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헤리티지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다녀와서: 정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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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다녀와서: 정다미

기사입력 2015.02.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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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안섹션 제1차 청소년 리더십 교육 캠프가 지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슨뚤에 위치한 리조트 자연으로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Indoneisan Heritage Society 코리안섹션

<
1차 청소년 리더십 교육 캠프 감상문>

글: 정다미 자카르타한국학교( JIKS 11학년) 


지난 18년간 나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관심과 나의 삶의 뚜렷한 목표 없이 방황하던 생활을 해왔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무관심했으며 배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었다. 학교에서인도네시아어 시간에 짧게 배우는 것 외에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 , 그저 어렴풋하게 미래를 그려보기만 정작 분명한 목표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생을 설계하는 데 시간관리와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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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5일까지 1 2일 동안 슨툴 '자연으로'(Back To Nature) 빌라로 제 1차 청소년 리더십 교육 캠프를 갔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제 곧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나와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었다. 곧 입시를 앞둔 학생으로서 시험 끝나고 가는 이 캠프는 마치 시험기간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리더쉽을 키우기 위한 10가지 태도에 대해 배웠다. 리더쉽 캠프에 맞춰 배포된 4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에 리더쉽 교육 관련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에 띈다.  1. 봉사를 자처하라. 험한 일은 내가 맡아서 한다. 2. 넓고 큰 포부와 꿈을 갖는다. 3. 포기하지 않는 개척의지 4. 모든 것엔 때가 있으니 때와 나이에 맞게 살라 5. 적극적인 태도로 대인관계를 맺어라 6.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7. 폐 끼치지 않는 생활을 하라 8. 미워하지 마라 9. 연애를 해서 인생의 반려자를 정확히 알자 10. 사회에 도움이 되는 큰 일을 할 사람이 되자


4번의 강의시간을 가졌는데 가장 먼저 Toast Masters의 마이클 강사님이 영어로 강의를 했다. Toast Masters는 일반인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과 리더십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Public Speech Speaking; , 영어로 대중연설을 하는 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마이클 강사님께서는 참가자들을 한명씩 앞으로 불러내 2분 가량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내게는 난감한 주제가 주어졌고 나는 2분간 3마디 정도 밖에 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야만 했다.

모든 참가자들의 스피치가 끝난 후 마이클 강사님께서는 우리가 남들 앞에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 할 이유는 없다며 두려워하거나 떨려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남들이 내가 스피치하는 동안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남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말고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명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을 자신의 말에 집중하게 만들고 모든 말이 끝난 후 상대방이 내가 무엇에 대해 말했는지 정확하게 알게 해야만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듣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상대방이 나에게서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상대방의 질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상대방에게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 없다고 한다.


마이클 강사님의 강의가 끝난 뒤, 우리는 CJ 뚜레주르에서 만든 따끈따끈한 빵을 먹으면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잠깐의 휴식시간 후, 마이클 강사님께서 시간관리와 목표 설정에 대한 강의를 하셨다.
시간관리의 핵심은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강의 중 마이클 강사님께서 제일 강조한 얘기이다. 자기 전, 다음날에 해야 할 일을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적어놓는 버릇을 들이는 게 시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도 줄어들 것이고 체계적으로 할 일을 적어놓고 실행한다면 과제를 늦게 제출하거나 마감 몇 시간 전에 허둥지둥 급하게 과제를 할 일도 분명 줄어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목표는 방황을 도전의 에너지로 바꾸어 준다고 한다. “삶의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도전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종이에 적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사람들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어렴풋하게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분명 다른 점이 있다. 꿈만 꾸는 것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노력을 하는 것의 차이이다. 예를 들자면 시험을 잘 보길 바라기만 하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것과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나는 마이클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사람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플래너를 쓰면서 앞으로는 우선 순위를 매겨서 시간관리를 하여 과제를 미루다가 한꺼번에 하는 일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목표를 정해놓고 책상 앞에 붙여서 항상 그 목표를 읽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이클 강사님의 유익한 강의 후, 이후 외과의사 이태걸 원장님께서 강연을 하셨다. 이태걸 원장님께서는 의사가 어떤 직업인지, 현재는 어떤 분야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과거에서 지금까지 의료수준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말씀해주셨다. ,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이 나에게 가장 와닿았고 학생인 나에게 용기를 주는 말이었다.


이어서 우리는 헤리티지의 이수진 회장님의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지형, 면적, 기후, 인구, 종족, 종교, 언어, 화산활동, 자연재해, 천연자원, 지리적 배경, 인도네시아 고대왕국과 왕조 등에 대해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주셨다. 지루할 만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주신 회장님 덕분에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이수진 회장님의 강의와 모든 활동이 끝난 후 밤에 참가자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두 시간 정도 캠프파이어 시간을 가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모두들 낭만에 젖는 시간이었다. 자기소개를 간단히 한 후, 캠프참가자들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장기자랑시간에 모두들 주저함 없이 춤과 노래 솜씨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민근이와 재홍이 두 MC들이 재치 있게 준비한 다양한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둘째 날 아침, 우리는 등산을 하기 위해 산으로 갔다. 처음 30분 가량은 뜨거운 햇볕 아래의 오르막 길을 힘들게 올라가야 해서 많이 지쳤지만 그 후 1 시간 동안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 아래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등산을 하는 도중에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번 시작한 등산,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걸었다. 등산을 마치고 난 후의 그 뿌듯함과 성취감은 목표를 달성한 뒤의 성취감과 같은 느낌 일 것이다. 인생도 등산과 같이 진흙탕도 밟고 옷에 흙이 묻고 넘어지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그 어떤 일보다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1 2일 간의 청소년 리더십 교육 캠프를 통해 지금까지 나의 삶을 반성할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 지 깨달았다. 앞으로 어떤 장애물이 나를 가로막든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유익한 캠프였다.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삼성, CJ 인도네시아뚜레주르, 헤리티지자원봉사자 6명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안섹션 제1차 청소년 리더십 교육 캠프가 지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슨뚤에 위치한 리조트 자연으로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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