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전: 비워야 채워지는 ‘정신세계’
한국 문화의 축을 담당하는 절제미와 한국 현대미술의 큰 축인 단색회화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전시회 <텅 빈 충만: 한국 현대 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이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에서 9일 개막했다.
<텅 빈 충만: 한국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은 서구의 미술사조(思潮)와 달리, 다소 소박하고 단아한 우리 한국 선비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영)과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가 주최하고 주자카르타 한국문화원•인도네시아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관한다.
작가 16인이 물질적인 비워냄을 통해, 충만한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 '달 항아리'와 그 계보를 잇는 단색화 작품 총52점 (회화47점, 도자기 5점)을 출품했다.
전시된 작품은 권영우, 윤형근, 정창섭, 정상화, 하종현, 최명영, 김택상, 문범 등 10인의 단색조 회화 작품, 민병헌의 사진 작품, 권대섭, 김익영, 문평, 이강효, 이기조 등 5인의 달항아리 등이다.
개막식에는 조태영 대사와 김석기 문화원장,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관계자들과 국립미술관 관계자들, 미술 관계자들과 한국교민 예술인회 회원, 인도네시아의 젊은 학생들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 일정
•전시기간: 2015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장소: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 A동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