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이사라 강인수의 문학산책 #24 곱돌/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23 경계/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22 가슴 안쪽에 봄이 건축된 적 있다/안이숲 강인수의 문학산책 #21 세노파티 치킨집/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 이사라 저녁이 쉽게 오... 강인수의 문학산책 #24 곱돌 강인수 양재동 꽃시장... 강인수의 문학산책 #23 꽃 서지우ㅡ 경기 일죽초등학교 알록달록 여...
실시간 문화∙예술기사 [몰틀알틀] 실제/지향2018/11/20 07:14 “예로부터 인간이 상상해온 많은 것들이 실재 이루어졌지.” “우리가 무엇을 지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 밤하늘에 반짝이는 것이 다 별이 아니듯이 하늘을 나는 비둘기가 모두 비둘기가 아닌 세상입니다. 중국에서 비둘기 모양의 무인기로 반체제 단체를 감시해 왔다고 하네요. 무인... [시] 토바의 어부/ 김현숙2018/11/15 12:51 토바의 어부 김현숙 흩날리는 안개 속 낡은 조각배 하나 첨벙 첨벙 아침을 깨우며 물가로 물가로 밤새 어둠에 떠밀린 삶의 올가미 걷어 올립니다 호수가 물멀미로 토해 낸 수초덩이 찌그러진 생수 병 찢어진 비닐봉지 목숨을 버린 피라미 몇 마리 등이 새까맣게 여읜 노인은 토사물을 양동이에... [몰틀알틀] 푸드덕/날아가다2018/11/13 12:52 “처마 밑에 떨어져 한쪽 날개를 연신 푸드득거리고 있는 제비를 흥부가 정성껏 돌봐주었어.” “며칠 후, 날개를 회복한 제비는 힘차게 날라갔지.” 여기까지는 ‘팩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이야기 ‘흥부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지요. 우리의 선조들은 전기적 장치를 통해 ‘권선... [시] 가는대로 간다/박정자2018/11/09 10:02 가는대로 간다 박정자 일을 접고 만남을 줄이고 한적한 들녘이 되어 먼 산을 바라본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물줄기는 결 따라 흐르고 백양나무 숲은 반짝이고 구름은 산비탈 오르내리며 제 그림자를 지운다 그동안 너무 빨리 걸어 온 탓에 휘어버린 발가락을 허공에 펼친다 일렬로 늘어선 초침소리를 발... [몰틀알틀] 곱빼기/곱절2018/11/05 16:36 “지금보다 몇 갑절은 더 바빠질 거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겨우 짜장면으로는 안 되지. 곱배기라면 몰라도.” “어머님은 짜장면을 싫다고 하셨어.” 노랫말처럼 저마다 짜장면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있는 듯합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음식 배달을 일절 금하는 ... [에세이] 너의 아름다움이 모두 뚝뚝 묻어나길 바래2018/11/01 07:20 / 김 현 미 집을 가꾼다는 것은 때론 오래된 걸레 같고, 설익은 라면 같고, 가방에서 구겨진 샌드위치를 꺼내는 일이지만, 햇빛 냄새 가득한 침구의 사각거리는 소리, 바람의 웃음소리가 퍼지는 라디오 전원을 켜는 것 같아. 집을 챙기다 보면 반짝하고 어느 구석, 어느 모퉁이와 눈을 마주... [몰틀알틀] 띄게/늘려2018/10/30 16:06 “우리 아이의 체력이 눈에 띄게/띠게 약해졌어요.” “운동 시간을 좀 더 늘려/늘여 보세요.” 입시 위주의 지식교육으로 인하여 학교체육이 오랫동안 홀대를 받아 왔었지요. 그런데 체육 활동이 청소년의 지능 발달과 학업성취도에 순기능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학교체육은 새로... [에세이] 그와 사진이야기2018/10/24 13:42 /조현영 지난 사진들을 뒤졌습니다. 과거의 시간 속에서 자주 헤메이는 내 몹쓸 버릇이기도 하지만, 사진 생활 중 함께 했던 그에 관한 것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어설픈 사진을 찍고 다니는 나의 사진 생활 틈틈이 그가 끼여 들곤 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어느 날 사진 모... [몰틀알틀] 되레/염두에 두다2018/10/23 11:30 “도움이 됐으면 해서 한 말인데 되려/되레 마음만 불편하게 했네요.” “괜찮아요. 염두에/염두해 두지 마세요.” 말은 규정하는 힘이 있습니다.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이유이지요. 비속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이 아니더라도 좋은 의도로 하는 말도 섣부른 개인적 판단에 의존하다보면 자칫... [몰틀알틀] 닦달하다/새우다2018/10/16 10:03 “책 안 읽는다고 다 큰 애를 그렇게 닥달하면 어떡해.” “우리가 저맘때였을 때는 밤을 새며 책을 읽었는데….” 지방자치단체별로 독서문화 조성을 위하여 캠페인, 책 나누기, 독서 행사 등 다각적인 노력들을 기울여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진화도 그런 노력 중의 하나지요. ... [알틀몰틀] 맞추다/맞히다/달리다/딸리다2018/10/09 13:29 “세종대왕상이 뭔지 알아맞춰/맞혀 봐.” “내가 너보다 상식이 달리긴/딸리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알아.” “전 세계에서 문맹 퇴치에 헌신하는 개인, 단체, 기관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그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유엔 산하 유네스코(UNESCO)에서 제정한 상이 바로 ‘세종대왕상이야. 