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소식 주요 기사

JIKS “한국 전통과 문화 함께 즐겨요”
JIKS , 한국문화 알리는 '코리안 데이' 성황리 개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백우정)가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27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코리안 데이’(KOREAN 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사계절‘을 테마로 8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전통놀이∙전통문화 체험과 한국문화 공연, 사진 전시, JIKS 학생들의 전통 공예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JIKS 초등학생 뿐 아니라, 호주국제학교, 독일국제학교 및 인도네시아 현지 학교 학생들까지 참여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지기, 강강술래, 윷놀이 등 인도네시아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전통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떡매치기, 새끼꼬기, 된장과 고추장 만들기, 맷돌과 다듬이와 같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개회식과 함께 펼쳐 진 부채춤, 가야금 공연, 소고춤, 태권무, 아리랑 합창공연은 타국에서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추석을 앞두고 펼쳐 진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꿈키움장학회 “JIKS 학생에게 1:1 장학금 지원”
자카르타한국학교(이하 JIKS)에서는 지난 17일 배도운 법인이사장 주관으로 '꿈키움장학금'을 지원하는 독지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꿈키움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며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1:1로 JIKS 학비를 지원해 주는 장학금이다. 김경국 하나스타 대표이사, 김민규 우리컨설팅 대표이사, 박재한 자바팔레스 대표이사, 배도운 두산 대표이사, 이영철 청기와 대표이사, 이병수 장학회장와 익명의 독지가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장학회에서는 JIKS 장학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7명의 학생들에게 2016년 학비를 지원하였다. 배도운 JIKS학교법인 이사장은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지원 활동이 점차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우정 JIKS 교장은 이날 '사랑과 나눔으로 희망을 선물해 주시는 독지가 여러분들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이 자리에 모인 독지가들은 학교 교육이 한 학생의 꿈을 이루는 과정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 대계의 사업으로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한인사회에 알려 투명한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과, 좀 더 많은 분들이 꿈키움장학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JIKS, 초등 인도네시아 페스티벌 성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백우정)는 지난 11월 22일, 초등부 ‘인도네시아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인도네시아 페스티벌’은 ‘인도네시아를 느끼자! 인도네시아를 배우자! 인도네시아를 즐기자!’라는 테마로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나래홀에서는 JIKS 학생동아리의 아룸바(Arumba: 인도네시아 전통 대나무악기) 연주; 빠뿌아 섬 비악 족의 전투춤과 수마트라 섬 미낭까바우 족의 접시춤 등 인도네시아 전통춤 공연; 인도네시아 힙합팀 ‘펑키 빠뿌아’ 공연이 있었다. 공연에 앞서 백우정 교장, 이명호 총영사, 정무웅 JIKS재단 부이사장, 강희중 운영위원장, 인도네시아 관광부 관계자 따즈비르 씨 등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JIKS 교내 곳곳에서는 인도네시아 향신료, 과일과 채소, 전통가옥 등 인도네시아의 문화 관련 전시와 여행 작가 김성월 사진전, 보로부두르 사진전, 닥종이 인형 공예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미니박물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품고 있는 문화예술품들이 화현갤러리 협조로 전시되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도네시아 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체험마당에서는 야자식용유 만들기, 사구 녹말 채취, 델만(Delman, 마차)과 같은 전통교통수단 타기, 루작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코리안 섹션 회원들은 ‘미니 와양(Wayang) 공연’ 시범을 통해 자바지역의 전통 그림자 인형극을 관람하기도 했으며 바틱 염색 과정을 직접 보면서 바틱의 무늬가 만들어지는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체험마당 도우미로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지만, 경험하기 힘들었던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들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JIKS의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어 교민의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카르타 한국학교와 일본학교 협력 논의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교장 백우정)는 자카르타일본학교(JJS) 소속 교사 20명이 2016년 11월 22일 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카르타일본학교 교사들의 방문은 지난 11월초에 두 학교 간의 교육 협력과 발전을 위해 백우정 교장이 자카르타일본학교 방문을 계기로 진행되었으며, 초등교사 10명과 중등교사 10명이 방문단에 포함되었다. 교류 행사를 주최한 백우정 교장은 이번 행사로 두 학교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교육과정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환영의 인사말을 했으며, 행사가 진행된 ‘나래홀’에서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 및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양교의 교육과정을 비교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카르타일본학교 교사들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의 학생선택을 중시하는 글로컬 교육과정과 활동 중심의 다양한 동아리 운영에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가졌다. 설명회와 질의응답시간이 끝난 후에 초.중등 교감선생님의 안내로 각 학년 교실 및 특별실을 둘러보며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관찰하였다. 이번 방문단에 속한 자카르타일본학교 교사인 오바 선생님은 “자카르타일본학교에서의 교육은 일본 현지와 똑같은 조건에서 교육받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데, 한국학교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다양하게 만들어진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참 부럽다. 학교로 돌아가면 인도네시아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교육과정을 편성해보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양교 교사들은 한식 위주의 점심을 함께하며 마무리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와 자카르타일본학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사관 학교로서 서로의 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을 약속하였으며,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로 하였다.
“인도네시아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기세요”
‘JIKS 인도네시아 페스티벌’ 오는 11월 22일 열려 다양하고 신비한 인도네시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인도네시아 페스티벌’이 이달 22일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은 ‘인도네시아를 느끼고 배우고 즐기자!’(Feel Indonesia! Learn Indonesia! Enjoy Indonesia!)라는 주제로 인도네시아 관련 체험, 전시 관람,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JIKS 학생들이 맹연습 해 준비한 인도네시아 전통 대나무 악기 아룸바(Arumba) 연주, 수마트라 섬 미낭까바우 족 전통춤인 접시춤(Tari Piring)과 빠뿌아 섬 비악 족 전통춤인 전투춤(Tari Mambri)과 인도네시아 힙합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JIKS 교내 곳곳에서는 인도네시아 향신료, 과일과 야채, 전통가옥 등 인도네시아의 문화 관련 전시품과 여행작가 김성월 사진전,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진전, 닥종이인형 공예전 등이 열린다. 그 밖에도 인도네시아에 대해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됐다. JIKS 관계자는 “우리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도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JIKS ‘ Indonesia Festival’ = ㅁ일시: 2016. 11. 22(화) 07:30~12:30 (개회식 및 공연 : 09:00~10:00 나래홀) ㅁ장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ㅁ행사내용 ** Feel Indonesia △전통 음식 체험 △Wayang 공연 △전통 의상 체험 △루작 만들기 △전통 악기 체험 △Museum Indonesia(화현 갤러리) ** Learn Indonesia △야자 식용유 만들기 △사구 녹말 채취하기 △인도네시아의 향신료 (PT Aneka Dasuib Jaya 제공) △바띡 만들기, 와양공연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코리안섹션) △전통 가옥 체험 △인도네시아 과일과 야채. **Enjoy Indonesia △Delman 타기 △방아찧기 △Becak, Bajaj 타기 △Bakiak △Balap karung △Makan Krupuk **공연 △Arumba △Tari Piring △Tari Perang suku Biak △Animal POP △Funky Papua ** 기타 △인도네시아 풍물 사진전 △한지 인형 △한지공예전 △민속 장터 개장 △커피나무 외 과일나무 전시 등.
[학생기자의 시선] 미흡한 감염 관리 시스템에 대해
글: 이은경 학생기자(SPH 11) #1. 투석환자 C형 간염... 대학병원도 뚫렸다 / 서울신문 / 2016.09.02 지난 7~8월,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73명 중, 3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라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일상생활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원의 세면대 부족, 장갑 미착용과 같은 미흡한 감염 관리 시스템을 확인한 후 개선 조치하였다. #2. 인증병원서 C형간염.화재사고... 복지부 병원인증제 무용지물 / new1 / 2016.09.02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서 감염, 안전사고, 인권침해 등의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 C형간염 감염이 발생한 건국대충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의료기관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의료기관 인증 평가와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의료기관 인증 제도란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의료서비스와 같은 것들을 평가하는 제도인데, 이를 이루기 위해 복지부는 ‘의료기관인증원’을 설립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뉴스 기사는 C형 간염이 건국대 충주 병원 내에서 감염되었을 확률이 커서, 감염 관리 시스템을 개선 조치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두 번째 뉴스 기사는 의료기관들을 향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두 기사 모두 최근에 일어난 C형 간염 감염 사건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주제가 조금 다르다. 첫 번째 뉴스기사 같은 경우에는 건국대 충주 병원의 관리 시스템이 미흡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두 번째 뉴스 기사는 건국대 충주 병원과 보건복지부를 모두 비판하는듯한 말투를 띄우고 있다. 나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작년에 일어났던 메르스 사건이 떠올랐다. 메르스 사건 때 초기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었다. 이번에는 비록 세 명이 감염되긴 했지만, 대학병원과 보건복지부 측에서 대응을 빨리 해서 사건을 무마시킬 수 있었다. 이제는 의료기관들이 조금 더 철저히 관리를 해서 이런 터무니없는 감염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 해야 할 것 같다.
