중동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1983년 포르말린과 접착제 공장을 설립해 생산했다.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IV, 1984~1989년) 기간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부의 균등분배, 경제 성장 활성화 및 국가 안보의 강화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추진한다. 수하르토 정부는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비(非)석유가스산업 부문 보다는 노동집약산업과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 또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본집약산업과 수출지향산업에 해외 투자를 권장한다. 이 기간 코린도는 제지공장과 스포츠화 제조업을 가동한다.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V, 1989~1994년) 기간에는 경제 발전 및 부의 균등 분배, 고도 경제성장, 건전하고 역동적인 안정 국가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민간 주도의 성장을 권장한다. 이 기간 코린도는 금융사업부, 배터리 공장 설립, 컨테이너 생산 시작, 파푸아 원목 개발 등 개시한다. 또 우리나라 노동집약산업이 대거 인도네시아 투자가 이루어지고 LG전자와 삼성전자 및 초기 기술집약산업 등 다양한 제조업이 진출한다. 앞서 목재와 건설 산업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주로 자바섬 이외의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면, 이 기간에는 자카르타와 수도권 지역에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Repelita VI, 1994~1998년) 기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2차 장기경제개발계획을 위한 기반 조성 및 경제도약, 투자 촉진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꾀한다. 이 기간 전기·전자, 금속과 화학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 등 기술집약산업이 진출하지만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해 차기 장기경제계발 계획은 중단된다. 인도네시아는 수하르토 정권 이후 민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개혁시대를 맞지만 극심한 혼란으로 정치·경제와 사회가 불안정한 시기가 이어졌다. 2004년 최초로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해 정국과 치안이 안정되고 대(對)중국 자원수출에 힘입어 연 평균 6%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시기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2006년 양국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다. 유도요노 정부는 투자법을 크게 개정하고,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적 호황을 누린다. 또 이 기간에 한국 기업은 중화학공업, 유통, 금융, 법무법인, 정보통신기술(ICT), 방산 및 한류와 관련된 상품과 콘텐츠 산업 등 자본과 기술집약적 산업이 진출한다. 코린도그룹은 상용차와 윈드밀 생산 등 중공업 분야에 진출한다. 이 기간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노동집약산업이 지역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수도권 외곽 또는 중부자바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의 산업 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한다. 이후 양국은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시기에 양국 정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논의를 재개해 합의를 끌어냈다. 2023년 1월부터 발효된 한-인니 CEPA는 양국의 시장을 개방한다는 의미에서 '자유무역협정'인 FTA와 비슷한 협정이다. 하지만 CEP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등 무역 확대에 무게를 둔 FTA에 비해 정부 간 경제 협력 및 인적·문화적 교류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의 경제협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밸류체인(GVC, Global Value Chain, 가치사슬)이 재편되면서 탈중국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자원부국이며 잠재력이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GVC의 지각변동의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의적절한 한-인니 CEPA 발효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KCC글라스, 롯데케미칼 등 한국 첨단산업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 제약·바이오 및 한류 관련 산업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2020년 11월 고용창출법(일명 옴니버스법)을 제정해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여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문호를 활짝 열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협력에서 윈윈(win-win)하려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Making Indonesia 4.0)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제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 실현을 위한 로드맵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을 진행하면서, 한국 등 제조업 선진국을 통한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의 5대 육성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늘어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대규모 투자를 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상호 간 깊은 신뢰를 요구하는 방위산업 협력에도 긴밀하다. 방산협력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했다. 또한 양국은 다목적 전투기(KF-21)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 KF-21 분담금 연체와 인도네시아 기술자의 기술 유출 시도 문제로 술렁거리고 있다. 2024년 인도네시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미해결된 사항이 원만히 해결돼 양국 방위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화장품, 할랄 앞세워 세계 시장 도전
[유료]인도네시아 화장품, 할랄 앞세워 세계 시장 도전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많아서 할랄 경제의 잠재력도 큰 나라다. 인도네시아 할랄제품 수출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고, 앞으로 시행될 새 규정이 이를 더욱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5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웹사이트 자료(2023.12.19)에 따르면 2023년 1~10월 기간에 인도네시아 할랄제품 수출액은 656조 루피아(미화 412억 달러)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내세워 자국의 할랄경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기업 수 1,010개, 수출액 7억7,080만 달러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기업 수가 2022년에 913개에서 2023년에 1,010개로 증가했다고 지난 2월 말했다. 경제조정부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기간에 향수, 에센셜 오일 및 기타 화장품에 대한 누적 수출액은 7억7,080만 달러였고,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였다. 최신 인도네시아 할랄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2년에 41억9천만 달러였고, 성장률은 8%로 전체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 세계 이슬람 경제 현황(SGIE)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할랄 화장품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무슬림이 2022년에 화장품에 지출한 금액은 840억 달러였고, 2027년에는 1,2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랄제품으로 해외시장 노크하는 인도네시아 화장품회사들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 매드 포 메이크업(Mad for Makeup)의 창업자인 셜리 메셀라 오슬란은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 획득이 화장품 제조사가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셜리는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실시할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 요구 규정이 국내 할랄 산업, 특히 할랄 화장품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양한 할랄산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할랄 인증 의무화 정책을 도입했다. 2021년 정부령 제39호(GR39/2021)는 인도네시아로 수입·유통·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요구한다. 정부령은 제품 유형별로 계도기간을 명시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17일 이후 식품과 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 의무화를 시작으로 화장품, 의약품, 가정용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셜리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할랄 여부에 점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셜리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피부색이 인구통계학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점을 고려해서, 메드 포 메이컵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미디어 뗌뽀에 따르면 또 다른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 아자린느(Azarine)도 무슬림 인구가 전체 인구의 63.5%나 되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아자린느는 올해 232억5천만 루피아(147만 달러) 어치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셜리는 일부 인도네시아 브랜드만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제로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브랜드들은 내수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할랄인증 요구에 대해, 셜리는 무슬림 소비자뿐만 아니라 특정 성분을 거부하는 비무슬림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 듀잇(Dew It)의 소유주인 라첼 나타니는 화학물질이 덜 포함된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와 시장이 많다고 말했다. 듀잇은 현재 자외선 차단제를 호주로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레이첼은 사용자들의 입소문과 발리 매장에서 듀잇 제품을 사용해본 호주 소비자들의 반응 덕분에 호주 진출을 논의하게 됐다며, 듀잇의 다음 목표는 호주 시장 개척이라고 말했다. 레이첼은 또한 인도에서도 할랄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도에 있는 많은 무슬림들이 할랄을 깨끗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셜리는 할랄 라벨만으로 인도네시아 브랜드의 침투력을 넓히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커뮤니티를 키워서 입소문을 타고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였다. 샤리아 경제 전문가인 무하맛 샤끼르 술라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하맛은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는 화장품을 만들 자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단순한 수입자가 되지 않도록 국내 업체에 더 많은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할랄 경제가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무하맛은 인도네시아 생산자들이 화장품과 패션 분야에서 진출 가능한 수출 시장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할랄 제품 수출이 시작됐지만 인도네시아 생산자들은 자본과 마케팅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하맛은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샤리아은행이 할랄산업 확장을 위한 자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니 최초 민영 공항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 개항
