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이사라 강인수의 문학산책 #24 곱돌/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23 경계/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22 가슴 안쪽에 봄이 건축된 적 있다/안이숲 강인수의 문학산책 #21 세노파티 치킨집/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 이사라 저녁이 쉽게 오... 강인수의 문학산책 #24 곱돌 강인수 양재동 꽃시장... 강인수의 문학산책 #23 꽃 서지우ㅡ 경기 일죽초등학교 알록달록 여...
실시간 문화∙예술기사 강인수의 문학 산책 #6번째 지구본을 돌리며/김주명2023/11/02 07:24 지구본을 돌리며 김주명 당신을 찾는다 별똥별처럼 번진 남회귀선 근처 섬들을 들춰내며 말은 잘 통하는지 무슨 음식을 먹고 사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이제야 나를 돌려 세운다 *시... 강인수의 문학 산책 5# 화장실에 지구가 있다2023/10/26 10:35 화장실에 지구가 있다 우리 집 화장실 도너츠형 문고리를 잡으면 잠자던 하루가 눈을 뜬다 일체형 원피스 양변기 에 앉아서 택배를 시키고 발광하는 우주선 인공조명이 마음속 소란을 쫒아낸다 태초로 돌아간 알몸이 비누 향과 몸을 섞어... 강인수의 문학 산책 4# 굳건히 서다2023/10/19 21:57 굳건히 서다 손수레 한 대 을지로 뒷골목에 서 있다 철물 난방장치 수도꼭지 가득 싣고 두 바퀴 잘 굴리며 사장님들 비위 맞추던 폐업한 을지면옥 앞에 세운상가 3-1구역 앞에 철거되는 장애물 사이 어제까지 숨을 몰아쉬며 바빴을 손수레 한 대 오늘은 ... 강인수의 문학 산책 3# 은행나무 아래에서2023/10/12 14:38 은행나무 아래에서 원자력 병원 암병동에 원씨 아저씨 누워있다 아침마다 구청 출근길에 십여 년 함께 했던 낡은 자전거도 떨어지는 은행잎을 덮고 누워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은행 한 바구니 내밀던 말쑥한 손을 이제는 잡아 볼 수 없다며 김씨... 강인수의 문학 산책 2# 꿈에2023/10/05 23:31 꿈에 아기를 낳았어요 붉은 등을 보이며 젖을 찾던 아기는 힘겹게 울더니 지 애비 젖꼭지를 찾아서 힘껏 빨아 당기더군요 꽃잎 같은 입술이 오므라들고 꼭지를 놓아 버리자 납작한 젖가슴에서 콸, 콸, 콸 수도꼭지 부서지도록 쏟아지는 젖줄이 강물처럼 흘... 강인수의 문학 산책 1# 미역귀2023/09/28 16:29 미역귀 미역에도 귀가 있다. 갯바위 바람결에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갈 이야기 들어 줄 귀가 있다 주름지고 딱딱한 모양새라도 쓸쓸해서 숨죽여 울던 눈물을 바다에 섞어 빠르고 느리게 파도로 가르고 없애버리는 당신편이 되어줄 귀가... [조연숙 서평] "인니 군위안부 마르디엠, 절망을 견디고 평화· 인권운동2023/08/08 01:26 책 제목: 그들은 나를 모모예라고 불렀다 저자: 에카 힌드라티 · 기무라 고이치 번역자: 김영수 감수·출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오른쪽부터 에카 힌드라티, 테레시아 비니 S., 마르디엠, ... [무속과 괴담 사이 (53)] 라물루 이야기 (Kisah La Moelu)2022/12/22 16:34 인도네시아 무속문화와 전설 그리고 동화 등 옛 이야기를 소개해온 배동선 작가의 '무속과 괴담 사이'는 53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감합니다. 현지인들의 마음 속 또는 무의식의 저편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난 2년 간 매주 연재해주신 배동선 ... [무속과 괴담 사이(52)] 투계왕 찐덜라라스(Cindelaras)2022/12/10 00:00 젱갈라 왕국 옛날옛적 아이를랑가 대왕이 세운 까후리빤 왕국에서 갈라져 나온 젱갈라 왕국(Kerajaan Jenggala)을 라덴 뿌트라 국왕이 다스리던 시절의 일입니다. 