[학생기자의 시선] 성희롱과 성교육에 대해
글: 이은경 학생기자(SPH 11) #1. 단톡방 성희롱과 포르노가 가득 찬 시대, 성교육의 해답은 이것/경향신문/2016.08.20 최근 우리나라는 성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낮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의 외모와 옷차림을 품평하며 성희롱을 하고, 여학생들은 ‘따먹는다’ ‘맛있겠다’ 와 같은 단어들에 불쾌함은 느꼈지만 성희롱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심지어, 지난 4월 연세대에서는 아이돌 여가수 설현과 수지의 실물 크기 입간판을 세워서 담배꽁초를 투표하도록 캠페인을 벌였고, ‘성 상품화’ 비판을 받고서야 설치물을 철거하였다. 이에 이광호 ‘사랑과 책임’ 연구소장 (41) 은 뚜렷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잘못된 것들만 편향적으로 선택해서 알게 되는 현상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성교육에 ‘미디어 리터러시 (식별력)’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예를 들어서 한 가수의 뮤직 비디오를 골라서 진지하게 분석하고 성적으로 희롱 될 것 같은 요소를 고르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성교육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였다. #2. [인터뷰+] “술 접대 해라”...여성 미화원의 이유 있는 삭발/SBS/2016.08.20 김포공항에서 일하는 여성 미화원들이 용역업체 관리자들에게서 하루에 수십 번씩 성희롱과 성추행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12일 5시간에 걸쳐서 경고 파업에 돌입하였고, 특히나 공고비정규직노조 서경지부 강서지회장을 맡고 있는 서경희 씨는 삭발식을 하고 108배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이런 사건들을 통해서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부당한 대우와 미화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알려지면서 큰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두 뉴스 기사는 아주 다른 주제로 쓰인 것 같지만, 사실은 ‘성희롱’ 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쓰였다. 나는 이 두 기사를 읽으면서 둘이 아주 연관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첫 번째 뉴스 기사와 같은 사건들 때문에 두 번째 뉴스기사같은 일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였다. 첫 번째 뉴스기사처럼 성적으로 희롱 되는 요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접하니, 두 번째 뉴스기사처럼 가치관을 형성한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여성들에게 함부로 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첫 번째 뉴스기사에서 제안한 방법들이 얼른 실행되어, 사람들이 성에 대해서 더욱 바른 가치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생기자의 시선] 한국 무더위를 보며
글: 이은경 학생기자(SPH 11) #1. “올 여름을 넘길 수 있을까요” 찜통더위와 사투하는 홀몸노인/ 연합뉴스/ 2016.08.12 부산시 수은주 사상구 괘법동에 지내는 김순자 (90) 할머니는 최근 찜통 더위에 고생을 하고 계신다. 33도가 되는 날씨에 건강이 편찮으셔서 늘 7평도 채 안되는 좁은 집에서 커텐에 바람 구멍만 조그맣게 내고, 낡은 선풍기 1대를 틀고 계신다. 더위때문에 밥도 2-4일에 한 번 겨우 하신다. 또, 밤에는 벌레들도 아주 많고, 비가 와도 습기로 인해 고통스럽다고 한다.이를 보며 괘법동 주민자체선테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어르신들의 주거사정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열악하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2. [종합] 폭염에 아열대 바다 된 연안... 물고기도 ‘허덕허덕’/연합뉴스/ 2016.08.12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하면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남해안 연안의 수온이 30도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이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바닷물 수온 1도 상승은 육지의 기온이 10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다며 물고기들이 느끼는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좁은 가두리에 갇혀 지내는 양식 물고기들은 온대성이라 대사량이 증가하고 면연력이 떨어져 더욱 힘겨워질 것이라고 한다. 또, 더 큰 문제는 염분농도가 낮아진 바닷물로 인해서 콜로디니움이 자라지 못하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수온이 내려가기 전에 바닷물을 뒤집어 놓으면 코클로디니움이 다시 자라 떼 죽음은 면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뉴스 기사와 두 번째 뉴스 기사 모두 할머니와 물고기의 사례를 통해 더위에 대해서 전하고 있다. 이렇게 찜통 더위로 인해 고통을 나는 사례들이 아주 많은데, 이번에 정부가 시민들에게 누진세를 내라는 발표를 했다고 듣고 나뿐만이 아닌 많은 시민들이 굉장한 분노를 느꼈다. 안그래도 폭염으로 덥고 힘든데 정부가 할머니, 물고기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이 더위를 물릴 수 있는 더욱 편리하고 좋은 방법을 공급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주평통•코윈 ‘통일골든벨’ 참가자 몰려
‘제1회 통일골든벨 인도네시아’ 대회에 많은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이 몰려 뜨거운 대회 열기를 보였다고 주최측이 8일 밝혔다. 민주평통•코윈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7일 참가자 모집을 마감했으며, 자카르타 롯데쇼핑 에비뉴 아이스펠리스홀에서 오는 8월 17일(수, 공휴일) 오전 10시반부터 2시간동안 열린다. 통일골든벨 주최측은 “당초 2~5위의 수상팀 가운데 중등부와 고등부를 구분해 각각 1팀을 수상하기로 했으나, 중등부와 고등부 구분 없이 각각 2팀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골든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세계관을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청소년들을 세계 선진시민으로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인 청소년들이 외국 친구들과 2인 1조로 한 팀이 되어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외국 학생들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수상팀에게 주는 장학금도 푸짐하다. △최종 생존팀 1팀이 수상하게 되는 주인도네시아 대사상은 1천만 루피아 장학금과 트로피, 상장, 세계골든벨대회 출전을 지원한다. 2위인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회장상 500만 루피아 장학금과 상장, 2팀 △3위 코윈 회장상 500만 루피아 장학금과 상장, 2팀 △4위 민주평통 아세안 부의장상 400만 루피아 장학금과 상장, 2팀 △5위 재인니 한인회장상 400만 장학금과 상장, 2팀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한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과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풀어보는 퀴즈 한마당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기자의 시선] 울산과 부산 가스 유출 사건을 보며
글: 이은경 학생기자(SPH 11) #1. 부산.울산 ‘가스냄새’ 원인 밝혔지만... 주범 못 잡아 /머니투데이 / 2016.08.04 정부가 최근에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가스 냄새를 조사하였다. 부산 같은 경우에는 256건의 신고 접수를 받았고, 신고자 대부분이 가스 냄새로 일관성을 보였다고 한다. 조사를 해본 결과, 부취제 냄새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와서, 조사 결과로는 연료가스에 주입되는 부취제 또는 부취제를 포함한 미량의 화학 물질이 이동 중에 누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또 다른 지역인 울산에서는 54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그 중 17건이 가스 냄새, 12건이 악취, 5건이 화학 냄새, 4건이 역한 냄새 그리고 1 건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로는 화학 공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기상조건에 따라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부산과 울산, 두 지역 모두 가스 냄새의 원인은 찾아냈지만, 아직도 그 지역에서 나는 냄새들을 유발한 정확한 주범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인물질은 저농도고 단시간에 누출되어서 인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지진 전조 현상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가스냄새 발생을 계기로 매뉴얼을 보완하고, 관련 장비를 확충하고, 혹시 고의적으로 악취물질을 누출시켰을 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 [종합] “악취 발생 초기대응 매뉴얼 만든다”/NEWSIS/ 2016.08.04 정부가 지난 달에 발생한 부산과 울산 가스냄새와 같은 악취가 발생할 시,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협조하여 매뉴얼을 만들고, 고의적으로 악취물질을 누출시켰을 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초기에 대조가 가능했었을 수도 있었는데, 충분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고, 아직까지는 그런 사태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어서 여러가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뉴스 기사와 두 번째 뉴스 기사 모두 지난 달에 일어난 가스 냄새 누출 사건에 대해서 쓰인 기사이다. 첫 번째 뉴스 기사는 사건 자체에 대한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나열했다. 두 번째 뉴스 기사는 이 사건을 이제는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기사는 객관적인 사실들만 알렸다면, 두 번째 기사는 정부 측을 대변하는 내용을 담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사실 이 가스 누출 사건을 나는 지난 달에 인터넷으로 접했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 기사들도 읽어보고, 사람들이 올린 글들도 읽어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유언비어로 불안에 떨고 있었다. 많은 소문들이 떠도는데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이 밝혀지지 않아 지진이 일어날까봐 여권을 준비해둔 사람들도 있었고, 무작정 걱정에 떨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잃고 걱정을 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사건을 접하면서 몇 년 전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에 잘 대처하지 못해 정부에게서 등을 돌린 국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늦었어도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이렇게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JIKS 학생들도 ‘포켓몬고’에 빠져
[취재: 현창연 학생기자, JIKS 10] 최근 출시된 ‘포켓몬고’라는 게임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에서도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JIKS 학생들은 포켓몬고를 많이 하는 지역으로 자동차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가 많은 끌라빠가딩과 찌까랑 지역을 꼽았다. 직접 이 게임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포켓몬고 게임은 포켓몬을 처음 접해본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 캐릭터의 판매·관리를 맡아온 일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게임이다.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버전 4.2 이상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게임실행이 허가되는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현재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실행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몇몇 지역만 실행된다. 이 게임을 하려면 GPS와 인터넷이 필요하다. GPS를 키면 내 위치를 알아내 내가 움직이면 핸드폰 화면에 포켓몬 트레이너가 같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핸드폰 화면을 보고 있다가 포켓몬이 나오면 핸드폰에 실제 내가 걷고 있는 길 위에 포켓몬이 나타난다. 이어 핸드폰 화면으로 '포켓볼'이라는 것을 던져서 잡으면 그 포켓몬은 내 소유가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포켓몬들을 잡아서 서로 경쟁을 할 수도 있다. 포켓몬고가 다른 게임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더 받는 이유는 현실감과 오래 전부터 '게임보이' 나 '닌텐도'로 즐겼던 게임 속 포켓몬 캐릭터를 실제로 잡을 수 있다는 점으로 생각된다. 포켓몬고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친근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선 분명히 좋은 게임이지만 적절히 조절해가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JIKS 합창대회 및 김승익 교장 이임식 열려
(글.사진: 현창연 학생기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가 지난 22일 교내합창대회 및 김승익 교장선생님 이임식을 마치고 2016년 1학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JIKS 합창대회에는 모두 15반이 참가하였는데 각각의 개성을 살려서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대회 시작 전 축사에서 김 교장선생님은 "제일 좋아하는 학생활동이고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만큼 끼와 재능을 많이 발휘해달라”며 “경연대회가 아니라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당부했다. 11학년들이 특별무대로 합창대회 1부의 막을 열었고, 이어서 7, 8, 9, 10, 11학년의 무대가 이어졌다. 가산점을 받기 위한 각 반의 UCC영상은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이번 합창대회는 어느 때보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조명을 비롯하여 악기 준비도 많이 해 완벽한 무대를 보여 주었다. 모든 반의 무대가 끝나고 상을 수여하였는데 학년 우수상은 각각 7-2반, 8-1반, 9-1반, 10-3반 그리고 11-2반이 받았고 대상은 10-4반이 받았다. 이날 10-4반의 무대에는 담임인 황문희 선생님이 깜짝 등장하여 큰 웃음을 주었다. 이후 대상팀의 축하공연이 다시 이어지고 교장선생님의 이임식 겸 방학식이 진행되었다. 이임식은 방송반이 만든 이임 영상 상영, 승은호 재단이사장님의 감사패 전달, 김평강 학생회장의 감사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교장선생님은 이임사에 "매일 피곤한 상태로 학업에 집중하느라 수고 많았고 이번 방학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의미있는 방학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한순간 한순간,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소중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다. 나에게 이렇게 소중한 3년을 선물해준 선생님들 학생들 그리고 직스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굉장히 큰 선물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고 하였다. 이임식이 끝나고 학생들은 나래홀 바깥 복도까지 길을 만들어 김 교장선생님을 배웅했다.
