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통합검색 경제 ∙ 비즈니스 정치 ∙ 사회 ∙ 문화 한인소식 칼럼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검색 검색형태 > 제목만 제목+기사 기자명 기간 > 전체 오늘 1주 1개월 1년 직접입력 > ~ 검색 통합검색 경제 ∙ 비즈니스 정치 ∙ 사회 ∙ 문화 한인소식 칼럼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경제 ∙ 비즈니스 검색결과 정치 ∙ 사회 ∙ 문화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한인소식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칼럼 검색결과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13 낙엽을 밟았다는 사건 복효근 밟히는 순간 아득히 부서지는 낙엽들의 소리 내가 걸음을 갑자기 멈춘 것은, 오후 약속을 잊은 것은 그 소리 탓이었... 데스크|2021-11-24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12 “아이들은 집으로 어둠은 어둠으로 돌아가 있을 그때 단 하루를 위해 쌓아 온 시간들을 허물고 나서 폐허에서 느낄 허망함 그래도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이월이면 교문을 나서겠지 그 뒤 나는 또 다시 시작을 하... 데스크|2021-11-17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11 가을 T. E. 흄(Hulme) 가을밤의 싸늘한 감촉感觸 밖을 나섰더니 얼굴이 붉은 농부農夫처럼 불그레한 달이 울타리를 넘어다보고 있었다. ... 데스크|2021-11-10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10 시월 나희덕 산에 와 생각합니다 바위가 山門을 여는 여기 언젠가 당신이 왔던 건 아닐까 하고 머루 한 가지 꺾어 물 위로 무심히 띄워보내며 붉게 물드는 계곡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 데스크|2021-11-03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9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 데스크|2021-10-20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8 나무 박재삼 바람과 햇빛에 끊임없이 출렁이는 나뭇잎의 물살을 보아라 사랑하는 이여 그대 스란치마의 물살이 ... 데스크|2021-10-13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7 서시 이 철 어제는 사랑이 그리워 눈길을 걷다가 눈으로 꽃을 만들고 눈으로 사람을 만들다, 눈사람이 되어 ... 데스크|2021-09-29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6 들판에는 곡식이 영글어가고, 과실이 익어가고 있는, 다음 주면 추석입니다. 코로나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대로 된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려울 듯한 시국입니다만, 그럴수록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 하는 따사로운 시간이 필요... 데스크|2021-09-16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5 “……/꽃 이름 세 개 겨우 외워내니/바닷가 여름이 간다/참, 예쁘다는 말 기다리다 여름 보낸 것 같지만/꽃잎은 꽃들의 눈물일 수 있다/……” 9월 들어 비가 잦습니다. 14호 태풍 ‘찬투’가 발생해서 대만 쪽을 향하고 있고... 데스크|2021-09-08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4 하늘거울, 쪽배 조성래 우포늪 맑은 물에 쪽배 한 척 잠겨 있다 세월 놓치고 뒷전으로 밀려나 천천히 물 아래 가라앉는 생의 한 부분 보여주... 데스크|2021-09-01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3 “창가에 걸리는 절기節氣, ……//부딪쳐 오고 날아가 버리는 것에 대하여//잎사귀 하나가 가지를 놓는* 것에 대하여//잠시 마음을 멈춘다” 태풍 ‘오마이스’가 거센 바람과 함께 물 폭탄을 터뜨리고 지... 데스크|2021-08-25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2 “해바라기 씨가 여물고 방아깨비가 태엽을 감고 투투투 날아가다 몸이 무거워 풀밭에 툭, 떨어지면 왜 속초 광복절 무렵은 쓸쓸한가 하마 아침 저녁 물빛은 차갑고 길들은 먼길을 떠났다는 얘기였다……” ... 데스크|2021-08-18 처음12345678910다음 마지막 포토뉴스 검색결과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3 얼음 호수 손세실리아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 데스크|2022-02-16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13 낙엽을 밟았다는 사건 복효근 밟히는 순간 아득히 부서지는 낙엽들의 소리 내가 걸음을 갑자기 멈춘 것은, 오후 약속을 잊은 것은 그 소리 탓이었... 데스크|2021-11-24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7 동백이 지고 있네 송찬호 기어이 기어이 동백이 지고 있네 싸리비를 들고 연신 마당에 나서지만 떨어져 누운 붉은 빛이 이미 수백 근을 넘어 보이네 벗이여, 이 볕 좋은 날 약술도 마다하... 데스크|2021-03-24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6 개화開花 이호우(시조시인, 1912∼1970)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아려 눈을 감네 한... 데스크|2021-03-17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5 혜화 이소호 나는 나 같은 너에 대해 말한다 당신이 파 놓은 구멍마다 들어가 보는 고양이처럼 너라는 나에 대해 말한다 모자란 2월의 날들을 걸어 놓은 옷걸이 푹 삶은 하얀 양... 데스크|2021-03-09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81 새 ― 벌판 이야기 이문영 1 겨울 벌판에는 바람이 살았다 2 통근버스에서 잠이 든 채 겨울은 가고 있었다 구내식당에서 김씨는 라면을 먹으며 ... 데스크|2021-02-03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6 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 데스크|2020-12-23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5 벼랑끝 조정권 그대 보고 싶은 마음 죽이려고 산골로 찾아갔더니, 때아닌 단풍 같은 눈만 한없이 내려 마음 속 캄캄한 자물쇠로 점점 더 벼랑끝만 느꼈습니다 벼랑끝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가다가 꽃을 만나면 마음은 꽃망울 속으로 가... 데스크|2020-12-16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4 하루 염창권 뒷집 마당에 검은 구덩이 새로 패였다 줄을 서서 배웅하던 나무들 말을 잃고 묵묵히 젖은 산그늘을 끌어 덮었다 담벼락에 나란히 기댄 의자들도 햇볕에 졸던 한쪽 귀를 벌써 어둠에 묻었다 굴뚝에서 거먼 길이 흘러나올 ... 데스크|2020-12-08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3 단풍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 데스크|2020-12-01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63 찔레 문정희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 듯 추억을 털... 데스크|2020-09-02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58 하늘과 포도덩굴 오규원 뒤뜰 포도나무의 덩굴 혼자 하늘을 건너가고 있다 오늘은 반뼘 그 위에 온몸을 얹은 잠자리 『2000 제45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현대문학, 2000 ▲ 사진 김상균 “뒤뜰 포도나무의/덩굴/혼자/하늘... 데스크|2020-07-15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