인니 최초 민영 공항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 개항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남부 지역의 항공교통을 책임지게 될 끄디리 도호 국제공항(Kediri Dhoho International Airport)이 지난 5일 공식 개항했다. 도호공항은 인도네시아 담배 재벌그룹 구당가람의 자회사 수르야 도호 인베스타마와 국영 공항관리회사 앙까사뿌라가 공동 운영한다. 공항과 부대시설이 100%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공항은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명절 르바란(이둘피트리)에 맞춰 지난 5일 가루다항공의 저가항공사 시티링크가 첫 취항을 했다. 붉은 원이 동부자바주 끄디리 [구글맵] 연간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호공항 여객터미널은 체크인 카운터, 이민국, 수화물 처리시설, 탑승교, 보안검색대, 37,000㎡ 규모의 주차장 등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활주로는 3,300m 규모로 대형 여객 및 화물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 도호공항이 개항함에 따라 자바섬 동남부 지역의 국내 항공교통은 물론 국제 항공 노선이 열릴 전망이어서 물류 및 관광산업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항은 수실로 워노위조요 구당가람 CEO가 2016년 구상했고, 2020년 4월에 착공해 이날 개항했다. 담배와 팜오일 주력 업종인 구당가람그룹은 인도네시아 담배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약 25%로, 삼뿌르나(30%)와 자룸(20%) 함께 내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엔비디아, 인니에 3천억원 투자…'조코위 고향'에 AI 센터 구축
엔비디아, 인니에 3천억원 투자…'조코위 고향'에 AI 센터 구축
엔비디아 [자료사진] 수라카르타에 건설 추진…통신 장관 "5G 인프라·인적자원 갖춘 곳"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 엔비디아가 인도네시아에 약 2천7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고 인도네시아 통신부 장관이 밝혔다. 5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부디 아리 세티아디 통신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와 인도네시아 통신 회사 인도삿(Indosat)이 연내 중부자바주 수라카르타(솔로)에 2억달러(약2천700억원)를 투자해 AI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센터가 수라카르타 테크노파크에 구축돼 인적 자원 개발과 통신 인프라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센터 위치가 수라카르타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라카르타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조코위 대통령은 2005년 수라카르타 시장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또 현 수라카르타 시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이자 지난 2월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선출된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가 역임하고 있다. 기브란 시장은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우리는 즉시 AI를 활용해야 하는 것이 확실하다"라며 "언젠가는 모든 것이 AI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뒤처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인니, 프랑스산 라팔전투기 이어 2천t급 잠수함 2척 주문
인니, 프랑스산 라팔전투기 이어 2천t급 잠수함 2척 주문
기술이전 통해 인니서 건조·유지 보수…한국 잠수함 계약은 미발효 계속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에 이어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 2척도 주문했다. 2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일부 보유한 방산업체 나발그룹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1천600∼2천t급 디젤 전기식 잠수함 2척을 주문했다며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국영 PAL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주문한 잠수함은 길이 72m에 승무원 31명이 탑승하고, 18발의 어뢰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수심 30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12일간 수중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나발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을 이전, 관리와 운영 및 유지 보수는 인도네시아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르 에릭 포믈레 나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의 해양 주권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해군이 바다에서 우위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PA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방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하루딘 제노드 PAL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잠수함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잠수함 주문은 2021년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체결한 국방 협력의 하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인도네시아는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42대와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가 프랑스로부터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로 하면서 한국과의 잠수함 사업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총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1차 사업으로 2011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3천억원)을 계약했다. 1∼2번 함은 한국에서 건조해 인도됐고, 3번 함은 PAL 조선소에서 조립됐다. 이후 2차 사업으로 2019년 3월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1천600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추가로 주문했지만, 아직 계약금도 내지 않아 계약 미발효 상태다. [연합뉴스]
값싼 중국 전기차 공세에 글로벌업계 '긴장'…미국 정계 "관세 인상"
값싼 중국 전기차 공세에 글로벌업계 '긴장'…미국 정계 "관세 인상"
BYD, '시걸' 가격 인하 충격파…"중요한 사건" 주장도 트럼프, 멕시코 제조 중국 차량 겨냥 "관세 100%" 제안 저가를 앞세운 중국의 전기차 공세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장을 부르는 것은 전기차 그 자체보다는 가격이며, 각국의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전기차,시걸,스텔란티스 중국 비야디(BYD)가 제작한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의 가격은 6만9천800위안(약 1천300만원)부터 시작한다. BYD는 이달 초 자사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시걸의 가격을 5% 인하하며 중국 내 가격 경쟁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은 이런 가격을 앞세워 유럽과 남미, 다른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미국은 물론 독일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이들 나라의 자동차 업계 경영진과 정치인들까지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 제너널모터스(GM) 임원 출신인 컨설팅회사 '케어소프트 글로벌'의 자동차 부문 사장 테리 보이초프스키는 시걸 브랜드의 경우 "나머지 자동차 산업에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시걸이 아직 미국 땅에서 판매되지 않지만 BYD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더 많은 중국산 차량이 미국에 닿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미국제조업연맹(AAM)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저렴한 자동차가 들어오는 것은 결국 미국 자동차 부문을 멸종 수준으로 몰아넣는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중국 기업들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전자로 꼽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무역 장벽이 없다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가 거의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원한 BYD는 지난해 157만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2020년만 해도 순수 전기차 판매는 13만970대에 불과했다. 시걸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190마일(306㎞) 갈 수 있는데 특정 모델의 경우 250마일(402㎞)까지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9㎞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정치권도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지난 5일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 관세를 2만달러(약 2천600만원) 인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으로 수입될 때 27.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반적으로 수입차에 적용되는 2.5% 관세에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차량에 도입한 25%의 추가 관세를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여전히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이들 차량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이 당선된다면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보이초프스키 사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을 향해 "100년 동안 어떤 일을 해왔다고 해서 계속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는 적절하지 않다"며 계속 배워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프와 크라이슬러 등 여러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미국 내 공장에서 약 4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폭스비즈니스방송이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는 동안 인력을 계속 감축해왔으며 추가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 분야 사무 직원 약 40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인니 "KF-21 분담금 완납 8년 연기"…韓 "예정대로 2026년까지"
인니 "KF-21 분담금 완납 8년 연기"…韓 "예정대로 2026년까지"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체계개발사업이 작년에 주요 성과들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체계개발 성공과 전력화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고온환경시험을 수행 중인 KF-21 시제 4호기. 2024.1.10 [방위사업청 제공]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개발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8년 연장해달라고 작년 말 우리 측에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KF-21 분담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내 한 언론보도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인도네시아가 KF-21의 개발 분담금을 2026년까지 완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6천억원을 2026년까지 납부하기로 약속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지금까지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KF-21 개발은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개발이 끝나고 8년 뒤에나 분담금을 완납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 KF-21 분담금 납부 관련 협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 공동개발 분담금 납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KF-21 적기 전력화 등 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에릭 국영기업장관 "국영 건설사 7개에서 3개로 줄일 것"