유아들의 신나는 축제 ‘ 리틀램 카니발'
교민 자녀들, 가족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유아 맞춤형 ‘카니발 어린이 축제’가 지난 18일(토요일) 리틀램 유치원에서 열렸다. ‘2016 리틀램 카니발’은 한솔교육, 뚜레쥬르, 비비고, 호산투어, 캠칙, 마이로띠, 젊은여행 등 여러기업에서 후원을 해주어 더욱 성대하게 진행이 되었다. 부스는 실내와 실외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고 실내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하는 풍선 아트, 글리터 아트, 인형극, 보물찾기 미션, 각종 게임 등 유아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었다. 피나타는 아이가 눈을 감고 인형을 치면 인형이 터질듯 말듯 숨을 조리게 만들다가 폭포수처럼 사탕을 쏟아내는 놀이로, 유아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넓은 바깥 놀이터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준비됐다. 단연 눈에 띄었던 활동은 유아들이 벤더가 되어 직접 물건을 판매해 보는 체험활동이었다. 유아들에게 벤더는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준비과정, 판매방법, 물건의 관리 등을 체험하며 기초적인 경제개념을 형성시키는 매우 교육적인 경험이 되었다. 카니발에 참여했던 블루반의 노윤경 어린이는 “ 피나타에 인형이 터져서 사탕이 쏟아지는 게 너무 신났어요. 저는 사탕을 20개도 넘게 주웠어요” 라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채로 말했다. 권태경 어린이는 “인형극을 할 때 돼지가 엉덩이 씰룩씰룩 하는 게 웃겼구요. 늑대가 돼지한테 혼나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보고 싶어요”라며 아쉬움을 담아 이야기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루 종일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경험을 만끽했던 유아들은 예쁜 인형과 빵, 풍선 등의 기념품과 한솔교육에서 제공한 100권이 넘는 영어도서를 행운권 시상품으로 받아 두 손에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JIKS 진로 탐방, 대한민국 해경함을 만나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김승익)가 지난 6월 16일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순양함에서 진로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JIKS는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인 이번 탐방은 모집공고 첫 날 아침 일찍 신청마감을 해야 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으며 9학년~12학년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협조로 6월 16일 딴중쁘리옥항에 기항했던 해양경찰의 순양함인 3009함에 승선해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은 길이 113미터 높이 28미터나 되는 거대한 함정이 서서히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 해경함의 위용과 선상에서 거수경례를 하며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양경찰의 위엄있는 모습에 환호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입항 후 대사관 주최로 환영식이 열렸고, 학생들은 함정에 승선해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해양경찰의 주요업무, 해양경찰이 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들었다. 여러 명의 해양경찰관들이 진로탐방 수업에 참석해서 해양경찰이 된 다양한 경로와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함정 소속 조리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김밥과 해물스파게티를 준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해경 측은 멘토링을 마친 후 학생들을 해경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조타실과 갑판위의 해양구조보트, 헬리데크 등에 안내했다. 다양한 기기와 설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을 듣고 직접 조타실의 조종석에 앉아보기도 하고 해양구조보트에 타보기도 하면서 뉴스에서나 접하던 해경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해양경찰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탐방이 끝난 후 참가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기회에 해양경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진로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기자의 시선] 인생에 대해 쓴 기사를 읽고...
글: 이은경 학생기자(SPH 11) #1. [칼럼] 인생에 ‘꽝’은 없다/프라임경제/ 2016.04.27 어린 시절에 문방구에서 뽑기를 할 때, 잘 고르면 풍선이 걸리지만, 잘못 고르면 ‘꽝’이 나온다. 그리고, 성인이 되서 산 로또는 운이 좋은 몇 명을 빼고는 주로 ‘꽝’ 이 나온다. 그렇지만, 인생에는 꽝이 없다. 한 선택을 잘못해서 모든 것을 잃는 일도 생기지만, 분명히 그만큼 다른 무언가를 얻었을 것이다. 또는, 이번에 겪은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기까지는 선택과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순간에 결정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모든 것이 명확해서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더 많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선택을 하고 나면 안개가 걷히듯 모든 것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선택의 순간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시도를 해야 한다. #2. 60대가 인생의 절정이라고?/제주의 소리/ 2015.04.28 90 대의 철학자 김형석은 “인생에서 어느 때가 가장 좋았느냐” 라는 질문에 “65세 쯤” 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많은 이들도 이런 대답을 하는데 이는 60대가 되면 일, 피붙이, 욕심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에 의하면 인생의 절정은 66~80세라고 한다. 불멸의 업적을 남긴 사람들 중 60대가 35%, 70대가 23%, 80대가 6%로 60대 이상이 전체의 64%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인생은 60부터다” 라는 말은 노인들의 자기위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고 늙을수록 삶은 더 풍요로워 진다는 걸 알게됬고, 생의 이면이 보이기 시작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깊어지고 넓어졌다고 한다. 두 뉴스 기사는 모두 인생에 관한 뉴스기사이다. 첫 번째 기사는 인생에는 꽝이 없고, 잃는 것이 있어도 얻는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항상 도전하라는 메세지를 남긴다. 그리고, 두 번째 기사는 인생의 절정은 60대라고 얘기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욱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메세지를 남긴다. 두 뉴스기사가 하는 말은 다르지만, 모두 사람들에게 인생에 힘이 되는 메세지를 남겨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뉴스 기사 모두 사설이어서 그런지 예쁘고 힘이 되는 말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서, 첫 번째 뉴스기사에서는 “그래서 사람들은 영어의 첫 글자를 갖고 인생은 B(탄생)와 D(죽음)사이의 C(Choice·선택)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도 선택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뉴스기사에서는 “흔히들 경기에 비유해서 60대를 하프타임이라고 하지요. 100세 시대에 인생의 전반전은 50대까지이고 70대 이후가 후반전이면 60대는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기란 거죠.” 와 같은 문장들이 있다. 이런 문장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앞으로 인생을 사는데 더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
JIS 학생들, IASAS 친선 배드민턴 경기 참가
취재ㆍ사진: 양원용 학생기자(JIS 10) 자카르타국제학교(JIS) 배드민턴 대표팀이 지난 3월 11일부터 삼흘 간 태국 방콕국제학교(ISB)에서 열린 동아시아 6개국 국제학교연합(IASAS) 배드민턴 친선경기에 참가해 역내 청소년들과 배드민턴을 통해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방콕 대회는 단식과 복식으로 나누어 진행됐고, 친선경기임에도 모두 열심히 임했다. 특히 둘째날에는 경기장에 적응한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JIS 학생들은 배드민턴 친선경기 일정이 정해지자 지난 1월부터 대표팀을 꾸려서 일주일에 4~5회 연습을 했지만 아쉽게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양원용 군은 "경기 시작 직후 발 빠른 공격으로 상대팀을 몰아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관람석에 있는 동료선수와 학부모들의 응원 덕에 기운을 회복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군은 "지난 3월에 치른 친선경기는 본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과 다른 팀의 실력을 분석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관람석에 있는 선수들과 학부모들 중에는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경기 장면을 일일이 촬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드민턴 본대회는 싱가포르국제학교(SAS)에서 지난 4월 15일 사흘 간 치열한 경쟁을 했으나 JIS 배드민턴 대표팀은 선수 한 명이 부상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양 군은 "이후 치른 IASAS 본대회에서 JIS는 6개팀 중 4위를 했다"며 "내년 대회를 위해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IASAS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IASA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국제학교(JIS), 태국 방콕국제학교(ISB),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학교(ISKL), 필리핀 마닐라국제학교(ISM) , 싱가포르국제학교(SAS) 등 6개국 국제학교 협의체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예술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을 장려하고 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증진하고 있다.
