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 해외봉사단원이 남부술라웨시 주도 마까사르에 있는 고등학교에 교사들을 위한 컴퓨터 실습실을 설치해 교사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이고 수업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가 파견한 송태수 해외봉사단원이 진행한 ‘학교 교무실 IT환경 개선사업’ 개소식이 지난 20일 국립 빨랑가 제1기술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관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까디르 달래 고와군 교육국장, 깜시나 고와군 지자체장, 학교장 및 교사, 학생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 단원은 지난 1년 6개월간 이 학교에서 컴퓨터 교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교사들이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교무실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네트워크를 설치하여 각종 업무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했고 정기적으로 컴퓨터 활용법과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했다. 

또 전임단원이 만든 기존 컴퓨터 실습실도 개선하여 고장 난 컴퓨터를 전면 수리 및 교체하는 등 수업환경을 크게 개선하여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컴퓨터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학교에는 전임단원이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실습실을 설치한 바 있으나 교사들이 수업준비와 연구 등을 위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은 구비되어있지 않았다. 

교사들은 성적처리, 생활기록부 등 각종 업무자료를 문서로만 만들어 보관하고 있어 교사들의 업무능률도 저조한 상태였다.

김병관 소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새로 제공되는 시설을 잘 활용하여 교사들이 더 많이 연구하고 준비함으로써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였으며, 봉사단원과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이 학교만으로 그치지 말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학교들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