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통합검색 경제 ∙ 비즈니스 정치 ∙ 사회 ∙ 문화 한인소식 칼럼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검색 검색형태 > 제목만 제목+기사 기자명 기간 > 전체 오늘 1주 1개월 1년 직접입력 > ~ 검색 통합검색 경제 ∙ 비즈니스 정치 ∙ 사회 ∙ 문화 한인소식 칼럼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경제 ∙ 비즈니스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정치 ∙ 사회 ∙ 문화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한인소식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칼럼 검색결과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9 저녁 강이 숲에 들어 박남준 강에 나가 저녁을 기다렸네 푸른빛이 눈부신 은빛이 전율처럼 노을을 펼쳐 파문의 수를 놓고 있네 이럴 때면 눈물이라도 찍어 내... 데스크|2022-09-07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8 다시 채석강에서 진란 그를 다시는 펼쳐보지 않으리라고 두텁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지 않았다 밀려왔다 푸르릉 피어나는 물거품도 서로 꼬리를 물고 사... 데스크|2022-08-31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7 햇살 속으로 정호승 경주박물관에 가면 몸은 온데간데 없고 돌부처의 머리만 길가에 쓸쓸히 앉아 있다 나는 어느 여름날 아내와 양... 데스크|2022-08-24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3 저 무화無花의 꽃상여 박정만 내 가는 길섶에는 한 송이 복사꽃도 피지 말아라. 눈물겨운 새소리 하나라도 청송靑松 높은 가지 위에 앉지 말아라. 바람도 불지 말고 그저 앉은 채로 살아 있는 돌멩이같... 데스크|2022-07-20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40 미풍해장국 오성일 사무실 앞 미풍해장국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제 밤부터 불이 꺼져 있더니 오늘 낮까지 문이 잠겨 있습니다 문 닫힌 한낮의 식당 안을 들여다보... 데스크|2022-06-29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9 동백꽃 피에타 ― 도미야마 다에코* 판화를 보고 이상열 직근直根으로 와 통꽃으로 갔다 담을 수 없는 통한으로 갔다 붉은 흙 위 더욱 선연한 핏자국 야만의 시간은 ... 데스크|2022-06-23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8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 데스크|2022-06-15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7 거미 류 근 오랜 슬픔에 겨워 눈이 떠진 아침엔 어쩐지 평화로워진 몸매로 세상에 가서 목매달 수 있을 것 같다 하느님만 발을 디디시는 환한 허공에 처음 만든 다리 ... 데스크|2022-06-08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6 사라진 봄 권위상 서부간선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서해안고속도로라 한다 서부간선과 서해안고속 그 경계는 어디일까 이어져 연결된 도로인데 표지판에... 데스크|2022-06-01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5 어두운 고해소의 문처럼 김명기 죽은 사람이 들고 나는 장례식장 앞 태국과 인도네시안 노동자들이 어깨에 철근을 메고 나른다 서툰 우리말을 ... 데스크|2022-05-25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4 고요한 세계 ― 김경철을 기리며 유국환 들을 수 없어도 나는 보았지요 꺼칠한 손으로 애교머리를 쓸어내리는 여동생의 꿈을 말할 수 없어... 데스크|2022-05-18 [문화∙예술]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3 구석이 좋을 때 황현중 구석이 좋을 때가 있다 고단한 하루가 모두 물러나고 조용히 구석에 등을 기대며 두 발을 뻗으면 ... 데스크|2022-05-11 1234567마지막 포토뉴스 검색결과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3 얼음 호수 손세실리아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 데스크|2022-02-16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6 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 데스크|2020-12-23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5 벼랑끝 조정권 그대 보고 싶은 마음 죽이려고 산골로 찾아갔더니, 때아닌 단풍 같은 눈만 한없이 내려 마음 속 캄캄한 자물쇠로 점점 더 벼랑끝만 느꼈습니다 벼랑끝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가다가 꽃을 만나면 마음은 꽃망울 속으로 가... 데스크|2020-12-16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4 하루 염창권 뒷집 마당에 검은 구덩이 새로 패였다 줄을 서서 배웅하던 나무들 말을 잃고 묵묵히 젖은 산그늘을 끌어 덮었다 담벼락에 나란히 기댄 의자들도 햇볕에 졸던 한쪽 귀를 벌써 어둠에 묻었다 굴뚝에서 거먼 길이 흘러나올 ... 데스크|2020-12-08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73 단풍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 데스크|2020-12-01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58 하늘과 포도덩굴 오규원 뒤뜰 포도나무의 덩굴 혼자 하늘을 건너가고 있다 오늘은 반뼘 그 위에 온몸을 얹은 잠자리 『2000 제45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현대문학, 2000 ▲ 사진 김상균 “뒤뜰 포도나무의/덩굴/혼자/하늘... 데스크|2020-07-15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45 21세기 시론 이선영 내 시가 아름답지 못해서 새끼 고양이가 거리 한복판에 버려졌다 내 시가 힘주어 말하지 못해서 한 소녀가 거리에서 싸늘하게 발견되었다 내 시가 멀리까지 닿지 못해서 소중한 마음의 결들이 상했다 내 시가 커다란 울림을 갖지 못해서 ... 데스크|2020-03-18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42 나의 인사 이영주 당신이 보여요, 란 말은 아프리카식 안부 인사랍니다. 나는 종잇조각처럼 몸을 접고 고해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촘촘한 구멍에 대고 무슨 인사를 하겠어요? 진짜 인생은 서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툭 불거진 이마를 제단에 대고 기도의 공식을 외웠습... 데스크|2020-02-26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27 세석평전(細石平田)에서 최하림 돌아갈 수도 없이 진종일 내린 비 속에서 말갛게 씻긴 細石平田의 별들이 빛난다 갖은 생각을 버리고 앉는다 세상이 장려하고 고요해진다 밤마다 오가는 이들의 슬픔을 속속들이 슬퍼할 수 없는 잡목(雜木) 숲에 봄 여름 ... 데스크|2019-10-29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21 울음이 타는 가을 강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 데스크|2019-09-18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8 앵무새의 혀 김명수 앵무새 부리 속에 혓바닥을 보았느냐? 누가 길들이면 따라 하는 목소리 그 목소리 아닌 말을 단 한 번 하고 싶은 분홍빛 조봇한 작은 혀를 보았느냐? 문학과 지성 시인선 48 『앵무새의 혀』 문학과지성사, 1985 ▲ 사진: ... 데스크|2019-08-28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6 12 술에 취한 바다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데스크|2019-08-12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검색결과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