“학생회 활동을 통해 리더가 되는 법을 배웠어요”
취재 : 양원용 학생기자 (JIS 10) “지도자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앞에 나설 때가 있고 뒤에서 받쳐주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책임을 지고 희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 성격까지 바꿔야 했습니다.” 자카르타국제학교(Jakarta Intercultural School. 이하 JIS) 고등부 2015/16 학생회에서 회장으로 활동한 정도훈(JIS 2016년 5월 졸업) 군은 학생회장을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15/16 학생회에서 총무로 활동한 홍준기(JIS 11) 군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팀으로 일하는 법을 배웠고, 저희 활동이 전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보람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양원용 학생기자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 한 쇼핑몰에서 정도훈 군과 홍준기 군을 만났다. 2015/16 학생회 임원들. 오른쪽 맨 뒤가 정도훈, 왼쪽 세번째가 홍주 [데일리인도네시아] ■ JIS 고등학교 학생회에 대해 JIS 고등학교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약 80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 동아리, 학생회 활동 등을 한다. Center Student Council(이하 CSC)은 고등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학생회이고, 각 학년마다 Class Council이 있다. 정 군은 학생회 활동은 주로 중국계와 한국계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참여한다며, 특히 2015/16 임기에는 회장을 포함해 임원 6명 중 4명이 한국계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임기 중 기억 나는 행사로 정 군은 겨울축제(Winter Festival)를 꼽았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 군은 겨울축제에서 20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춤을 추며 즐겼고, 입장권 수입 1천만 루피아는 JIS에 가까운 빈민촌의 현지 학교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홍 군은 교내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발생한 먼지가 학생 쉼터로 날아와서 불편하다는 민원을 받고 학교에 건의해 전담 청소부를 배치해 문제를 해결한 것을 꼽았다. 정 군과 홍 군은 학생회 활동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계속 시험받는 자리였다며, 작은 회의에서조차 주제를 놓고 토론하고 임원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역할을 분담해 일을 하면서 여럿이 함께 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 JIS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JIS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다며 공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그 외에 스포츠, 음악, 미술, 철학토론, 봉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면 JIS 당국이 심사 후 승인하고 교통비 등 활동비를 지원하며, 이후 활동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끈다. 지난 5월 21일에 졸업한 정 군은 “후배들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정 군은 7학년에 JIS로 전학을 왔을 때는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서 과제를 못할 정도였지만 축구, 배드민턴, 수영 등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고 영어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 정군은 슬럼프가 왔을 때도 운동과 봉사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니 부모님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학교 대표 육상 선수로 활동하는 홍 군도 JIS로 전학한 후 농구와 육상을 하면서 친구들과 사귀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군은 금요일마다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만나서 퍼즐 놀이를 하는 ‘에니그마 클럽’과 1주일에 한 번식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주는 ‘프라이데이 스쿨 클럽’을 만들어서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진학에 대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조건부 합격을 한 정 군은 후배들에게 11학년 때 지원학과를 정하고 방향성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하라고 제안했다. 지난 21일 졸업식 때 졸업생 대표로 피아노 독주를 한 정 군은 음악과 경영을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고, 이를 위해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JIS 합창반 반주자와 피아노 독주자로 활동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배기가스가 콩나무의 탄소동화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홍 군은 철학에세이를 쓰고 실험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며 생명과학 계열로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 군이 12학년 때 입시준비를 하며 학생회, 스포츠 동아리, 봉사 동아리 등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하자, 정 군은 12학년은 입시라는 목표와 시간이 정해진 만큼 성적 관리가 우선이라며 시간과 체력을 안배해서 활동하라고 조언했다.
[학생기자의 시선]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을 보며
글: 이은경(SPH11) 학생기자 #1.'정신질환 묻지마 범죄’ 결론... “여성혐오 아니다”/SBS 뉴스/2016.05.22 며칠 전에 일어난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우려하던 여성혐오 범죄가 아닌,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묻지마 범죄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 같은 결론은 피의자에게 평소에 피해망상 증상만 있었을 뿐, 구체적은 범행 동기가 없다는 사실이 근거가 되었다. 피의자는 2003년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욕하는 게 들린다고 호소하며 조현병 증세를 보였고, 이 증상은 2014년부터 여성들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피의자는 사건 발생 10여 일 전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하던 중에 위생상태를 지적받고 주방보조로 옮겨졌는데, 이 일이 여성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경찰은 이는 여성혐오 범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혐오범죄는 실제 경험을 통해서 범행 동기가 뚜렷하고, 체계적인 계획이 있을 때 성립이 된다며, 피의자는 범행 후 도주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무계획적이었다며 이는 정신질환에 따른 범죄라고 주장했다. #2.추모열기 확산 왜?... ‘여성들의 비명’ 귀기울여야/SBS 뉴스/ 2015.05.22 며칠전에 일어난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에서 온 큰 충격은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추모의 길로 이끌고 있다. 비록 일부 남성들이 남자와 여자로 편을 가르지 말라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추모의 발길은 여전하다. 또 이렇게 추모를 해주는 국민들이 남긴 끝없는 메세지들은 출입구 벽을 빼곡하게 채웠다고 한다. 그런데, 이 중 많은 국민들이 자기 자신도 언제든 범죄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 여성 추모객들은 여성이 강력범죄 피해자의 90%가 넘는다는 현실을 잊으면 안된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모 열기 자체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일상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차별과 혐오를 느낀 여성들의 불안감에 한꺼번에 분출된것 같다는 해석이 있다. 나도 피해자일 수 있다 첫 번째 뉴스기사와 두 번째 뉴스기사는 모두 최근에 일어난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서 쓰인 기사다. 하지만, 첫 번째 뉴스기사는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두 번째 뉴스기사는 비록 여성혐오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더라도, 정황상 많은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두 뉴스기사는 같은 SBS뉴스인데, 아주 대조되는 내용을 갖추고 있다. 처음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을 접했을 때, 나는 무척 놀랐다. 안그래도 최근에 여성혐오에 관련된 묻지마 폭행같은 흉흉한 사건들이 많았는데, 여성혐오를 떠나서, 우리가 아주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도중에서 살인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정말 무섭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몇 년 후면 곧 대학생이 되어 한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다가오자, 어딜가든 항상 스스로를 챙기고 조심하라는 부모님 말씀을 더욱 귀담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이 살인 사건에 ‘여성 혐오’ 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는 이유로, 추모하는 자리에서, 남자와 여자를 가르지 말라고 시위하는 사람들, 그리고 오히려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사람들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물론 남자와 여자는 다르기에 살아가면서 서로의 다른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크게 여성혐오, 또는 남성혐오로 번진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고, 사회를 살아가면서 서로를 더욱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JIKS, 대우조선서 진로 탐방 프로그램 실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김승익) 진로탐방팀이 지난 8일(수) 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 설계법인(이하 DSME, 법인대표 차상호)을 방문해 조선ㆍ해양ㆍ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해 공부했다. 재학생 20명은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DSME 자카르타 사무소에서 진로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DSEM 자카르타 사무소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선박설계 부문에 전문성을 갖춘 130여명의 현지인과 7명의 한국인들이 근무한다. 진로 탐방팀은 먼저 한동관 대리와 이동훈 과장의 안내로 사무실을 돌아보면서 각 부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각 사무실을 돌아보는 동안 학생들은 담당 부서 관리자들로부터 인생 선배로서의 격려의 말과 함께 부서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사무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차상호 법인장의 동영상을 이용한 DSME 소개, 이근호 대리의 해양산업 및 해양 설비와 기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차상호 법인장은 비록 현재는 한국의 조선 산업이 중국의 제조업 불황의 여파로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지혜롭게 헤쳐 나갈 것을 믿는다며 한국조선산업이 다시 한번 대해양시대의 주역으로 위대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는 비전을 말씀했다. 차 법인장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이공계로 진로를 선택한 것을 칭찬하며 독서를 많이 하고 실력을 갖춰 세계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인재가 되라고 당부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은 실제 회사에 나와 진로 탐방에 참여함으로써 진로에 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진로의 방향을 재점검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탐방을 마친 후, 임현우 학생(10학년)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한국인 관리직원들을 보며 “회사원”이라는 직업을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의미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좀 더 성숙한 눈으로 직업관을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회사원이라는 직업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형 학생(10학년)은 ”선박설계와 해저의 석유자원 시추과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나의 지식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찬 학생(10학년)은 ”이번에 몇 가지 꽤 흥미롭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자주 찾는 분야 외에 다른 곳에도 이러한 직업들이 있구나 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SPH 끄망, 첫 한국학생 졸업 파티 열어
글ㆍ사진: 이은경 학생기자 인도네시아 사립학교 끄망-뻘리따하라빤학교(이하 SPH 끄망)에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들이 지난 20일 ‘제1회 한국학생 졸업 파티’를 열었다. 한국학생 졸업파티는 SPH 끄망에 재학 중인 11학년 학생들과 한국어 교사 제이미 선생님이 함께 마련했고, 한국인 교사 3명과 졸업예정자인 12학년 그리고 9학년과 10학년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남부자카르타 지역에 위치한 사립학교인 SPH 끄망은 2011년에 개교한 신설학교로 매년 졸업식을 열었지만, 한국학생들끼리 졸업을 축하해주는 ‘한국인 졸업 파티’는 올해가 처음이다. 9, 10, 11학년은 각자 장기자랑을, 11학년은 졸업생들을 위한 롤링페이퍼와 영상편지를 준비하였고, 제이미 선생님은 매끄로운 파티 진행을 위해서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해 파티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민 (SPH 11학년)과 박혜민 (SPH 11학년) 학생은 9, 10, 11, 12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수업을 마치고 파티장에 모이자, 파티 일정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점심으로 학교에서 제공한 피자와 음료수를 먹고, 12학년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11학년이 준비한 영상편지를 상영하고, 각 학년이 준비한 장기자랑도 선보였다. 이창환 (SPH 11학년) 학생이 재학생 대표로 송사를 했고, 10학년과 9학년 학생들은 노래를 불렀다. 사회자들이 한 명 한 명에게 준비한 롤링페이퍼를 나눠주고, 12학년들이 졸업소감을 말하는 것으로 파티를 마무리했다. 파티는 훈훈했다. 선후배들은 함께 어우러져 음식을 먹으며 학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파티가 끝난 후에는 다같이 청소와 정리를 하고 서로 기다려주면서 배려했다. 졸업생 양승희 (SPH 12학년) 학생은 이번 졸업파티가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며,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 준 모든 후배들과 선생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11학년 학생들은 졸업생들을 포함해 재학생들이 모두 참가해주어서 고맙고, 졸업생들이 ‘한국학생 졸업 파티’를 의미있게 여겨주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11학년 학생들은 졸업생들이 특히 롤링페이퍼를 좋아했다며, ‘제 2회 한국인 졸업파티’에는 롤링페이퍼를 포함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다음 졸업생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한국학생 졸업파티가 꾸준히 이어져서 SPH 학교의 전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JIKS, 깔리조도 빈민촌에 구호품 후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교장 김승익) 초·중·고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지난 20일 서부 자카르타, 깔리조도의 빈민촌을 방문해 옷과 가방, 이불 등 생활용품이 담긴 구호물품 30여 박스를 전달했다. JIKS 교직원·학생들은 최원금 해피밥퍼센터 선교사의 제안으로 깔리조도 빈민촌 주민과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모으기 활동을 지난 4월 한 달 동안 진행했다. 땅에 끌릴 듯 옷가방을 들고 오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에서부터, 학교로 직접 날라주셨던 학부모님들의 정성어린 손길, 그리고 양손에 옷 보따리를 들고 출근했던 학교장의 손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이 담겨서 비어 있던 박스가 하나 둘씩 채워졌다. 이번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JIKS 고등부 학생회장 김평강 군은 “올해 들어 깔리조도 주민들이 집을 잃고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부물품 모으기 활동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은 “이번 기부물품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깔리조도의 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이 전해서 그 분들이 더 나은 삶의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힘, ‘창의력 페스티벌’개최
‘창의력 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3일(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김승익)에서 열렸다. 창의성을 주제로 한 본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탐구 실험하는 체험중심의 축제로 나래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창의력 경진대회와 체험부스활동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에서는 창의력에 관한 동영상 및 ‘친구사랑’이라는 주제로 5학년 친구들이 제작한 UCC 우수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6학년 학생들의 ‘컵타’, ‘댄스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개회식에 이어 펼쳐진 창의력 경진대회는 ‘미래의 도시’라는 주제로 전체 학생들이 과학상상화, 과학글짓기, 과학만화그리기 등의 영역에 참가하였으며, 5,6학년 학생들 중 희망자는 UCC제작과 물로켓 발사 대회에 참가하여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체험부스활동은 탐구·체험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 학년 군별로 마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무지개 만들기, 나만의 셔츠 제작, 링 비행기 만들기, 화석 만들기 등의 활동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창의성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만져보고 해 볼 수 있는 체험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벌써 내년에 있을 창의력페스티벌 행사가 기다려진다" 고 소감을 밝혔다.