[유료]에릭 국영기업장관 "국영 건설사 7개에서 3개로 줄일 것"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 장관은 효율을 개선하고 중점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합병을 통해 국영 건설회사의 수를 현재 7개에서 3개로 줄이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국영건설사는 Hutama Karya, Waskita, PP, Wijaya Karya, Brantas Abipraya, Adhi Karya, 및 Nindya Karya 등 7개이다. 자카르타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에릭 장관은 각각의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별로 주요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것도 합병 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Brantas Abipraya, Adhi Karya 및 Nindya Karya는 철도와 수자원 인프라 프로젝트에 힘을 합칠 방침이다. Hutama Karya와 Waskita는 고속도로, 국영 건물, 상업용 주택 및 아파트 프로젝트를 처리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Wijaya Karya와 PP는 더 이상 유료 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항구와 공항 프로젝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주거용 건물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것이다. 에릭 장관은 "국가의 참여"가 필요한 공익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전체 국영기업 수를 30개로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내각의 임기는 10월에 만료되므로, 에릭 장관은 국영기업 합병과 재편 작업을 이때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코스맥스엔비티, 인도네시아 할랄 건기식 시장 공략
코스맥스엔비티, 인도네시아 할랄 건기식 시장 공략
코스맥스엔비티 호주공장 [코스맥스그룹 제공] "올해 상반기 중 MUI 할랄 인증 취득 예정" 코스맥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연구·개발·생산(ODM) 관계사 코스맥스엔비티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무슬림협의회(MUI)의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MUI는 말레이시아의 JAKIM(자킴), 싱가포르의 MUIS(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에서 준비하고 있다. 호주법인은 지난해 연말 MUI 할랄 심사원으로부터 공장 실사를 받고 현재 최종 승인만 남았다. 국내법인이 아닌 호주법인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 건기식 시장에서 호주산 건기식이 '청정·안전'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MUI 인증이 완료되면 글로벌 고객사 제품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그룹 내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다양한 연계도 가능하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시장으로 꼽힌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인도 현지 기업 중 글로벌 건기식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향후 인도 시장에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방식으로 자생원료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비가짬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점 그랜드 오픈
이비가짬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점 그랜드 오픈
이비가짬뽕 그랜드오픈 [보가그룹 제공] 짬뽕 프랜차이즈 '*이비가짬뽕'(Ebiga Jjamppong)이 지난 3월 6일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리뽀몰 뿌리(Lippo Mall Puri)에 인도네시아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현지에서는 이비가짬뽕을 에비가짬뽕으로 부른다. 이비가짬뽕은 대전 토종기업인 ㈜이비가푸드가 운영하는 짬뽕전문 브랜드로 한국식 중식업계 최초로 할랄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비가푸드는 지난 2023년 8월, 인도네시아 F&B 그룹인 보가그룹(Boga Group)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꾸스나디 라하르자 보가그룹 회장과 한국의 이비가짬뽕 관계자가 참석했다. 보가그룹 관계자는 이비가짬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이비가짬뽕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비가짬뽕 그랜드오픈 [보가그룹 제공] 인도네시아 이비가짬뽕의 대표 메뉴는 클레식짬뽕으로 7만 루피아 수준이며, 이외에도 왕갈비짬뽕, 소고기볶음밥, 탕수육, 우동, 깜뿡기 등이 있다. 이비가짬뽕은 올해 찌부부르 꼬따위사따, 빈따로 엑스체인지 등지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외식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보가그룹(Boga Group)이 운영하는 주요 프랜차이즈는 아래와 같다. △ Bakerzin △ Pepper Lunch △ Boga Catering △ Paradise Dynasty △ Onokabe △ Shaburi △ Kintan Buffet △ Putu Made △ Kimukatsu △ Yakiniku Like △ Ocean 8 △ Sushi Kaiyo △ Loaf Bun. [데일리인도네시아]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1위 탈환…中 업체들 맹추격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1위 탈환…中 업체들 맹추격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빼앗겼던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으로 출하량과 점유율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26만 대로 지난해 1월보다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150만 대를 출하, 20%의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업체 트랜션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동남아 일대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진과 갤럭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샤오미가 18%, 트랜션이 15%, 오포가 15%, 비보가 12%로 삼성전자의 뒤를 추격했다. 그러나 성장세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에 비해 밀리는 모양새다.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1월보다 11% 감소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7%포인트(지난해 1월 27%)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샤오미는 128%, 트랜션은 190% 각각 급성장해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개별 국가 단위로 보면 동남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인도네시아에서는 오포가, 제2 시장인 필리핀에서는 트랜션이 각각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 지방공항~발리 운수권 확보 눈치싸움
한국 지방공항~발리 운수권 확보 눈치싸움
김해공항 [자료사진] 대부분 LCC 발리행 노선 군침…부산·청주·대구 등 기대 김해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발리·자카르타 노선 관심 인천공항에서만 운행되던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카르타 노선이 지방공항까지 확대되면서 운수권을 가져오기 위한 저비용 항공사(LCC)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항공사가 운수권을 가져가냐보다 어느 지역에 발리 노선이 생기냐가 관심이기 때문에 지자체와 지방공항들은 저마다 부푼 기대를 가지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그간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던 유일한 국가로, 양국 국제선 운항이 제한돼왔다. 대부분 운수권은 인천공항에 배정돼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이 독점 운행해왔다. 이 때문에 발리 노선은 6시간가량의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에는 유럽과 맞먹는 항공운임이 책정되기도 했다. 한국·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항공회담을 열고 지방공항~자카르타·발리 노선은 각각 주 7회(총 28회)로 신설하기로 했다. 국내 6개 지방 공항(부산·대구·청주·제주·무안·양양) 중 어떤 곳이 발리와 자카르타로 오가는 비행기를 띄울지가 가장 관심이다. 지자체들도 운수권 확대를 저마다 환영하며 부푼 기대에 차올랐다. 가장 유력한 곳은 그간 가장 적극적으로 발리 운수권 확보를 위해 뛰어다녔던 부산(김해공항)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2016년부터 30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운수권 배정을 건의해왔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개설 항공 사업자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김해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노선 취항을 준비했지만, 현지 공항 슬롯 미확보로 취항하지 못했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모두 올해 김해공항에서 발리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해공항은 자카르타 노선도 운행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기업인들의 출장 수요가 많은 자카르타는 부산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부산 상공계에서도 운수권 확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이 거점항공사인 만큼 발리와 자카르타 노선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분리매각과 통합LCC 이슈가 자칫 운수권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최근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청주공항도 적극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에서 발리 운수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도 장거리노선 운항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발리 노선에 관심을 보인다. 대구에서 운수권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선호 지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발리 노선의 경우 신청 지역이 다양할 경우 운수권을 몰아주기보다 적절히 지방 공항에 배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말을 아끼지만, 발리 노선에 관심 없는 LCC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국토부에서 구체적인 운수권 배분 계획이 나오지 않아 다들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다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인도네시아, 'e-모빌리티 협력센터' 상반기 가동한다
한·인도네시아, 'e-모빌리티 협력센터' 상반기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양병내 통상차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상차관보, 인도네시아 방문…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방안 논의 '뿌리기술 인력 양성' 협력 MOU도 체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및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뿌리기술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병내 통상차관보의 3∼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문을 계기로 지난해 9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들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인도네시아 양국은 유전과 가스전, 탄소포집저장(CCS), 원전 등 탄소중립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약속했다. 양 차관보는 먼저 지스만 파라다 후타줄루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과의 면담에서 전기차, 핵심광물 공급망 및 청정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인도네시아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올해 상반기 가동하기로 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한국 기업의 광산, 정·제련소 투자 등의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차관보는 안디 리잘디 산업부 산업연구개발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산업인력 양성, 수입 규제 등을 비롯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산업부 간 체결했던 '산업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성과로 인니크라카타우 포스코·인니반뜬 폴리텍대학·한국뿌리산업진흥센터 간 '뿌리기술 인력양성 협력 MOU'를 맺었다. 양 차관보는 인도네시아의 수입 물량 제한에 따른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현지 진출 기업 10여개사가 참여한 지상사 간담회도 열렸다. 양 차관보는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 등의 양국 정부 간 경제협력 채널 의제에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내기업들, 1천300억원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사업 수주
