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송창근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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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세계한상대회 송창근 대회장

기사입력 2015.10.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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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송창근 대회장 [사진: 재외동포신문]

능력은 물론 매력을 겸비한 사람이 세상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

40개국 1천여명의 재외동포 한상들과 국내 기업인 포함 총 3천여명이 참가하는 제 14차 세계한상대회가 "한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제14차 한상대회는 ‘한상-역사’ ‘한상-한상’ ‘한상-청년’ 이라는 세 가지 만남을 테마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여느 대회보다도 다양한 교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장으로서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송창근 회장을 만나 이번 대회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3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세가지 만남이라는 테마가 신선한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예정인지요?

▶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분을 두어 첫날은 그 동안 한상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재정립 및 명확한 비전 셋팅을 합니다. 둘째 날은 각국에 포진하고 있는 한상들과 국내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만남과 네트워킹을 통해 미래 비즈니스 창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상과 청년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의 큰 화두 중 하나인 청년 실업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이번 대회는 예년의 한상대회보다 내실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점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  지금까지의 한상대회가 한상 위주에 초점을 둔 행사였다면, 이번 대회는 더 나아가 국내 기업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예정입니다. 일례를 들면 처음으로 대기업이 참여 하는 한상대회가 됩니다. 특히 삼성전자 윤 부근 사장님의 강연, 그리고 최초 여성 은행장인 권 선주 중소기업 은행장님의 특강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포괄하는 프로그램들을 구상했습니다. 또한 남성 및 여성 CEO, 기업주와 청년까지 한자리에 모여 가능한 최대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것이 이번 한상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회장님께서는 평소 청년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서 펼쳐질 ‘청년인턴 페스티벌’의 추진현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가 무엇보다 마지막날 열리는 한상과 청년의 만남입니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 대부분이 격고 있는 실업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  많은 관계자들 역시 그 부분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예를 들자면, 열정있고 매력적인 많은 청년들이 참여 하는 오픈된 공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100초간 자신의 매력과 열정을 발산함으로써 기업의 일방적 선택이 아니라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을 본인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관계자 및 청년들의 호응도는 어떻습니까?

▶  이미 많은 도전적인 청년들이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한번의 프로그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의 많은 청년들에게 국외 여러 기업들을 소개 하고 실질적인 취업의 폭과 경험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많은 한상 여러분들이 세계화에 앞장 설 국내의 숨은 진주들을 만나기를 몹시 고대하고 있습니다. 

--  향후 청년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계신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  이번 한상대회를 시작으로 청년과 한상기업인들간에 더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장학재단 설립 등 방안이 있을 수 있겠지요. 기업인들에게는 원하는 인재상을 찾게하고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해외기업들을 알게함으로써 해외취업의 폭을 넓힐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중입니다.

--  요즘 한국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실업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졸업과 동시에 사회로 던져지는 젊은 친구들을 우리는 청년이라 합니다. 좁은 교실에서 벗어나 갑자기 닥친 사회의 문턱에 괴리감을 느끼고 ‘사회는 다르구나’ 라는 것을 많은 친구들이 느끼는 것을 봅니다. 취업난은 정부, 기업, 청년 이중 누구 하나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셋이 하나가 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 생각 합니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젊은 청년들을 뽑고 멘토링과 다양한 기회를 부여함으로 그들이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동시에 애사심을 갖게 해준다면 어떨까 합니다. 

--  청년들의 해외취업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데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해외 취업은 정말 권할만한 것일까요?

▶  그렇습니다.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 많은 경험을 할 것을 권합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대해를 모르듯’ 밖으로 나가야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고, 더 넓은 물에서 배워야 합니다.

--  회장님께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단돈 300달러로 사업을 시작해 6개 계열사에 2만여 명의 종업원을 둔 KMK 기업을 성장시키셨습니다. 첫 출발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  1988년에 인도네시아로 건너와 몇 달 동안 빵만 먹고 지낸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호랑이가 배고플 때 사냥을 제일 잘한다’는 말처럼 배고픈 현실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눈 앞의 이익이 아닌, 모든 이해 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은 원-원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생각하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990년에 인도네시아 현지 신발 공장을 인수했고, 1995년부터 나이키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 여러 차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그 위기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  기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나는 그 질문에 항상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사람은 곧 종업원을 뜻합니다. IMF때 대규모 폭동으로 인해 많은 인도네시아 공장들이 불에 타고 문을 닫았고 대부분의 외국계 회사들이 속속 떠났습니다. 그 당시에도, 그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준 4,000명의 종업원 덕분 이었습니다. 

--  결국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투자가 가장 중요한 가치이군요.

▶  맞습니다. 종업원들은 회사에 자기 인생을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주주가 투자하는 자금과 비교했을 때 종업원의 인생 투자는 가장 값어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종업원들이 기뻐하는 일을 해주는 CEO가 인도네시아에서 성공한다.” 이러한 저의 신념은 위기를 함께 극복한 종업원들과의 신뢰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 회장님이 이끄는 KMK그룹의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은 어떻습니까?

▶  지난 10월 1일에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에 신규 공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신발 생산 월 백만 족 규모의 공장으로 내년 말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2년 내에 2배 이상 규모의 신설 공장 증축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로서의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회장님이 여가 시간에 즐기는 취미활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반가운 손님이 오셨을 때 집으로 초대하여 마련된 풀밴드(키보드와 드럼, 전자기타 등)로 마치 대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으로 함께 연주를 합니다. 회사 가족들, 현지 직원들 등 여러 팀들과 같이 연주하고 즐겁게 시간을 함께 하다 보면 모든 갈등이 사라지고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  취미에 대한 취향이 독특하시고 뭐랄까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  취미는 또 다른 활력을 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이루지 못한 꿈이나 열정을 해소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죠. 취미생활 한 가지는 그 사람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 합니다. 능력과 실력도 겸비해야 하지만 ‘준비된 사람이만이 기회를 얻듯’ 매력적인 사람이 이제는 세상을 이끌어 가는 창의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마지막으로 평소 혹은 힘들 때 마음에 새기는 구절이나 책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행운은 마음의 준비가 있는 사람에게만 미소를 짓는다.” 라는 말이 있죠. 준비된 사람이란 항상 노력하고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구절을 되새기면서 ‘나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항상 반성하곤 합니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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