리틀램 어린이들, "우리도 어엿한 신문 독자예요"
리틀램 유치원(원장 박현순)에서는 지난주 학부모참여수업을 진행했다. 참여수업의 주제는 신문(NIE/ Newspaper In Education)! 리틀램 유아들은 지난 3주간 ‘신문’ 프로젝트를 통하여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탐색 및 다양한 영역별 교육활동 시간을 가졌으며, 유치원의 모든 환경은 주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신문’과 관련된 활동결과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학부모들은 환경 구성이나 참여수업을 통해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변화된 유아들의 사고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유아들과 함께, 온통 신문지로 뒤덮여진 신문지 체험 활동실에서의 오감자극 신체활동, 신문의 인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글라스데코, 신문지 재질에 대한 과학실험, 신문 관련 언어활동, 과학 영상물 감상 등의 활동을 체험했다. 학부모들은 유아들의 깊이 있는 신문관련 지식에 깜짝 놀랐다. 이미 지난 3주간 신문프로젝트를 통하여 유아들은 ‘꼬마 전문가’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참여수업에 참여하였던 최우진 엄마는 “신문은 아직 아이들에게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집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을 많이 배웠다.” 강나엘 엄마는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에 무관심했는데 이렇게 많은 교육적 요소가 있었는지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교육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교사들 노고에 감사한다” 고 전했다. 리틀램 박현순 원장은 “엄마와 함께 하루의 시간을 보내면서 유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활동은 신문지 체험 신체활동이었다. 신문지를 찢고 구기고 던지며 엄마와 유아들 모두가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유아들의 오감을 자극해 주고 교육적으로 놀아주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신문지 한 장, 나뭇가지, 모래와 돌 등 유아들에게는 무엇이든 놀잇감이 될 수 있으며 부모와 함께 탐색해 보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이런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스트레스를 풀며 사회의 규칙을 익힌다. 놀이가 치료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도 아이의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리틀램 어린이들, UI 코리안페스티벌서 한국문화의 리틀 홍보대사 되다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계 리틀램유치원의 어린이들이 인도네시아 대학 축제에서 한국 소고무용과 동요를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이하 UI) 한국어학과 연례행사인 ‘한국 문화의 날’ 축제가 지난 16일 데뽁 캠퍼스에서 열렸다. 올해 UI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서울에서의 하루(One day in Seoul')’라는 주제로 사물놀이, 부채춤, 리틀램 어린이 공연, 한국 유명 가수 공연, 토크쇼 등으로 진행됐다. 2008년부터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참가해 온 리틀램유치원은 그 동안 꼭두각시춤, 탈춤, 한삼춤, 꽃춤, 전통의상 패션쇼 등을 공연했다. 이날 관객들은 어린이들이 무대에 오르자 이목을 집중하고 공연 내내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도 환호했다. 소고무용이 끝나고 한국 동요, 인도네시아 전통 노래를 부를 때는 관객들도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며 어린이들과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였다. 공연을 마친 어린이들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리틀램 어린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기회를 가졌으며,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리틀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인터뷰] 이준빈, 세계모의유엔대회서 두각
한국학생, JIS 대표로 세계모의유엔대회(카타르, 도하)서 두각소크라테스식 토론 준비에는 독서가 최고 평소에 친구들과 자유롭게 주제를 던지고 답하는 토론 즐겨지난 2월 초 카타르 도하에서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모의유엔대회(THIMUN)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자카르타국제학교(JIS. 이하 지스)에서도 고등학교 2개 팀 16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을 6회에 걸친 치열한 예선을 통하여 선발하였고, 여기에 한국 학생 3명이 (11학년 이준빈, 10학년 구자현, 10학년 오하언) 포함되어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이준빈 군은 도하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전 세계 6명의 학생 대사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대표연설을 하는 영광을 안았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토론을 통해 세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리더쉽을 기른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모의유엔 대회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데일리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 모의유엔대회에 참여한 지스 11학년 이준빈 학생을 만나 다양한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 모의유엔대회를 준비하는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인터뷰를 요청했다. --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합니다.▶ 저는 지스 11학년에 다니는 이준빈입니다. 태어난지 100일이 지나서 자카르타에 왔고, 유치원부터 5학년 때까지 찌따부아나(Cita Buana)라는 내셔널플러스학교를 다녔습니다. 6학년때 지스로 왔습니다.-- 세계모의유엔대회인 THIMUN에 JIS 대표로 참가했다고 들었어요. THIMUN에 대해서 좀 알려줄 수 있나요? ▶THIMUN은 일종의 컨퍼런스입니다. 네덜란드, 카타르, 싱가포르에서 1년에 한 번씩 대회가 열립니다. THIMUN은 The Hague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의 약자로, 헤이그에서 처음 모의유엔대회를 열었고 이후 매년 헤이그를 포함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돌아가며 열립니다. 대회에 따라 참가국과 참가대상의 범위가 달라지고 테러와 리비아 사태 등 국제안보, 인권, 환경보호, 경제개발, 청년과 난민문제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토론합니다. -- 크고작은 모의유엔 대회가 열리지만, 이 세계대회는 규모가 굉장히 크다고 알고 있어요.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요?▶ 전체 대회를 통틀어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150여 팀, 1,69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토론(디베이트)과 영화제, 국제사법재판소(ICJ.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의 시뮬레이션 등 여러 분야로 나뉘어 개최되었어요. 이번 모의유엔대회는 환경, 테러, 인권, 경제, 평화 등의 다양한 주제들이 주어졌고 각 팀마다 한 나라 대사(Ambassador)의 임무가 정해졌습니다. 저희 팀은 오만이라는 중동의 나라를 대표했습니다. 세계 문제를 대하는 오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죠. -- JIS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THIMUN에 참여할 수 있었나요?▶ TIMUN 본부에서 전 세계 학교들의 참가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거칩니다. 그리고 선별된 학교들에 따로 초청장을 보내는 형식입니다. JIS도 이번 THIMUN 카타르에는 처음 참여했어요.-- THIMUN에 참여할 학생들은 어떤 방식으로 선발하였습니까? ▶ 우선 MUN(Model United Nation) 클럽의 신청자들과 사회, 정치 과목의 선생님들이 추천한 학생들이 모여 예선부터 토론을 하면서 계속 인원을 추려 갔습니다. THIMUN에서 내건 주제들을 모아놓고 소크라테스식 토론을 하는 형식이었죠. 형식없이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각자 생각을 자유롭게 답하면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습니다. 선생님들은 토론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어요. 최종적으로 두 팀이 정해져서 카타르로 가게 되었고, 일주일에 2번씩 모여서 유엔에서 제기되는 세계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들을 텍스트로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 JIS팀의 학생대사로 개막식에서 6개 나라만 선발되는 대표연설을 했다고 들었어요. 사실 저도 그 장면을 유튜브로 보고 이 인터뷰를 기획했거든요. 대표 연설은 어떻게 할 수 있게 되었나요?▶ 우리 팀은 오만을 대표했고, 저는 팀 리더였기 때문에 오만의 학생대사가 된 거죠. 각 나라의 대사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연설문을 써서 THIMUN 본부에 보냈어요. 본부에서는 150여 개국 연설문 중에서 6개를 뽑았죠. 저는 오만이 세계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연설문을 썼는데, 그게 뽑혔죠. 오만에 대해서 조사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정해진 짧은 시간에 주제와 맞는 연설문을 쓰려고 일주일 내내 고민했고, 메시지를 정확히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대회 후에 저희 학교(JIS)에서 우수연설자(Outstanding Speaker)상을 주었어요. -- THIMUN에 참여한 3일 동안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사흘동안 하루에 6시간씩 정해진 일정에 따라 토론에 참여를 했어요. 모든 나라들과 한 번씩의 토론을 거치기 때문에 토론이 끊임없이 이어졌어요. 몸은 피곤했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미리 준비한 연습토론과 자료 덕분에, JIS는 무려 6번이나 주요 주제들에서 가장 주목받는 해결책을 제시한 연설을 할 수 있었어요. 근데 이 대회에 너무 에너지를 쓴 탓인지 돌아와서 병원에 가 링거까지 맞았어요. -- THIMUN은 굉장히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는 걸로 알아요. 한국서도 THIMUN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대회에 참여하려고 준비를 따로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지금 11학년이면 학교 공부도 벅찰텐데, 원래 세계 정치나 정세에 관심이 많았나요? ▶ 하루 한 시간 이상은 세계 뉴스를 보는 편이예요. 습관같은 것이죠. 또 제가 IB 디플로마 과정을 공부하는데 세계 정치 과목을 듣기 때문에 평상시의 학교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의유엔에 참여할 수가 있었구요. -- 한국 학생들이 세계모의유엔에 참가하는 경우는 국제학교 내에서도 드물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그건 아니예요. 일단 한국 학생들도 THIMUN에 대한 관심이 높고 클럽 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도 많아요. 그런데 큰 대회에 나가는 경우가 좀 드문 것 같긴해요. 글쎄요…. 제 생각엔 평소에 한국 친구들이 정치나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친한 친구와 어떤 주제를 놓고 그냥 마구잡이식 토론을 자주 하는데, 한국 친구들과는 그런 경험이 거의 없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THIMUN에 같이 참여한 한국 후배들은 공통점이 많았고, 모두 토론을 즐겼어요. 더 많은 친구들과 세계의 정치, 문화, 지구의 환경 문제 등등에 대해 이야길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아는 건 재밌는 일이잖아요.-- 평상시 어떤 공부가 TIMUN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독서요. 엄마가 책을 엄청 좋아하세요. 어릴 때부터 읽을 책들을 정해 주셨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를 읽으라고 하셨어요. 