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름다운가게가 올해 수익금 중 일부를 현지 나환자마을 내 유치원과 밥퍼해피센터에 전달했다.
김상태 인도네시아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지난 22일 자카르타의 한 식당에서 땅그랑 나환자촌 후원기관인 땅그랑 교민교회의 김재봉 목사와 밥퍼해피센터 대표인 최원금 선교사에게 후원금으로 각각 2천만 루피아를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한다는 마음으로, 아름다운가게가 소외된 이웃들과 아름다운 나눔을 잇는 가교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신유희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은 “사랑과 관심을 갖고 기부해주신 후원자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며 “저를 포함한 회원들의 작은 봉사가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밥퍼해피센터는 2006년부터 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쁠루잇과 깔리조도 등 3개 지역 내 빈민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구호단체로, 긴급구호센터를 운영하고 빈민학교도 지원하고 있다.
최원금 선교사는 “해외에서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를 묵묵히 감당해 수익을 내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후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교민교회(담임목사 김재봉)는 지난 10여 년간 땅그랑 지역 나환자마을을 후원하고 있으며, 생필품과 장학금 지원 외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TK Sitanala’(사랑의집)을 운영하고 있다.
조은숙 TK Sitanala 원감은 약 50명의 어린이들이 두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