국내기업들, 1천300억원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사업 수주
사업대상지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LNG코리아, 칸플랜트,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누사뜽가라 지역의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는 지난해 3월 누사뜽가라와 술라웨시 말루꾸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총 3조9천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발주했다. LNG코리아, 칸플랜트,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인도네시아 기업(PT APC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누사뜽가라 지역 입찰에 참여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약 1천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기업들이 향후 20년간 사업 운영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이윤 창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가 해수부는 설명했다.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말루꾸 지역의 입찰에도 또 다른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상태다. 해수부는 그간 자카르타 소재 한-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협력센터를 통해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해수부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개조·재활용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발굴, 기술개발, 인력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가루다항공, 7월부터 인천-자카르타·발리 노선 증편
가루다항공, 7월부터 인천-자카르타·발리 노선 증편
가루다항공 제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하 가루다항공)이 여름 성수기인 오는 7월부터 한국-인도네시아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한다. 가루다항공은 주 4회 운항하던 인천-발리 노선은 7월 6일부터 매일 운항하고, 기존 주 3회였던 인천-자카르타 직항 노선을 7월 14일부터 주 5회로 늘린다. 인천~자카르타 직항 노선은 7월 14일부터 주 5회로 증편돼 화·수·금·토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10시 35분에 인천을 출발해 오후 3시 40분에 자카르타에 도착하며, 일요일은 인천에서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해 자카르타 현지에 오후 4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발리 노선은 7월 6일부터 기존 주 4회 운항에서 매일 운항으로 변경돼, 인천에서 오전 11시 25분에 출발하여 발리 현지에 오후 5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여유로운 저녁 일정을 즐기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증편으로 인도네시아로 오가는 비즈니스 승객들도 자카르타 또는 발리 경유를 통해 수라바야, 족자카르타, 소롱 등 인도네시아 내 주요 도시로 당일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가루다항공은 지난해 영국의 항공 정보 제공업체인 OAG(Official Airline Guide)가 발표한 세계 항공사의 정시 운항률 조사에서 95.28%를 기록해 전 세계 항공사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일인도네시아]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매출↑ 수익↓…"인도·인니 시장 믿어"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매출↑ 수익↓…"인도·인니 시장 믿어"
Vinfast [빈페스트 홈페이지] 지난해 약 3만5천대 인도…올해는 10만대 목표 주가 '추락 중'…작년 상장 직후 시총 차 업계 3위로 치솟기도 베트남 전기차 업체인 빈패스트가 높은 매출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익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22일(미국시간)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억3천650만 달러(5천800억원)를 기록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26%, 전년 동기보다는 133% 각각 증가한 내용이다. 그러나 시장 진출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익은 더욱 악화했다. 4분기 순손실은 6억5천10만 달러(8천600억원)로, 전 분기보다 3.4% 더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이 11억9천800만 달러(1조6천억원)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순손실은 23억9천500만 달러(3조2천억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14.7% 늘었다. 지난달 빈패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1만3천513대의 차를 인도했고, 이는 전 분기보다 3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전체로는 총 3만4천855대를 인도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2022년 8월부터는 가솔린 모델 제조를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그동안 총 4만2천29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빈그룹 소유 택시회사에 7천1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10만 대의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 베트남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로도 투자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20억달러(2조6천억원)를 투자하는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며, 지난 21일에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오는 25일 제조 단지 착공식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빈패스트의 레 티 투 투이 회장은 22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구는 많지만 아직 보급이 덜 된 인도와 인도네시아 같은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빈패스트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탄 후 추락 중이다. 이날 주가는 5.08 달러로 3.43% 하락하며 겨우 5달러선을 지켰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해 8월 15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거래 첫날 254% 폭등하며 3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며칠간 조정 후 지난해 8월 28일에는 82달러로 마감하며 상장 후 688%나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약 1천900억 달러(252조원)로 불어나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3위로 뛰어올랐다. 1천370억 달러(182조원)의 보잉사보다도 훨씬 많다. 당시 이런 주가를 놓고 공모주식의 수가 적다는 점과 함께 상승이 과도하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이후 급락세를 탔고, 지난해 10월에는 5달러 미만으로 추락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고 이번 분기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급등했다. 카바나는 4분기에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이전의 조정 수익이 6천만 달러(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균 시장 추정치 5천860만 달러(780억원)를 상회한다. 또 지난해 전체로는 채권자들과 부채 10억 달러(1조3천억원)를 삭감하기로 한 데 힘입어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한·인니, 하늘길 넓어졌다는데… 항공자유화 ‘톺아보기’
한·인니, 하늘길 넓어졌다는데… 항공자유화 ‘톺아보기’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항공 [자료사진] 양국 지방공항 간 운항 자유화 협정 체결… 관광산업에 청신호 협정에서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제외… 당장 가격 인하 효과 적을 듯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항공회담에서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됐다는데, 앞으로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인하되는 게 아니냐?”라고, 양국을 오가는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이나 출장자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자카르타와 인천~발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제한된 운항횟수로 인해 항공자유화가 체결된 인천~쿠알라룸프르와 인천~싱가포르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이에 따라 인천~자카르타와 인천~발리 노선을 이용하는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 모두가 적정 수준 이상의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는 양국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한국과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다. 한-인니 항공회담이 지난 1월 31일부터 이틀동안 인도네시아 바땀에서 열렸다. 주요 의제는 항공자유화협정이다. 회담 결과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비수도권 공항 간 직항을 위한 '일부 항공자유화협정 3·4 단계'를 체결했다. 다만, 인천~자카르타 공항은 이번 자유화 협정에서 빠졌다. 이번 한-인니 협정에서는 인도네시아 측 주장으로 인천과 자카르타의 노선은 항공자유화 협정 3·4단계가 적용되지 않으며, 당초 오가는 노선이 고정된 채로 주 23회로 고정됐다. 항공자유화 또는 오픈 스카이(Open Sky)는 항공협정에 대한 규제 철폐를 통해 시장기능에 항공 운수권을 맡기자는 정책이다. 항공자유화협정은 여러 단계로 이뤄지며, 항공자유화는 1단계부터 9단계까지 있다. 이 중 제3·4단계 항공자유화는 슬롯이 확보되면 자유롭게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정으로 한국의 △부산 △대구 △청주 △제주 △무안 △양양 등 6개 지방공항과 인도네시아의 △바땀 △마나도 △롬복 △족자카르타 △발릭빠빤 △꺼르따자띠(서부자바) 등 6개 지방공항 지방공항은 슬롯이 확보되면 자유롭게 노선이 개설될 수 있다. 이번 회담의 결과로 양국 6개 지방공항 간 항공자유화가 실현됨에 따라, 한국 지방공항~자카르타·발리 구간에서 각각 주 7회 등 운항횟수가 총 주 28회 증대된다. (아래 표 참고) 그간 한국 지방공항~인도네시아 간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지방공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수기 동안 항공권 구매가 어려울 만큼 인기가 많은 발리 노선은 양국 지정항공사 간 공동운항(Code-share)을 통해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선택원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캡처 한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을 요구하고 하고 있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지난 1월 23일 안타라통신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하늘길을 확대하여 ‘Fly Together’>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베트남으로는 주 200회 넘게 운항 중이고 태국과 필리핀으로는 주 100회 이상, 말레이시아로는 주 60회 이상 운항 중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우리와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 안 된 나라는 인도네시아뿐이다”이라고 썼다. 