그리이스, 로마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사실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글자만 읽는 식이었는데, 계속 읽다보니까 8학년쯤 어떤 내용인지 조금씩 보였어요. 마키아벨리, 니체, 키에르케고르, 공자, 골드만, 촘스키 등등의 철학을 함께 읽었고, 까뮈나 헤세의 문학을 엄청 좋아하게 됐죠. 책을 읽고나면 엄마랑 같이 토론을 했는데, 의견이 자주 달라서 울면서 싸운 적도 있었어요. 둘이 싸우지 말자고 10학년땐 엄마가 저랑 친한 한국 친구들을 집에 불러서 일주일에 한번씩 고전문학 읽고 함께 토론을 했어요. 그때도 다 생각이 달라서 재밌었어요. 그게 세상을 보는 눈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인터넷으로 다양한 뉴스와 정보들을 접하는 것도 좋구요. 그래서 THIMUN을 준비하면서 제가 그걸 굉장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THIMUN에 처음 참여하면서 보람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일단 THIMUN에 참여한 것 자체가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유엔이 세계를 위해 항상 올바른 결정들만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유엔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를 좀더 잘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건 대회가 너무 정신없이 진행되는 바람에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었던 거예요. -- 인터뷰에 응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서 열심히 나아가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좀 부끄럽습니다. 한국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램 유치원에서의 구정맞이 전래놀이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땅그랑 세 지역의 리틀램 유치원과 자카르타 키즈아일랜드 유치원(원장, 박현순)에서는 구정을 맞이하여 전래놀이 행사를 열었다. ‘설’이라는 말의 유래는 새해 첫 날에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내게 해 달라는 바람에서 나왔다. 예로부터 설날이 되면 설빔을 차려 입고 떡국을 올려 조상님께 차례를 지냈다. 그리고 집안 어른과 이웃에게 세배하고 덕담을 나누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 사는 유아들이지만 설날에 대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행사당일 유아들은 설빔을 곱게 차려 입고 유치원에 등원하였다. 1부 프로그램으로는 설날의 유래, 설날에 하는 일, 설날에 먹는 음식에 대해 영상자료를 통해 알아본 후 세배를 하였고, 2부 프로그램으로는 전 부치기 및 다양한 전래놀이가 이어졌다. 유아들은 연령별로 모여서 남자, 여자가 다르게 세배하는 방법을 배우고 교사에게 세배를 하였으며 교사들은 세뱃돈 대신에 행사 전날 유아들이 만든 복주머니 안에 쌀과자와 젤리 등을 가득 채워주었다. 유아들은 전래놀이를 하고 난 후 옛날 놀잇감인 크고 작은 나뭇가지, 돌멩이 등을 가지고도 신나게 놀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유아들은 상업적인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이할 때보다 협동도 더 잘 하였고, 자연물인 놀잇감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오랜 시간 집중하여 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래놀이에 참여한 유아들은 “또 하고 싶어요.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루를 보냈다. 리틀램 유치원 박현순 원장은 “가정에서도 자녀들과 함께 우리 조상의 지혜를 생각해 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와 함께 자연물을 활용한 놀잇감을 찾아보고 직접 만들어 놀이해보는 것은 자녀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끌어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된다”고 제안했다.
JIKS 초등 제 37회 졸업식 열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김승익) 초등과정 제37회 졸업식이 지난 27일 향기로운 꽃과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장식한 나래홀에서 열렸다. 총 졸업생 2506명 중 새로운 졸업생 60명을 배출한 이날 졸업식은 졸업생들이 내빈 및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나래홀에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학사 보고 후 졸업생들은 한명씩 무대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았고 귀빈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상 오규식(6-3), 학교장상 김지성(6-2), 한인회장상 정영훈(6-2), 재단이사장상 우종하(6-3), 민주평통동남아협의회장상 차정민(6-1), 모범상 이현지(6-1) 외 8명 등에 대한 수상과 졸업생 전원에 대한 꿈나무상이 수여가 있었다.JIKS 김승익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하였고, 이명호 주인도네시아 총영사, 정무웅 재단 부이사장, 양영연 한인회장은 축사로 졸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초등과정의 마무리를 축하하였다.재학생 대표로 송해성(5-2)학생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성실한 학교생활을 하겠다는 다짐과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송사를 낭독하였다. 이어 졸업생 대표로 김지성(6-2) 학생이 후배들을 격려하는 말에 덧붙여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선생님에 대한 감사를 전했으며, 지난 6년간의 초등과정을 추억하는 감동적인 내용으로 답사를 하였다.전체 졸업생 60명 중 53명이 JIKS 중등으로 진학하기에 이별의 아쉬움보다는 6년간의 성장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분위기의 훈훈한 졸업식이었다.
2015 HSK 중국어 문화 겨울캠프 후기: 양원용
글: 자카르타국제학교(JIS) 10학년 양원용 2015 Winter Camp for Mandarin Test-takers Overseasㅁ 장소: 중국 북경ㅁ 기간: 2015.12.28~2016.01.06ㅁ 다녀온 관광지: 만리장성, 천안문 광장, 자금성, 올림픽 공원, 쿵푸의 전설, 천단공원, 한반 본부ㅁ 다녀온 박물관(기술관): 중국 과학 기술관, 베이징 수도 박물관ㅁ 머문 곳: 베이징언어문화대학 (Beijing Chinese Language and Culture College)2014년에 이어 2015에도 중국 베이징(북경)을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는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지만, 작년에는 중국어 자격증(HSK)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10대에서 60대까지 참여 가능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이 캠프를 참여하게 된 이유는 제가 현재 베이징 만다린 학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장님께서 세 명을 추천하신 가운데 저랑 다른 친구 한 명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주최하는 캠프들은 많이 가봤지만 중국에서 주최하는 캠프는 처음이라 저희 둘다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중국어를 4년 가까이 배웠지만 학교나 학원에서 말고는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출발하기 수일 전에 같이 가는 사람들의 명단과 스케줄이 이메일로 왔습니다. 명단을 보니 남자학생 5명, 여자학생 5명 그리고 선생님 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저랑 제 친구만 한국인이고 다른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이었습니다. 스케줄은 관광하는 날들을 빼고 하루에 대략 4~5시간을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모두가 베이징언어문화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낼 거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캠프에 같이 참여하는 다른 나라 학생들이랑 어떻게 공부할 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캠프에 참여하는 제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것. 두 번째, 부모님께서 흔쾌히 보내주신 그 마음만큼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중국어로 대화를 더 유창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2시 차이나써던항공을 타고 자카르타 수카르노하따 국제공항에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재작년에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타고 바로 북경까지 갔는데, 작년에는 광저우를 경유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저희는 광저우에 8시께 도착해서 바로 북경으로 넘어가는 9시 비행기편으로 갈아탔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광저우로 가는 내내 인도네시안 친구들과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옆에 앉은 제 친구랑만 얘기를 나눴습니다. 광저우에 도착한 시간은 약 오후8시30분인데 기온이 영상 11도로 날씨가 엄청 싸늘했습니다. 저희는 비행기에서 미리 잠바를 하나 껴입고 내렸지만 그래도 제 몸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365일 여름인 인도네시아에만 계속 살아와서 그런지 저만 몸을 덜덜 떨었습니다. 비행기에 내려서 바로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북경으로 가는 저희 비행기가 8시15분에 보딩을 마쳤다고 저희보고 하룻밤을 공항호텔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 새벽 비행기로 가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그 다음날 아침부터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북경으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쏜살같이 모든 환승 수속을 밟고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까지 뛰어갔습니다. 다행이 자카르타에서 광저우로 온 비행기에 저희랑 같은 상황에 처한 손님 몇 분 계셔서 그분들과 같이 탔습니다. 새벽 1시반정도에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마중 나온 기사와 선생님 한 분과 버스를 타고 베이징언어문화대학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 버스는 시내를 조금 벗어나 차가운 도로를 40분여간 달려서 마침내 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은 지금 겨울이어서 기온이 영하입니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모두 미리 준비한 패딩이나 두꺼운 점퍼를 껴입었습니다. 다음날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게 캠프에 참여한 학생 300명 중 280명이 한국에서 온 한국학생이었습니다. 적도를 지나 중국까지 왔는데 함께 공부할 친구가 저랑 같은 한국인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간 친구는 여자여서 한국에서 온 친구랑 방을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배정된 방에 들어섰을 때 아무도 없었습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는지, 결국엔 저는 혼자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편하게 다른 침대에 짐을 풀고 개운하게 씻은 다음 히터를 틀고 따뜻한 이불에 들어가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6시반에 일어나 7시에 학교 식당 3층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온통 저와 닮은 한국인들 그리고 피부 색깔이 다른 필리핀 학생들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간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을 만나는 게 처음이라 머뭇거렸습니다. 필리핀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은 모두 전날 오후에 도착해서 이미 인사를 나눈 뒤였습니다. 저희만 늦게 도착해서 아직 친해지지 못한 거였지요. 