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반뜬 주 땅그랑 지역 노동자들이 25일 오전 주요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땅그랑 가딩 서르뽕에서 시위가 시작됐으며, 이어 비뚱과 발라라자 톨 진입로를 점거해 한때 차량소통이 중단됐다.
이외에도 노동자들은 타이어 제조회사 가자뚱갈 공장 진입 도로를 차단했고, 또다른 시위대는 비뚱 톨 진입로에서 땅그랑 군청으로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땅그랑 군 지역최저임금은 271만 루피아로 확정됐으며, 시위 노동자들은 결정된 최저임금에 반발하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송창근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회장은 한인 카톡방에 “아침 일찍부터 땅그랑 지역 곳곳에서 시위대들이 스위핑(위협시위)을 벌이고 있다”며 “종업원 통근버스 운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 회장은 “인도네시아경영자총회(Apindo) 소피아 와난디 회장과 고위 정부 관리, 경찰청장에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곧바로 소피안 회장이 유숩 깔라 부통령에게 정부 차원에서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 기업인과 한인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