이어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 발전은 물론 연간 약 30만 명의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사업 및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항공자유화를 통해 항공권 가격을 낮추자"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양국 간 합의 통해 당장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인하되지는 않겠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한국 지방공항~인도네시아 노선에 참여함으로써 단계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와의 인적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제항공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항공산업은 국내선 위주로 구성돼 있다. 국내선 위주로 자국 내에서 이동하는 노선 위주로 발달돼 있다보니, 한국과의 항공자유화에 적극적인 정책을 펴지는 않는다. 특히 국영 가루다항공은 그나마 유지해왔던 국제선 영업이 크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 줄기세포 처리 시설 허가받아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 줄기세포 처리 시설 허가받아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법인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가 현지 보건부로부터 줄기세포 처리 시설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는 줄기세포 생산·처리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됐으며, 현지 병·의원과 난치성 질환 치료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대웅제약은 현지 재생치료술·세포치료제·바이오 소재 에스테틱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와 용인 세포치료센터가 협력하며 인도네시아 재생의료 산업과 동반 성장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위해 2012년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 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3조원을 기록했으며, 고령화·난치성 질환 증가에 따라 2026년에는 약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를 획득한 만큼, 바이오 재생의료는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및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니 차량 공유 업체 1·2위 고젝·그랩 합병하나
인니 차량 공유 업체 1·2위 고젝·그랩 합병하나
고젝과 그랩 [자료사진] 치열한 경쟁에 '수익 악화'…그랩, 고젝 지분 인수 후 인니 시장 철수 추진 인도네시아 최대 기술 기업으로 스타트업 신화를 써 내려갔던 차량 공유 업체 고젝이 경쟁자인 싱가포르 기업 그랩에 인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비스니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그랩과 고토(GoTo) 그룹은 두 회사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과 고젝의 합병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합병 방식은 그랩이 현금과 주식 등을 고토에 지불하고 고젝을 인수한 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철수하고, 대신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고젝이 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토는 차량 공유 업체 고젝과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가 결합해 탄생한 회사로 차량공유와 배송,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이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기반한 회사로 고토와 거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규모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그랩(134억 달러·약 17조9천억원)이 고토(101조 루피아·약 8조6천억원)의 2배 수준이다. 그랩이 고젝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두 회사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차량 공유 시장에서 고젝과 그랩의 점유율은 각각 52%, 48%로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음식 등 각종 배달 서비스 역시 비슷하다. 두 회사가 치열히 경쟁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 두 회사로서는 출혈 경쟁을 벌여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토 그룹은 주력 자회사인 고젝과 토코피디아 모두 치열한 경쟁 환경에 있다 보니 실적이 계속 악화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주가는 상장 당시의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토 그룹은 토코피디아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매각했으며 이번엔 고젝마저 그랩에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 두 회사가 인도네시아 차량 공유 시장을 양분하는 만큼 경쟁 당국이 두 회사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두 회사는 자신들이 대중교통 영역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합병 후에도 독점적 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나이룰 후다 디지털 경제국장은 "차량 공유라는 특별 임대 운송 서비스로 한정하면 합병 회사가 시장을 독점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기업경쟁감독위원회(KPPU)가 합병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KF-21 관련 "해당 기술자 조사 적극 협조할 것"
인도네시아, KF-21 관련 "해당 기술자 조사 적극 협조할 것"
한국형 전투기 'KF-21'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측이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적극 소통하면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측도 해당 기술자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주한 대사관이 한국 외교부와 여러 기관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해당 엔지니어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억류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국민의 신변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외교당국 채널을 통해 구금 여부 확인 등 협조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은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유출하려다가 지난달 적발됐다.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방사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섬유업계, 원료 수입 제한으로 생산 중단 위기
[유료]섬유업계, 원료 수입 제한으로 생산 중단 위기
폴리에스터 생산 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수출국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허가가 명확해지기를 기다리며 선적을 중단했다고 9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방적사 생산자 협회(APSyFI)는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로 기업들이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네시아에 있는 모든 폴리에스터 공장들이 생산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파르한 아낄 APSyFI 사무총장은 무역장관 규정(Permendag) No. 36/2023에 따라 폴리에터 생산 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조달이 어려워졌다며, 한두 달 안에 11개의 폴리에스터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르한은 인도네시아에 MEG 생산업체는 1개뿐이어서, 전체 폴리에스터 생산업체에 MEG를 공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역부 관계자 수한또는 '무역장관 규정 No36'은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 수입품으로부터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 무역부는 여러 업계 관계자 특히 수입업체와 플라스틱 관련 기업 기업의 요청을 수용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유예기간을 주었고, 이는 3월 10일 만료된다. 컨설팅 회사인 Baker와 McKenzie는 블로그를 통해 수입 승인(PI) 신청을 위한 시스템의 준비가 부족할 경우 유예기간에 비즈니스 혼란이 발생해 수입 연기 또는 생산 중단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중국 체리 "인니를 동남아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
[유료]중국 체리 "인니를 동남아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Chery)가 인도네시아를 현지와 동남아시장을 위한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려서 이 목표를 점진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7일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체리는 올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EV)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체리는 현지 공장인 PT Handal Indonesia Motor와 협력하여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완전 조립(CKD) 계획에 따라 자동차를 조립해 왔으며, 이를 위해 초기 비용으로 2,500억 루피아(미화 1,588만 달러)를 투자했다. CKD는 해외에서 생산한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체리는 향후 5년 간 점진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체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내연기관차 모델 오모다 5(Omoda 5)와 티고7프로(Tiggo 7 Pro), 전기차 오모다 E5((Persepi), )를 출시했다. Omoda E5는 체리가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출시했고, 인도네시아에서 조립한 이 차의 판매가는 5억 루피아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모다 E5가 TKDN(국산 부품 비율) 40%를 충족했다며 부가가치세(VAT)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지난 1월에는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가 3가지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수입한다. BYD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수입을 허용하는 대통령 규정 제79/2023호를 발표한 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Omoda E5 500대를 주문받았고, BYD는 세 가지 모델을 합해 약 1,000대를 주문 받았다고 밝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목표를 20만 대로 책정했다고 밝혔고, 이는 지난해 판매된 8만 대의 두 배 이상이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정부가 중국 자동차업체들에게 전기차에 대한 국산 부품 비율을 2027년까지 60%로 끌어올리도록 요구했다며, 국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 비율을 충족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체리와 BYD 모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니켈 기반 배터리를 자사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니국방부, KF-21 유출사건에 "협력지속…분담금 1천억원 배정"
인니국방부, KF-21 유출사건에 "협력지속…분담금 1천억원 배정"