비몽사몽인 채로 아침을 끝내고 도서관 앞에 모여서 이미 취득한 HSK 급수에 따라 6개반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이미 4급을 딴 상태여서 5급반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5급반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얼굴은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별로 저와 같은 또래에 학생들이 아니라 대학생같이 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자기소개를 하시고 저희에게도 자기소개를 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만 인도네시아에서 온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저희 둘을 인도네시아인으로 보았는데, 자기소개를 통해 저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아셨어요. 첫째 날에는 중국어 수업, 서예 공부, 중국문화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저녁에는 중국 전통 춤을 배웠습니다. 아직까지도 익숙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친구들이랑 형들과는 그날부터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거기서 한국인 친구들이나 누나형들과 사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보다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사귀는 게 몇 배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태어났어도 완전한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아직 사귀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진짜로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다가서서 말을 걸고, 같이 운동하고, 같이 다니고 그리고 같이 공부했습니다. 첫날은 별로 특별한 것도 없었고 아무 탈도 없이 지났습니다. 둘째 날, 제일 긴 중국 역사의 문화재들과 유적지들을 보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첫번 째 방문지는 한반 본부였습니다. 한반은 현대 중국어에 관련한 모든 것들을 관리하고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HSK 급수시험도 한반이 주최합니다. 처음에 들어서자마자 빨간 색 글씨로 우리를 반기는 문구가 쓰여있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모든 선생님들, 학생들 그리고 한반 직원분들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관광지, 박물관이나 기관들을 방문할 때 가이드가 한반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주다가 저희에게 안에 들어가면 양쪽으로 조그만 박물관이 있으니 40분동안 둘러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춘추시대에 정치가, 사상가 그리고 교육자였던 공자를 소개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기념품을 받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다음 관광지는 자금성과 천안문이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은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못할 정도로 추워서 저는 목도리, 장갑 그리고 비니까지 쓰고 입었습니다.천안문 광장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성벽에 걸린 마오쩌둥의 사진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본 사진이지만 이번에 가서 봤을 때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작년에는 관광가이드의 설명이 별로였는데, 이번 가이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오쩌둥과 천안문 광장의 관계 그리고 자금성에 관련된 역사를 자세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자금성에는 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4개가 있는데 중앙은 왕이나 왕비, 양옆으로는 신분이 높은 신하들 그리고 가장자리 한쪽은 귀족의 길이였다고 했습니다. 자금성은 영어로 ‘Forbidden City’라고 불리는데 ‘Forbidden’ 은 (금지된, 버려진) 이고 ‘City’ 는 도시란 뜻입니다.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자금성에 사는 사람은 절대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밖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 출입이 불가능해서 밖에 사는 사람들한테 버려진 도시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출입을 불가능하게 한 이유는 자금성의 마법적인 비밀을 말해서는 안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3시간동안 쉬지 않고 걸으니 다리가 점점 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의자에 앉아서 쉬는 게 정말로 간절했습니다.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기숙사 방에 들어와서 씻고 바로 잤습니다.얼마 자지도 못한 것 같은데 다시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반부터 셋째 날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학교에서 만두 만들기 체험과 중국식 매듭 짓기는 방법 그리고 공부만 해서 별로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넷째 날이 제일 중요하고 인상이 깊었던 하루였습니다. 만리장성은 재작년에도 갔다왔지만 작년에 갔을 때도 새롭고 신기한 광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성의 길이가 대략 만리여서 만리장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만리장성은 중국 고대 왕조들이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들었고 이후 진나라가 기존의 성곽을 잇고 부족한 부분은 새롭게 축조해서 만든 거대한 성곽입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웅장한 성곽의 자태가 드러났습니다.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것은 추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산 중턱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해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사방에서 바람이 불었습니다. 계단은 돌로 만들어졌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친구들과 형들과 함께 만리장성 부분마다 있는 성루까지 올라갔습니다. 성루에서 보이는 다른 편의 만리장성은 굉장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굉장했습니다.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대체 할 수 없는 건 무엇일까? 이렇게 긴 성곽도 사람들이 손수 만든 것인데, 도대체 뭘 못할까?’. 제가 다른 형이랑 잠깐 계단에 앉아서 쉬어서 가기로 했는데 반대편 산에 보이는 성의 아름다움이 굉장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만리장성의 동쪽 끝은 노룡두라고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적들이 침략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쪽에는 가욕관이라고 맨 끝 관문이고 바로 앞에는 고비사막이 보인답니다. 저도 만리장성을 두 번 올라서 중간지점을 봤으니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하루는 동쪽 끝을, 하루는 서쪽 끝으로 가서 보고 싶어졌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봤었는데 동끝과 서끝의 전경도 끝내준다고 하더라구요. 힘든 몸을 이끌고 점심을 먹고 다음 행선지인 천단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천단공원은 자금성에 사는 왕들이 일년에 몇번씩 제사를 올리는 절입니다. 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한 대신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한칸한칸 각각의 동물들이 놓여있었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동물을 잡아서 하늘에 계신 신에게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중국의 왕조들은 자신이 이 세상의 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선왕이셨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들을 신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천단공원의 내부는 정말 웅장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절의 규모가 이 정도로 크지 않아서 두 번을 방문했지만 두 번 다 놀랐습니다. 천단공원에는 대략 다섯 군데의 중요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 작년에는 두 곳을 다녀갔었지만 올해는 한 곳만 갔습니다. 이어 중국식당에서 감칠 맛이 나고 기름이 듬뿍 든 중국음식을 먹었습니다. 마지막 관광 프로그램으로 “쿵푸의 전설”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쿵푸하면 ‘쿵푸판다’라는 영화만 생각나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는 정반대였습니다. 쿵푸쇼는 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 않았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기숙사로 이동하면서 생각해보니 며칠 동안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몸에 힘은 힘대로 빠지고 다리는 다리대로 아팠습니다. 베이징을 떠나기 3일전에 중국 과학 기술관과 베이징 수도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대륙이라 그런지 박물관도 정말로 거대했습니다. 중국 과학 기술관은 대체적으로 중국의 4대 발명품들 종이, 화약, 나침반 그리고 인쇄들이 발명되기까지 과정을 현대화해서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고, 현재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볼 수 있게 전시했습니다. 보는 내내 ‘한국의 과학 기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과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 중국 기술에 대한 무역 산업은 정말 거대하고 물품들도 엄청 풍부했다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중국이 현대 문화에 끼친 영향은 대단히 큰 것 같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여서 저것들을 많이 쓰지는 않고 있지만 과거에 저런 것들이 있어서 지금의 디지털 시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베이징수도박물관은 중국에서도 규모가 큰 박물관이고, 고유의 문양이 있는 도자기, 불상 그리고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층마다 다른 왕조의 의복, 불상 그리고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왕이 입었던 의복에는 항상 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상징 동물이 용입니다. 불상은 종교가 불교인 나라에는 흔히 보이는 그런 불상이었고, 도자기도 한국 박물관에서 보던 도자기였지만 중국 도자기들이 더욱 화려하고 섬세해 보였습니다. 모든 여행을 인도네시아팀의 친구들과 형들이랑 다니다보니 헤어질 수없는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서 살다 보니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저에게는 외국친구들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저는 제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중국어로 어느 정도 말할 수 있고 중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서 후회없이 다녀온 것 같습니다. 10일 동안 한국인 친구들/형들/누나들, 필리핀 친구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친구/형과 중국에서 생활하고 여행을 다니고 공부한 기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집을 떠나서 힘든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가족같이 서로 챙겨준 저희 인도네시아팀 친구들과 형들한테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또 한국인 친구들/누나들/형들도 사귀면서 새로운 것들을 알았습니다. 캠프에 온 한국인들은 다 중국이나 중국어와 관련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랑 제일 친해진 한 누나는 중국항공승무원을 목표로 하고 중국어 문화 캠프에 참여했는데 정말 승무원을 해도 될 정도로 중국어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겨울이 아닌 여름에 있는 캠프로 저희 인도네시아팀들과 다시 가고 싶습니다.
