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북한, 인니서 북한인권 옹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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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니서 북한인권 옹호 행사

기사입력 2015.09.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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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자카르타 소재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에서 열린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인도네시아 인권단체인 엘삼(ELSAM)이 공동 주최한 북한인권 관련 세미나에서 김성학(맨 오른쪽) 주 인도네시아 북한대사관 정무참사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북한 외교관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북한인권주간 행사장에 예고 없이 들이닥쳐 진행을 방해했다.

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 관계자는 북한 외교관들이 자카르타에서 열린 북한인권 세미나 행사장에 들어와 북한인권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세미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연합과 인도네시아 인권단체인 엘삼(ELSAM)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카르타와 반둥에서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 동안 열리며, 북한인권 관련 세미나, 그림 전시회, 음악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시민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연합과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 법대 부설 조꼬수또노 연구소(DRC)가 지난 16일 주최한 북한인권 세미나에 주 인도네시아 북한대사관의 김성학 정무참사관 등 9명이 예고 없이 나타났다.

아리 아프리안샤 DRC 소장은 이번 행사가 공개 토론회임을 고려해 이들에게 행사장 입장과 발언권을 부여했고, 학술 세미나 취지에 맞게 처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질의응답 시간에 청중들이 북한의 인권단체 구성 등에 대해 질문하고 북한 측이 답변하기도 했다. 

김성학 참사관은 북한의 인권관련 국제법 가입에 대해 질문을 받고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며 "인권보다 국권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측은 시민연합이 상영 중이던 '우리는 인간이 아니었다'라는 북한인권유린 고발 영상 상영 중단을 요구했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17일 자카르타 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에도 북한 외교관 2~3명이 나타나 행사장 입장을 요구했으나, 비공개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북한 측은 18일 서부 자바주 반둥에 있는 빠자자란대학교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겠다고 위협해, 주최 측이 치안 요원을 배치했으나 실제로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건장한 체구의 북한 공관원 여러 명이 행사장에 갑자기 나타나 행사 분위기가 경직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북한인권주간은 북한 인권 참상을 알리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들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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