국산 전투기 KF-21 [방위사업청 제공] 국방전문가, 2011년 국정원 숙소침입 사건 거론하며 "품위있게 해결하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가 "한국과 협력을 지속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 분담금 연체'와 관련해서는 올해 약 1천6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며 분담금 납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데디 락스모노 국방부 기술국장은 이번 사태에도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한국과 협력을 지속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KF-21 분담금 납부를 위해 1조2천500억루피아(약 1천65억원)를 배정해 놨다며 "분담금 의무를 이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한국 외교부와 여러 기관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해당 엔지니어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억류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 이크발 외교부 대변인은 "KF-21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전략적 프로젝트이며 양국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최대한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2011년 한국 국가정보원 직원이 공군 훈련기 T-50 수입과 관련해 방한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를 침입, 노트북을 훔치려다 적발된 사건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형식적인 유감 표명만 했을 뿐 외교적으로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총 16대를 수입하기로 해 한국에 첫 수출 판로를 열어줬다. 국방 전문가인 코니 라하쿤디니 바크리는 당시 사건을 언급하며 "기술 도용 혐의가 사실이면 스코어는 1대1"이라며 "양국의 국익이 같고 국익을 크게 위협하지 않는다면, 양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품위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이후 약 1조6천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2019년 1월까지 2천272억원만 납부한 뒤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다가 2022년과 2023년에 500여억원만 추가 납부, 당초 계획보다 1조원 가까이 연체 중이다. 이런 가운데 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 2명이 다수의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적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메디시티, K-메디 브랜드로 인니 의료영상 플랫폼 서비스 시작
메디시티, K-메디 브랜드로 인니 의료영상 플랫폼 서비스 시작
메디시티(PT. Medi-City)가 K-메디(K-Medi) 브랜드로 인도네시아 의료영상 플랫폼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시티는 인도네시아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및 사업 분야 소개를 위한 첫번째 브랜드 발대식인 메디컬 쇼케이스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웨스틴호텔에서 개최했다. 메디시티는 인도네시아에서 급부상 하고 있는 'K-AESTHETIC & ART'를 첫 쇼케이스의 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 성형외과 2개병원과 피부과 2개병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현지인의 대한민국 성형과 미용에 대한 궁금증을 체계화된 상담서비스를 통하여 알릴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청담클리닉(대표원장 : 이재용)은 자카르타 현지에 있으며, 메디시티의 현지 거점병원으로 한국으로의 의료 투어 및 상담 등 많은 부분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K-Art를 알리고자 대한민국의 ARTBUDDY(대표 윤미연)와 협업하여 대한민국 유명 작가의 그림 40점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메디시티는 대한민국의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 경험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자니인딴사리(janineintansari)와의 토크쇼와 세계가 집중하는 한국 미술의 K-Art 핫토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등 현지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다양한 우수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특히 'The Beginning of Globalization, The K-Medi'라는 주제로 진행된 메디시티 이지선 의장의 사업설명회는 "사람을 살리는 선의의 기업으로 한발 한발 성장해 나갈 것을 이곳의 모든 분들 앞에서 약속드리겠다"라는 경영철학과 "메디시티와 K-메디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모두를 위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힘찬 포부로 현장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정계 인사 귀빈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K-Medi 의료영상 플랫폼”은 메디시티와 인도네시아의 캐시트리(대표: 김진호)가 공동 개발하여 인도네시아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관련 교육영상(수술, 임상, 학술 등)을 공급함으로써 인도네시아 현지 의료 수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AESTHETIC & ART INDONESIA 2024 1st, Medical Showcase는 지난 2024년 1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었으며 한국의 성형 미용에 관심도가 높은 현지인 500명과 K-Medi의 사업을 응원하는 정계 인사 귀빈 200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고위 관계자는 "K-Medi 브랜드의 성공을 기원하며 인도네시아와 우호적인 상호 발전 관계를 이어 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데일리인도네시아]
틱톡숍, 토코피디아에 편입해 운영 재개…고토, 지난해 4분기 첫 흑자
틱톡숍, 토코피디아에 편입해 운영 재개…고토, 지난해 4분기 첫 흑자
자료사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 인수를 완료했다. 1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고토(GoTo) 그룹은 전날 틱톡이 8억4천만 달러(약 1조1천200억원)에 토코피디아의 지분 75.01%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왈루조 고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들에 혜택을 가져다줄 틱톡과의 파트너십이 완성되는 날"이라며 "고토에도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고토는 또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4분기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토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4분기에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며 이 덕분에 지난해 손실액은 이전 예상치인 3조8천억 루피아(약 3천200억원)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국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 기업으로 꼽히는 고토는 2021년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고젝과 토코피디아 간 합병으로 탄생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호출과 배달, 금융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2022년 상장 이후 계속해서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토코피디아 외에도 쇼피나 라자다와 같은 경쟁사들과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고토는 지난 2년 동안 수천 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지난해에는 이커머스 사업부인 토코피디아를 틱톡에 넘기게 됐다. 틱톡이 토코피디아를 인수한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에 따라 전자상거래 영업이 막혀서다. 틱톡은 인도네시아 가입자 1억2천500만명을 등에 업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틱톡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틱톡숍을 운영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틱톡숍 운영이 막히게 되자 틱톡은 실적 부진을 겪던 토코피디아 인수로 우회로를 찾았다. 틱톡은 지분 인수 자금을 포함해 총 15억 달러(약 2조원)를 토코피디아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틱톡숍이 토코피디아 법인에 편입되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KAI 근무 인니 기술자, KF-21 내부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KAI 근무 인니 기술자, KF-21 내부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2021.4.9 [자료사진] 상당 분량 개발자료 담긴 USB 빼돌리려다 회사 검색대서 걸려 국정원·방첩사·방사청 조사팀 구성해 기술유출 정황 조사 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적발됐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과 방첩사, 방사청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KF-21 인도네시아 인원(기술자들)에 의한 기술 유출 관련 정황에 대해서는 현재 국정원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합동조사 중"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세부사항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현재까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반자료가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자료 중) 전략 기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을 분석해서 심각한 자료가 있는지 다시 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정확히 어떤 자료를 빼돌리려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USB에는 상당한 분량의 자료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KAI 건물 내부는 보안 등급에 따라 출입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와 국정원 등은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많은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미뤄볼 때 KAI 내부에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AI가 미국에서 이전받은 기술 중에는 미국 정부의 수출승인(E/L)을 받지 못한 것도 있어, 미국 측이 E/L 미승인 자료 유출 가능성을 의심하고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외교 문제뿐 아니라 향후 전투기 개발 일정과 수출 등에도 차질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이후 약 1조6천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총개발비가 8조원대에 달하는 KF-21은 2021년 4월 첫 시제기가 나왔고 지난해 시제 6호기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공군은 2026∼2028년에 생산된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도입, 노후 전투기 F-4·F-5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한·인니, 하늘길 확대…6개 지방공항간 운항 자유화
한·인니, 하늘길 확대…6개 지방공항간 운항 자유화
한·인니, 하늘길 확대 인천∼바탐·마나도 등 노선 운항횟수 주 28회 늘리기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한·인도네시아 항공 회담을 개최해 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2012년부터 양국 국제선 운항은 주 23회로 제한돼왔다. 이날 양국 실무진은 하늘길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각각 6개 지방 공항 간 운항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해(부산)·대구·청주·제주·무안·양양공항과 인도네시아의 바탐·마나도·롬복·족자카르타·발릭파판·케르타자티공항 간에는 운수권이 없어도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일부 노선은 새롭게 운항을 시작하기로 확정 지었다. 인천∼바탐, 인천∼마나도, 국내 지방공항∼자카르타, 국내 지방공항∼발리 노선을 각각 주 7회씩(총 28회)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또 성수기에 인기가 많은 발리 노선은 양국 항공사간 공동운항(코드쉐어)을 통해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진다. 국내 항공사가 인도네시아 항공사와 코드쉐어 협력을 맺는다면 언제든 발리로 향하는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회담 결과를 통해 그간 국내 지방 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지방 공항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와의 인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항공 회담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제 항공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고토그룹, 토코피디아에 이어 고젝도 매각하나?