그는 화려한 궁전에서 착한 왕비와 아름다운 후궁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 [무속과 괴담 사이(51)] 시빠힛리다 – 독한 혀(를 가진 녀석)2022/11/24 11:41 스룬띵 삭티 도술의 도인 시빠힛라다 동상 시빠힛리다(Si Pahit Lidah), 즉 ‘독한 혓바닥(을 가진 놈)’ 이야기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시빠힛리다’라는 인물이 등장하지만 동일인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무속과 괴담 사이(50)] 시끼당(Sikidang) 분화구 고사2022/11/09 18:27 시끼당 분화구 중부자바 디엥 (Dieng) 고원에 위치한 시끼당 분화구(Kawah Sikidang, ‘끼당’이란 녀석의 분화구)는 용암이 아니라 진흙과 가스를 뿜어냅니다. 흥미로운 고사도 이곳에 얽혀 있습니다. 디엥 고원에 분화구들이 여럿 있지... [무속과 괴담 사이(49)] 새우인간 이라우랑(I Laurang)2022/10/27 17:02 슈림프맨 옛날 옛적 남부 술라웨시의 한 마을에 나이 많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미 다들 짐작하셨다시피 다른 동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많은 부부들처럼 이들도 아이가 없어 적적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남부 술라웨시는 동인도네... [무속과 괴담 사이(48)] 발리해협 생성고사2022/10/12 12:42 발리 해협 옛날옛적, 시디 만트라(Sidi Mantra)라는 높은 도력을 가진 브라흐만 계급의 도인이 살았습니다. 그는 상향 위디야(Sanghyang Widya)라고도 불리는 바타라 구루(Batara Guru)신의 축복을 받아 큰 재물과 아름다운 ... [무속과 괴담 사이(47)] 말하는 바위, 바뚜 바땅꿉(Batu Batangkup)2022/09/29 13:31 바뚜 바땅꿉 아트 모음 지금의 리아우주 힐리르의 인드라기리 지역에 있는 한 마을에 막미나(Mak Minah-미나 아줌마)라는 과부가 살았습니다. 그녀에겐 두 아들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첫째와 둘째 아들은 우뚜(Utuh)와 우찐(Ucin)이란 이름... [무속과 괴담 사이(46)] 사람 제물을 공양받는 괴물 독수리2022/09/15 09:57 괴조 남부 술라웨시 왕국이 한 흑마술사와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흑마술사의 악독한 저주로 왕국의 모든 작물들이 말라 죽어 왕국은 몇 년째 기아에 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흑마술사는 저주를 풀어주는 대가로 왕국의 일곱 공주 ...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92022/09/07 10:25 저녁 강이 숲에 들어 박남준 강에 나가 저녁을 기다렸네 푸른빛이 눈부신 은빛이 전율처럼 노을을 펼쳐 파문의 수를 놓고 있네 이럴 때면 눈물이라도 찍어 내고 싶은데 ... [무속과 괴담 사이 (45)] 일곱 머리를 가진 뱀2022/09/01 14:52 옛날옛적 남부 수마트라 벙꿀루(Bengkulu) 지역의 한 섬에 꾸테이루캄 왕국(Kerajaan Kutei Rukam)이 있었습니다. 그곳 비까우 버르마노(Bikau Bermano) 왕에게는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어요. 인도네시아 전설엔 많은 수의 형제자매들이 심심찮게 등장하지만 제대로 소개되...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82022/08/31 15:49 다시 채석강에서 진란 그를 다시는 펼쳐보지 않으리라고 두텁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지 않았다 밀려왔다 푸르릉 피어나는 물거품도 서로 꼬리를 물고 사라지는 이무기의...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72022/08/24 11:28 햇살 속으로 정호승 경주박물관에 가면 몸은 온데간데 없고 돌부처의 머리만 길가에 쓸쓸히 앉아 있다 나는 어느 여름날 아내와 양산을 받쳐쓰고 ... [무속과 괴담 사이 (44)] 알루에 나가(Alue Naga) 용의 눈물2022/08/17 10:58 아쩨 북단의 알루에 나가와 남부 아쩨의 따빡뚜안 알루에(Alue)란 북부 수마트라 아쩨 방언으로 강의 지류나 늪을 말합니다. 나가(Naga)란 용(龍)을 뜻하므로 알루에 나가(Alue Naga)란 나가 ‘용의 늪’, ‘용의 습지’ 또는 ‘... 처음12345678910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