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경-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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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기사입력 2015.08.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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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鏡 - 시가 있는 목요일

안녕하세요. 박정자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 1초의 짧은 말에서 일생의 순간을 느낄 때가 있다. 고마워요, 이 1초의 짧은 말에서 사람의 따뜻함을 알 때가 있다. 힘내세요, 이 1초의 짧은 말에서 용기가 되살아 날 때가 있다. 축하해요, 이 1초의 짧은 말에서 행복이 넘치는 때가 있다. 용서하세요, 이 1초의 짧은 말에서 인간의 약한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안녕, 이 1초의 짧은 말이 일생 동안의 이별이 될 때가 있다> 어느 시계 회사의 광고카피입니다. 

정현종 시인의 시처럼,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느낄 때 삶은 얼마나 풍부해질까요... 그것을 잊지 않고 하루를 산다면...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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