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가 수호의 날'을 기념해 자카르타 모나스에 대형 적백기가 걸렸다. (사진=이끄 닐라사리)
2,250㎡ 크기의 초대형 인도네시아 국기 적백기(Sang Merah Putih)가 19일 '국가수호의 날'(Hari Bela Negara)을 기념해 자카르타 시내 중심에 있는 국가기념비 모나스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모나스에 초대형 적백기를 게양하기는 처음이다.
‘국가 수호의 날’을 제정하게 된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이 패망하고 물러난 후 또다시 네덜란드와 독립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은 옥고를 치르고 있었다.
독립전쟁이 한창인 1948년 12월 19일 네덜란드 식민정부가 “인도네시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하자 수까르노는 샤프루딘 쁘라위라느가라를 번영장관으로 임명하고, 비상정부 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샤프루딘 장관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인도네시아 비상정부가 수립을 알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6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을 ‘국가 수호의 날’로 정하는 대통령령을 발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