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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과 괴담 사이 (53)] 인도네시아 무속문화와 전설 그리고 동화 등 옛 이야기... [무속과 괴담 사이(52)] 젱갈라 왕국 옛날옛적 아이... [무속과 괴담 사이(51)] 스룬띵 삭티 도술의 도인 시빠힛라다 동상 ...
실시간 문화∙예술기사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922021/04/28 15:47 저 등나무꽃 그늘 아래 김명인 오늘은 급식이 끝났다고, 밥이 모자라서 대신 컵라면을 나눠주겠다고, 어느새 수북하게 쌓이는 벌건 수프 국물 번진 스티로폼 그릇 수만큼 너저분한 궁... [몰틀알틀]괴나리봇짐, 케케묵다2021/04/27 10:37 “개나리봇짐을 들고 조국을 떠났던 미국 이민 1세대의 애환을 담담하게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어.” “영화 ‘미나리’는 빛바랜 사진처럼 캐캐묵은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야.” 일흔다섯의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감에 집중하게 되...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912021/04/21 10:17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함민복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 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으며 나 혼자를 버리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갈... [몰틀알틀]접수하다, 주꾸미, 육개장2021/04/20 15:19 “레기나 씨, 오늘로 마감이던데 한국대학교 입학 지원서 접수했어요?” “방금 전에 끝내고 친구하고 같이 한국 식당에서 쭈꾸미볶음이랑 육계장 먹고 있어요.” 한국 음악을 듣고 한국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봅니다, 한국 식품이나 물건들을 한국에 직... [무속과 괴담 사이 (9)] 죽여도 죽지 않는 사람들2021/04/14 21:30 1945년 8월 독립 직후 1949년 12월 공식적으로 주권을 되찾기까지 처절한 독립전쟁을 벌이고 있던 수카르노의 인도네시아 정부군은 1948년 1월 17일 자카르타에 정박한 미군 전함 렌빌(Renville)호 함상에서 네덜란드군과 정전협정에 서명합니다. 렌빌 조약은 1946년 11월 링...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902021/04/14 10:52 그대와의 교신 ―안개 속에서 김상균 차의 불빛은 내 팔 길이만큼만 뻗어 있다 아득해지는 시야 숲 사이에서 안개는 무럭무럭 자라난다 참으로 묘하네 사람이 들면 느낌이 없고 ... [몰틀알틀] 채신없다, 도루묵2021/04/13 11:08 “알아서들 잘 할 거예요. 체신없게 괜히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저리하다가는 애써 한 일이 말짱 도로묵이 될 게 뻔한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어요.” “저는 덤으로 산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아주 오래 전, 공동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92021/04/07 07:33 민들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 [몰틀알틀]붉으락푸르락, 켕기다2021/04/06 10:46 “과장이 현지인 비하 발언을 하자 갈리 씨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불그락푸르락/붉으락푸르락하더니 이내 나가버렸어.” “과장도 그게 캥겼는지/켕겼는지 갈리 씨를 따로 불러 사과를 했다더라고.” 보이는 대로 보기보다는 보고 싶은 대로 보거나 보고 ... [무속과 괴담 사이 (8)] 집단빙의는 정말 귀신의 조화일까?2021/04/01 14:00 우리가 아는 빙의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문화가 다르다 보니 간혹 귀신 이야기조차 그다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화적, 정서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니 뽀쫑이나 뚜율이 나타나도 내가 왜 쟤들을 무서워해야 할지 포...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82021/03/31 01:27 그대와의 교신 김상균 풀빛 머금은 달 그림자 속으로 나뭇잎 낮게 몸을 옮기고 있습니다. 운전석 문을 열고 따스한 기억 속으로 옮겨갑니다. 나 또한 낮게 벚나무에서 풀잎 위로 꽃잎의 자유로운 비... [몰틀알틀] 본때, 본데없다, 등쌀2021/03/30 10:59 “뽄때가 안 난다고 매번 휴대폰을 신형으로 바꾸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에요.” “자식들 등살에 못 이겨 냉장고를 바꿨는데 전기요금도 적게 나오고 좋아요.” 오래 전, 친구와 인사동 거리를 걷다가 신윤복의 풍속도가 인쇄된 안경집이 내 레이더에 들어... [몰틀알틀]구시렁거리다, 거둬들이다2021/03/24 13:46 “상황이 이리 된 것을 가지고 궁시렁거린다고 일이 해결되진 않아.” “오랜 시간 준비해 왔고 이제 걷어들일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어.” 누구를 만난다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어디를 간다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72021/03/24 07:35 동백이 지고 있네 송찬호 기어이 기어이 동백이 지고 있네 싸리비를 들고 연신 마당에 나서지만 떨어져 누운 붉은 빛이 이미 수백 근을 넘어 보이네 벗이여, 이 볕 좋은 날 약술도 마다하고 저리 붉... [무속과 괴담 사이 (7)] 흑마술사 두꾼(Dukun)2021/03/18 23:30 전편에서 즐랑꿍 빙의인형으로 한 마을을 멸망시킨 두꾼(Dukun)의 이야기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두꾼들이 다 그렇게 무시무시한 건 아닙니다. 1939년 인도네시아 국영출판사인 발라이 뿌스타카(Balai Pustaka)에서 출간한 함카(Hamka)의 소설 <...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62021/03/17 07:27 개화開花 이호우(시조시인, 1912∼1970)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아려 눈을 감네 한국대표 명시선 1... [몰틀알틀]인두겁, 붓두껍2021/03/16 16:40 “LH 직원들의 불법 투기 의혹 보도를 보신 할아버지께서 인두껍을 쓰고 어찌 저럴 수 있냐며 몹시 언짢아하셨어요.” “문익점이 붓뚜껑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들여온 것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을 생각해서였지.” 목화씨를 몰래 들여와 의...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52021/03/09 22:06 혜화 이소호 나는 나 같은 너에 대해 말한다 당신이 파 놓은 구멍마다 들어가 보는 고양이처럼 너라는 나에 대해 말한다 모자란 2월의 날들을 걸어 놓은 옷걸이 푹 삶은 하얀 양말을 신고 건너... [몰틀알틀]볼썽사납다, 어물쩍2021/03/09 10:44 “학문의 자유를 내세워 학자로서의 양심을 외면하고 있는 그의 태도는 볼쌍사나워.” “이번 사태를 어물쩡 넘기려던 대학 측도 곤혹을 치르고 있어.” 그는 어쩌다 최근 한국 역사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을까. 하버드대 로스쿨 램지어 교수가 지... [무속과 괴담사이 (6)] 빙의인형 – 즐랑꿍(Jelangkung)2021/03/05 11:35 <자일랑꿍(Jailangkung)>(레거시 픽쳐스, 2017년) 빙의한 귀신을 쫒아내려는 콘스탄틴이나 구마사제들이 있는 것처럼 그 반대로 초혼술로 죽은 자의 혼령을 소환하려는 시도도 예로부터 늘 있어 왔습니다. 강령술은 대개 ... 처음12345678910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