직스 페스티벌, 다체로운 행사 마련: 현창연
▲ 직스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사진=현창연 학생기자)글.사진 : 현창연 학생기자 (JIKS 9학년)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행사인 직스페스티벌이 지난 23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 열렸다.가지각색의 동아리들이 나래홀 1층에 부스를 설치하여 관객을 유혹하였다. 동시에 나래홀 밖에서는 작은 바자회가 열렸고, 4층 나래홀 앞에서는 아하경제단의 바자회가 있었다.JIKS 챔버오케스트라가 직스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렸다. 챔버오케스트라는 'B rossette' 라는 곡과 'he is a pirate' 를 웅장하게 연주하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김승익 교장선생님은 오케스트라 공연 후에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이어" 라고 짧고 강하게 훈화말씀을 하셨다.김승익 교장선생님은 오케스트라 공연 후에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이어" 라고 짧고 강하게 훈화말씀을 하셨다.이날 진행은 김용혁 학생회장과 이송 부학생회장이 맡았다. 유튜브 조회수 20만을 가지고 있는 이예찬 학생의 기타연주가 있었고, 11학년의 김현민 외 4명이 박력 있는 춤을 춰 여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거의 막바지에 이를 쯤에 9학년 학생들이 체육시간을 이용해 준비한 치어리딩 공연이 있었다.마지막 공연은 허스밴드허스밴드가 책임졌다. 학생들은 앞에 나가서 열광하며 밴드에 호응해 주었다.이번 페스티벌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페스티벌이 지난번보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고, 특히 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들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였다.9학년 한 학생은 “이번 페스티벌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준비한 여러 동아리들, 방송반, 학생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JIKS 진로탐방: 토요서당과 가루다항공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김승익)가 11월 진로 프로그램으로 5인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요서당을 지난 7일(토)과 14일(토) 양일에 걸쳐 운영했고, 이어 24일(화)에는 가루다 항공 그룹 GMF와 GITC를 탐방했다.매년 11월에 진행되는 JIKS 토요서당은 올해도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제(김성석 UPH 대학원 경제학과), 금융(이화수 하나은행장), 생명공학(백진협 한-인니 생물소재연구센터장), IT(홍승수 PT. INTI GLOBAL OPTICAL COMMUNICATION 법인장), 항공서비스(최은정 ANC 한국어 인터뷰 및 서비스 강사)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멘토링을 통하여 진로에 대한 이해와 진로 계획 및 진로에 따른 기초적인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24일에는 항공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 프로그램이 정영근 사장(PT. Young Aviation)과 현지 직원의 안내로 진행되었다. 가루다 항공 그룹인 GMF(Garuda Maintenance Facilities)와 GITC(Garuda Indonesia Training Center)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항공기 동체․엔진 등 항공기 정비 관리 시스템, 항공기 컴퓨터 시스템, 조종 시뮬레이션 테스트 교육과정, 승무원 양성 교육 과정 등을 설명과 함께 견학했다. 또 비상탈출 교육과 전문가와의 면담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하여 항공기 조종사, 항공기 승무원, 항공 정비사 등 항공 관련 분야 및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적합성을 판단해 보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기찬(11학년) 학생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엔진을 비롯한 비행기 설비를 돌아보고 조종 시뮬레이션, 비상 탈출 교육 등을 체험하면서 조종사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정영근 사장은 “학생들의 진로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5시간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 되는 동안 항공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흥미 있는 경험적 이야기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정영근 사장은 2001년 항공기 해체 일을 시작으로 항공기 Mockup 제작, 항공기 부품 공급 및 정비, 항공기 판매 중개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리틀램 유아들, 환경지킴이 교육 시작
재활용 프로젝트로 환경지킴이가 된 리틀램 유치원 유아들 리틀램 유치원(원장 박현순)이 지난주 엄마와 아빠를 모두 초청해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편이어서, 이곳에서 자라는 유아들도 재활용, 분리수거, 쓰레기 처리 등의 필요성과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한다. 지난 한 달간 리틀램 유치원 교사들은 유아들에게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통해 환경보존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아들은 지구에 생겨난 쓰레기 섬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 주범이 우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재활용을 하거나 아껴 쓰고 다시 쓰는 등의 실천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육은 유치원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과 연계하여 진행하였고, 리틀램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적극 협력하여 가정에서 재활용 모빌, 로봇 장난감들을 만들어 보내주었으며, 그것들은 유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유치원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공간도 재활용하여 ‘재활용놀이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유아들은 재활용품은 더 이상 버려지는 물건이 아니고 새로운 물건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프로젝트 결과물 발표회 날, 유아들이 만들고 꾸민 ‘재활용 놀이터’가 학부모님들에게 개방되었다. 유아들이 손수 만든 매우 쓸모 있고 유익한 놀이터의 모습이다. 페트병은 예쁜 의자로 변하고 모래놀이터의 펜스가 되기도 하였다. 폐타이어는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그네가 되기도 하고 뜀뛰기 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되었다. 다 쓴 현수막은 인디언 텐트로 변하였고 빈 깡통은 유아들의 그림 솜씨가 더해진 화려한 블록 놀잇감으로 변모했다. 이 외에도 다 쓴 상자나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엄마 아빠와 함께 다양한 악기를 만들어 유리드믹스 프로그램 박자에 맞추어 신나는 난타 공연을 펼치기도 하였다.3·4주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유아들은 플래카드, 전단지 등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하였다. 교사 및 학부모들은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유아들이 프로젝트 진행기간 동안 환경보전에 대해 느끼고 실천한 모습들에 감탄하였다.
JIKS “한인사회 변화를 통한 미래 모색” 특강 열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김승익)에서 28일 JIKS 학생 대상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변천사를 통한 미래 모색’을 주제로 데일리인도네시아 신성철 대표의 진로 특강이 열렸다.이날 JIKS 나래홀에서 열린 특강은 인도네시아의 역사에 대한 언급을 시작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신 대표는 1968년 원목사업으로 출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1980년대 건설, 무역에 이어 섬유, 신발 산업의 대거 유입과 1990년대 삼성, LG 등 전자 산업으로 확대되었고 지금의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가 형성될 수 있었음을 소개하였다. 그는 과거와는 달리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증가 추세임을 언급하면서 학생들에게 글로컬 역량을 길러 나갈 것을 당부하고, 98년 민주화와 개혁의 시대를 거쳐 이제는 신흥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무대로 미래를 모색해 볼 것을 학생들에게 제안하였다. 신 대표는 이어 청년실업, 고령화, 저성장으로 경제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가 기회의 땅이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JIKS의 글로컬 교육 과정이야말로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지역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기르는데 초석이 되어줄 것임을 확신하다고 역설하였다.JIKS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하여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만나고 글로컬 인재로서 인도네시아를 무대로 펼쳐나갈 각자의 미래를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SPH 끄망 중고등생들, 체육대회는 즐거워~
뻘리따하라빤학교 끄망 빌리지 제6회 중•고등부 체육대회 글 기사: 이은경 학생기자(SPH, 11), 문수빈 학생기자(SPH, 11) 자카르타 뻘리따하라빤학교 끄망 빌리지((이하 SPH 끄망)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즐기며 우정을 쌓고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부자카르타 지역에 위치한 사립학교인 SPH 끄망이 지난 18일 제6회 중고등부 체육대회를 열었다. 다양한 국적의 재학생들이 빨간팀, 노란팀, 초록팀 그리고 파란팀 등으로 나뉘어 농구, 축구, 피구, 철인 3종 등 경치를 치렀다. 체육대회 당일 학생들은 각 팀끼리 모여서 머리를 맞대 응원 구호를 만들고, 어떤 종목에 참여할지를 정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모두가 대회 시간에 맞춰 강당에 모여서 응원 구호를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강당, 피트니스장, 수영장 그리고 야외 운동장에서 각기 다른 운동들을 하며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특히 올해 체육대회는 과거의 체육대회들과 사뭇 달랐다. 학생들이 더욱 활발하고 치열하게 참여를 했다. 과거에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체육대회’ 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에 참여하기 보다는 친구들과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일이 많았다. 동시대에 약 2종목의 경기를 병행했고, 경기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원하는 만큼 참여를 할 수 있고, 하고 싶지 않은 학생들은 대신에 열정적으로 응원을 할 수 있었다.하지만 올해 새로운 도입한 체육대회 일정은 동시대에 약 3-4종목의 경기를 병행했고, 모든 학생들이 최소한 4종목에 참여하도록 기획했다.또, 기존 경기 종목들을 외에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추가해 따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했다.새로운 일정에 대해서 많은 학생들의 의견이 갈렸다. 체육대회인 만큼 정말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 함께 운동하면서 친목을 다질 수가 있었으며, 새롭게 추가된 게임들도 신선하고 즐거웠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정말 운동만 해서 다른 운동 종목의 경기를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체육대회 1등은 초록팀이었고, 이어 빨간팀, 파란팀, 노람팀 순이었다. 처음 조건대로 체육대회에서 승리한 팀에게 다음에 오는 수요일 하루 동안 그 팀을 상징하는 색의 옷을 입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체육대회는 많은 학생들이 시험과 숙제 그리고 공부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태까지 해왔듯이, SPH 끄망이 너무 공부에 치중하지 말고 학생들에게 이런 소소한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시간도 공부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독도사랑 국제글짓기 JIKS 김혜인 수상
김혜인(JIKS 11) 양, 국회부의장상 수상 인도네시아 한인학생이 제6회 나라(독도)사랑 글짓기 국제대회에서 국회부의장상을 공동 수상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11학년인 김혜인 양이 한국 내 학생들과 해외 한인학생들이 참가한 독도사랑 글짓기 국제대회에서 <나는 독도경비대원이다>라는 제목의 글로 2등상에 해당하는 국회부의장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나라(독도)사랑국민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제6회 독도글짓기 국제대회 시상식이 지난 8월 1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온 수상학생 230명과 학부모, 지도교사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영훈국제중학교 2학년 박준현 학생이 수상했다. 자카르타에서는 지난 6월에 JIKS 재학생 6명이 산문과 시 부분에 응모했다. 김진혁 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응시를 지도한 이춘산 JIKS 교사는 최근 “한국 내 학교들과 재외한국학교 재학생 등 총 43만 명이 응모한 큰 대회로, 산문과 시, 개인과 단체, 국내와 해외 등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이루어졌고, 총 240명이 수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인 학생은 데일리인도네시아에 “제 글은 제가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원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독도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라며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주장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글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독도의 사계절을 예쁘게 한글로 표현하면서 독도가 우리영토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라고 자신의 글을 소개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독도경비대원이 되고 싶다는 특별한 꿈을 갖고 있는 제 친구를 응원하고자 쓴 글이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되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혜인 학생은 이번 글을 쓰면서 독도경비대원처럼 크게는 국가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작게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묻자, 김혜인 학생은 “무엇보다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우리 세대의 독도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청소년들이 좀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