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자카르타 찌부부르에 있는 뽑기(Popki)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 교민제공]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찌부부르 지역에 있는 뽑끼(Popki)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36-22로 이기고, 조별리그 포함 전승으로 우승했다.
대표팀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일본에 32-20으로 이겼고, 결승전 역시 14골차로 대파해 아시아에서는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했다. 2010년 카자흐스탄 대회에서는 홈팀 텃세에 밀려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1987년부터 시작해 15회째를 맞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12번째 우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자카르타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교민들이 나와서 열띤 응원을 펼쳤고, 일부 교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선수단의 경기 장면과 응원전을 카톡, 밴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교민들에게 전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변화무쌍한 포지션 체인지로 일본 수비를 흔들며 쉬운 득점에 성공했고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의 선방에 힘입어 18-8로 쉽게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는 유현지(삼척시청)-원선필(삼척시청)의 높이로 일본을 압박하고 연속 속공에 성공, 후반 17분 30-1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가 8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정유라(대구시청)도 6골을 보탰다.
주장 유현지는 "(우)선희 언니 등 주전 선수들 여럿이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내가 못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큰 점수 차로 우승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위 3개국이 얻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우승팀 한국, 준우승팀 일본에 3위를 차지한 중국이 가져갔다.
연속 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27일 오전 7시 귀국한다.
▲ 23일 자카르타 찌부부르에 있는 뽑기(Popki)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팀 선수 대표가 우승컵을 받고 있다. [사진: 교민제공]
▲ 23일 자카르타 찌부부르에 있는 뽑기(Popki)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전을 마친 후 기념촬영 [사진: 교민제공]
▲ 23일 자카르타 찌부부르에 있는 뽑기(Popki)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자카르타 주재 한국대사관과 교민들이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교민제공]
▲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 결승전이 23일 자카르타 폽기 아레나에서 열려,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었다. 한인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응원 피켓을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교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