[유료]고토그룹, 토코피디아에 이어 고젝도 매각하나?
고젝, 그랩 또는 틱톡이 인수설 고토그룹(Goto Group)이 토코피디아(Tokopidia)에 이어 고젝(Gojek)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고, 잠재적 인수할 회사로 그랩(Grab)과 틱톡(Tiktok)이 언급된다고 3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시장조사회사인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는 고토의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인 고젝이 경쟁사인 그랩 인도네시아(Grab Indonesia)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며, 고토가 고젝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 토코피디아처럼 매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싱가포르 기업 그랩과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틱톡이 잠재적인 인수할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토의 패트릭 왈루요 CEO는 지난 1월 25일 고젝에 대해 희망적으로 전망한다며, 토코피디아의 길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토의 2023년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고토그룹은 여전히 9조 5,900억 루피아(미화 6억8백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패트릭 CEO는 토코피디아를 매각한 후 고젝을 통한 주문형 서비스와 고토 파이낸셜을 통한 금융서비스 등 다른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틱톡과의 거래를 공식적으로 마친 후 2023년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비(EBITDA)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긍정적인 조정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고토가 나아지고 있음에도 실제로 수익을 내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루슬리는 고토가 2023년 회계연도에 실질 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1월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말했다. 다만 크리스토퍼는 고토가 전자상거래 부문인 토코피디아를 틱톡에 매각함으로써 고토의 재정 건전성이 크게 강화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식료품 전문 매장…성장 동력 키운다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식료품 전문 매장…성장 동력 키운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국내에서 힘주고 있는 식료품 특화 매장 모델을 해외시장에도 접목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3개월간 리뉴얼해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그로서리 전문매장은 롯데가 마트와 슈퍼 통합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서울 은평점의 경우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재단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접목해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간다리아점의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20% 늘려 전체의 80%까지 확대했다.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 등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으로 조리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했고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한국 대표 음식과 인도네시아 요리 등을 함께 선보인다. 구매력 높은 중상류층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2년부터 호텔, 요식업체 출신 셰프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롯데마트 본사에 이들을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 신선식품 매장에서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철 과일을 항공 직송으로 선보인다. 축산 매장에서는 호주산 프리미엄 품종을 선보이고, 수산 매장에서는 항공 직송 연어를 판매한다. 가공식품 매장은 롯데웰푸드 제품과 롯데마트 자체브랜드로 구성했고, 500종 이상의 라면과 면 제품을 소개하는 '누들존', 어린이들을 위한 '월드 초콜렛 캔디 존' 등 특화 매장도 만들었다. 반려동물용품 전문 매장과 헬스앤뷰티 전문 매장도 들였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국내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36개 도매형 매장과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그로서리 역량을 집결한 간다리아점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해 해외사업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 엔데믹에 접어든 2022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천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김태훈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간다리아점은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집약해 인도네시아 소매점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에 집중한 차세대 매장을 선보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비행시간 6시간 싱가포르는 58만원, 7시간 발리는 128만원 왜?
비행시간 6시간 싱가포르는 58만원, 7시간 발리는 128만원 왜?
가루다항공 [자료사진] '항공 자유화' 안 돼 주 23회 운항으로 제한…저비용항공사 진입 불가에 가격 안 내려가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 모 씨는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생각했지만, 항공권 가격 조회를 해보곤 포기했다. 3인 가족이 가려고 보니 비행기 삯만 400만원 가까이 나와서다. 대신 항공권 가격이 절반도 안 되는 싱가포르를 택했다. 실제로 한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2월 9일 인천에서 출발해 1주일 뒤 돌아오는 최저가 왕복 항공권을 조회해 보면 비행시간 7시간 10분이 걸리는 발리는 128만원이다. 반면 같은 날짜에 비행시간 6시간 30분인 인천∼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최저가격은 58만원이다. 박 씨는 "비행시간은 1시간도 차이가 안 나는 데 가격은 2배가 넘으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아서다. 항공 자유화가 돼 있지 않으면 운수권이 있는 항공사만 운항할 수 있고, 운항 횟수도 제한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는 상호 주 23회만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대형항공사(FSC)만 운수권을 갖고 있어 뒤늦게 영업해보려는 저비용항공사(LCC)가 낄 자리가 없다. 반면 싱가포르는 항공 자유화 협정 덕분에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어 티웨이 항공이나 싱가포르의 스쿠트항공 등 LCC가 다니고, 가격도 싸다. 인천을 기준으로 싱가포르로는 주 78회 항공기가 뜨고 있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도 비슷하다. 베트남으로는 주 200회 넘게 운항 중이고 태국과 필리핀으로는 주 100회 이상, 말레이시아로는 주 60회 이상 운항 중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우리와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 안 된 나라는 인도네시아뿐이다. 우리 정부는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항공 자유화 협정을 체결하자고 요구 중이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최근 현지 안타라 통신 기고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 발전과 한국에서 일하는 3만4천여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항공 자유화를 통해 항공권 가격을 낮추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항공 자유화가 안 되는 이유는 자국 항공사 보호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보수적인 정책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가루다항공)는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경영이 악화했고, 재무 개선을 위해 항공기 보유 대수를 크게 줄였다. 항공기가 부족하다 보니 자카르타∼인천, 발리∼인천을 각 주 4회씩만 운영한다. 인도네시아 정부 입장에서는 자국 항공사가 있는 운수권도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니 항공 자유화에 소극적이다. 일각에서는 항공 정책을 결정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퇴직 후 가루다항공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이권을 지켜주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높게 쌓은 산업 보호 장벽이 경쟁을 막아 매년 양국을 오가는 60만명이 넘는 두 나라 국민만 피해를 보게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 MOU 체결한 각국 통신사업자들 [KT 제공] KT[030200]는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터넷 트래픽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해저케이블 건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전날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 각국 대표 통신기업들과 신규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을 위한 'ALPHA(Asia Link for advanced Performance of High-speed Access)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KT를 비롯한 각국 통신사들은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KT는 국제 전용회선과 국제 인터넷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APCN-2와 APG 등 7개 국제 해저케이블을 다른 나라 통신사업자들과 공동 운용하고 있다. 그중 5개 해저케이블에서 컨소시엄 의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KT는 이러한 해저케이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검토·적용, 최적 루트 확보 등 ALPHA 해저케이블 건설 방안을 올해 안에 컨소시엄 사업자들과 확정할 계획이다. KT 엔터프라이즈 통신사업본부 명제훈 본부장은 "ALPHA 케이블 건설을 통해 기업 고객이 급증하는 아시아 지역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트래픽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니켈 가격도 급락…인니 광산업체 '울상'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니켈 가격도 급락…인니 광산업체 '울상'
1년사이 절반가격 하락…"1만5천달러 아래면 생산단가 이하" 전 세계 니켈 가격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세계 니켈 생산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 업체들이 울상이다. 23일 자카르타글로브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1t에 1만6천7달러(약 2천139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며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니켈광업협회(APNI)의 메이디 카트린 렝키 사무총장은 "니켈 가격이 1t당 1만5천달러(약 2천4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생산 단가에도 미치지 못 해 손해"라며 "현재 가격은 겨우 손해를 안 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가 더디게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니켈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2022년 1천50만대에서 지난해 1천380만대로 31%가량 늘었다. 하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 속도는 2022년 61.5%에서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잘해야 20%대로 더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사인 중국 비야디(比亞迪·BYD)는 니켈이 필요 없는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고 테슬라 역시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니켈 수요가 그만큼 줄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니켈 정·제련 사업을 키우겠다며 니켈 생산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단순 광물로 팔기보다는 국내에서 제련·정련을 통해 제품 형태로 수출하는 것이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키울 수 있다며 2020년부터 니켈 광물 수출을 금지했으며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 산업을 키우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원자재 연구 담당인 콜린 해밀턴은 "글로벌 니켈 시장의 압박이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과잉 공급에 따라 니켈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추가 생산량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PNI는 니켈 불법 수출도 니켈 가격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국내와 국제 가격 차이로 인해 밀수출하는 것이 국내 유통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어 중국으로 불법 수출이 계속되고, 이 때문에 국제 가격이 더 내려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APNI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아이르랑가 장관 "BYD, 1조7천억원 투자해 15만대 제조공장 건설"