정식 명칭은 ’세... [에세이] 소련인이 낳은 인도네시아 농부 아들/배동선2018/10/04 09:55 글,사진: 배동선 저 친구가 누구 염장을 지르려 멘뗑 대로 한 복판에 저리 꼿꼿이 서서 어머니를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20년 넘게 마주치면서도 말 한 마디 섞지 않고 살지만 그것도 나름 일관성이라 생각해 높이 평가합니다. 전혀 살갑지도 않은 저 친구에게 남다른 관심을 ... [몰틀알틀 우리말] 졸이다/승낙2018/10/02 15:19 “그렇게 마음만 조리고/졸이고 있지 말고 고백해.” “주연 씨가 승낙/승락 안 해주면 어떡해.” 어떤 일이든 용기 있는 사람이 기회를 얻거나 뜻을 이루는 사례를 우리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곤 합니다. 반면 나의 용기 없었음을 후회하기도 하지요. 물론 용기를 낸다고 다 뜻을 이루는 것... [칼럼]읽어야한다. 배워야한다. 사이자-아딘다 도서관과 물따뚤리 동상2018/09/27 06:48 글,사진: 사공 경 1. 사이자―아딘다 도서관 (Perpustakaan Saidjah Adinda) 유럽의 아시아 지배를 마감하게 한 소설 『막스 하벨라르』 속의 어린 연인들의 이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서관이 반뜬 주 르박 군 랑까스비뚱에 있다. 르박 군 랑까스 비뚱은 『막스 하벨라르』가 태어난 곳이고 작가 물따뚤리가 부... [몰틀알틀 우리말] 끼어들다/눈살2018/09/25 07:32 “운전 중에 끼여드는 일은 자카르타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야.” “화난다고 경적을 울리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오히려 그것이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거든.” 넘쳐나는 차량들로 자카르타 시내는 물론 자카르타 외각 도로까지 늘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이... [에세이] 롬복 , 재앙을 딛고 일어서기를2018/09/20 08:56 짖 글,사진/ 이강현 우리 가족은 롬복을 참 좋아한다. 발리보다 번잡하지 않고 아직 자연 그대로인 아름다운 섬에 크고 작은 무슬림 사원이 동네마다 천연색색으로 꾸며져 있고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섬 어디서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섬이다. 이 섬에 뜻하지 않게 재앙이 찾... [몰틀알틀 우리말] 떨다/움큼2018/09/18 14:58 “가족들과 함께 고향 뒷산에 올라가 밤을 털면서 한나절을 보냈어요.” “산을 내려올 때는 아이들 손에도 밤이 한 웅큼씩 들려 있었어요.”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벼가 익었습니다. 밤도 익었습니다. 감이 익어갑니다.”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려가던 그 시절, 유년의 말투와 억... [채인숙]조글로, 자바의 아름다운 지붕 2편2018/09/18 05:15 사실 인도네시아는 종족이나 지역별로 너무나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인도네시아’라는 국가 이름 아래 한데 뭉쳐있을 뿐 같은 뿌리를 가진 문화 예술을 찾기 힘들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그 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수많은 종족의 전통 문화... [칼럼] 가정부, 유모, 운전기사와 공생공존 하기 프로젝트!2018/09/14 07:52 인문창작클럽 연재 글,사진/ 김순정(순정아이북스 출판사 대표, 북칼럼니스트) 인도네시아에 살게 되면서 나를 웃게도 만들고 슬프게도 만드는 새로운 사람들이 생겼다. 바로 가정부(Pembantu) 유모(Suster) 운전기사(Sopir) 그들이다. 인도네시아에 살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저렴한 인건비로 그들을 고용... [몰틀알틀 우리말] 우레/좇아2018/09/11 05:45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렸지만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갈채는 끝날 줄을 몰랐어.” “그의 오늘의 영광은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쫓아 외길을 걸어온 그의 집념의 결과야.” 꿈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속에 품은 뜻이 곧 꿈이기 때문이지요. 어떤 꿈을 꾸든 꿈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살... 처음이전21222324252627282930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