아이르랑가 장관 "BYD, 1조7천억원 투자해 15만대 제조공장 건설"
BYD, 니켈 없는 LFP배터리 사용…인니 전기차 1위 아이오닉5보다 저렴할 듯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인도네시아에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제조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인도네시아 장관이 밝혔다. 21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BYD가 인도네시아에 13억 달러(약 1조7천400억원)를 투자해 연내 전기차 제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 공장은 연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사 전기차 실(SEAL)과 아토3, 돌핀 등의 인도네시아 출시 행사를 하며 현지에 제조 공장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YD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정식 진출하고 제조 공장까지 건설하기로 하면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현대차도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초 전기차 공장을 세웠으며 현지 생산되는 아이오닉5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BYD가 출시하는 전기차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 가격 경쟁력에서 니켈 배터리를 사용하는 현대차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 전기차는 당분간 중국에서 생산해 100% 수입하는 제품이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약속한 회사라면 해당 회사의 전기차는 국내로 들여올 때 관세와 사치세를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현대차의 현지 생산 이점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YD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할 자동차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BYD가 인도네시아에 제조 공장을 짓더라도 니켈을 중심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허브 전략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생산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허브 구축을 꿈꾸며 다양한 전기차 회사의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하지만 BYD가 사용하는 LFP 배터리는 니켈을 양극재로 사용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경제금융연구소(Indef)의 안드리 사트리오 누그로호 산업·무역 분야 국장은 "BYD는 니켈 사용을 늘리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과는 관련이 없다"며 "니켈과 관련 없는 전기차에 세제 혜택만 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현대차, 작년 인니 판매량 18% 늘어…판매순위 8→6위 '껑충'
현대차, 작년 인니 판매량 18% 늘어…판매순위 8→6위 '껑충'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5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5는 전기차 1위…올해 코나EV 현지 생산 예정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진출 2년 차인 지난해 현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18% 늘어나며 판매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18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소매 판매 기준 99만8천59대를 기록, 2022년(101만3천582대)보다 1.5%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의 지난해 판매량은 3만5천736대를 기록, 1년 전보다 18.4% 늘어났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3.0%에서 3.6%로 0.6%포인트 올랐고, 판매 순위는 상용차 제조사 미쓰비시 후소와 이스즈를 제치고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소매 판매 기준 인도네시아 1위는 32만5천395대를 판매한 도요타(32.6%)였으며 다이하쓰(19만4천108대·19.4%)와 혼다(12만8천10대·12.8%), 스즈키(8만2천244대·8.2%) 순이었다. 현대차는 생산량 기준으로는 7만9천557대를 기록, 1년 전보다 3.5% 감소했지만, 순위는 6위로 같았다. 반면 수출에서는 5만4천438대를 기록, 1년 전보다 28.3% 늘어났으며 순위도 스즈키를 누르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대표 모델인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스타게이저X 포함)가 총 1만5천886대 팔려 전체 21위를 기록했다. 또 전기차 아이오닉5는 7천176대가 판매돼 전체 32위, 전기차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도요타 이노바(6만6천459대)였고 도요타 아반자(6만2천275대)와 혼다 브리오(6만2천8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가 현지 전기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올해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특별한 경쟁자가 없었지만, 올해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인 중국의 비야디(比亞迪·BYD)가 인도네시아에 공식 진출하고,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세운 중국 우링자동차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약속한 경우 수입 전기차에 대해서도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더 많은 브랜드의 전기차가 현지 시장을 노릴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도 현지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EV를 연내 출시하는 등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공장을 구축,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와 스타게이저, 아이오닉5 등을 생산 중이다. [연합뉴스]
한·인니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배터리 생태계 협력 논의
한·인니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배터리 생태계 협력 논의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공장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를 열어 양국 간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 한국·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 ▲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 무탄소 연합(CFE) 등과 관련한 경제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 및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셉티안 하리오 세토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물조정차관과 국영 배터리회사 IBC, 현지 금융기업 등이 참석한다. 동남아시아 경제 1위국인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세계 최대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6월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완공해 시험 생산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배터리 컨소시엄도 니켈부터 배터리 소재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하는 등 배터리 관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합하는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자 안정성과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높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하고, 현지 투자 중인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배터리산업협회는 "이번 간담회는 IRA에 합치되는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선을 확대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한 한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기회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소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기회도 마련하는 등 양국 간 다양한 배터리 공급망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원부국' 인니, 44개월 연속 무역흑자…지난해만 49조원 기록
'자원부국' 인니, 44개월 연속 무역흑자…지난해만 49조원 기록
석탄 수출 세계 1위지만 올해는 생산량 소폭 줄이기로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12월까지 4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약 50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16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33억달러(약 4조4천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2023년 한 해 동안 369억3천만달러(약 49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544억 6천만 달러·약 72조3천억원)과 비교해서는 30% 넘게 줄어든 것이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주요 수출품인 석탄과 팜유,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서다. 이 영향으로 수출액은 2022년 2천919억달러(약 387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2천582억달러(약 342조7천억원)로 11.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무역수지 흑자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은 2022년 코로나19 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이후 지난해부터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메이뱅크 인도네시아의 미르달 구나르토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 가격을 고려하면 올해도 무역수지 흑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광업부는 지난해 석탄 수출량이 5억1천800만t을 기록, 2022년보다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석탄 수출 1위 국가다. 올해 수출 목표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석탄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소폭 줄이기로 해 수출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석탄 생산량은 7억7천500만t으로 2022년 생산량 보다 약 13% 늘었으며 정부 생산 목표치(6억9천500만t) 보다도 많았다. 아리핀 타스리프 광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에서 가스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체 에너지원을 찾다 보니 석탄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차 인도네시아 에너지원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석탄 사용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에는 13%에 불과했다. 타스리프 장관은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생 가능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