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양곤 무역관장 "미얀마 총선으로 개방·외국인투자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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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 무역관장 "미얀마 총선으로 개방·외국인투자 촉진"

기사입력 2015.11.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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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8일 실시된 총선은 이 나라 개혁 개방과 한국 등 외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 기업들은 미얀마에 진출할 기회가 많은 것으로 관측되나 업종의 성격에 따라 진출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양곤 무역관의 안재용 관장은 이날 미얀마 총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 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선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다음은 안 관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총선이 앞으로 미얀마의 개혁·개방과, 한국 등 외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 NLD가 상하원 의석의 과반수를 얻어 집권할지는 미지수이나, 최소한 선전해서 다수 의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개혁, 개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NLD는 외국인 투자에 약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는 하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와 무역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민주화가 진전되면 외국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이 유리해질 것이다. 

미국은 민주화 진전에 대한 보상으로 미얀마에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미얀마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 혜택을 보게 된다. 총선 후 당장은 정국이 어수선하겠지만 선거 때문에 투자를 미뤘던 외국 기업들이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 한국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현황은.

▲ 미얀마에 있는 한국 기업은 200여 개이며, 제조업체가 70여 개로 가장 많다. 서비스업 약 40개, 운송업 10개 정도다. 
그 외 투자 분야는 호텔, 관광, 부동산개발, 통신 등이며, 제조업 중에서 특히 봉제업에 대한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최근의 한국 기업 진출 동향은.

▲ 선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는 결정을 미루고 관망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부동산 개발, 물류 등 선거와 상관없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업종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롯데가 참여하는 대우호텔 건설에 이어 한라, 이노그룹 등이 주상복합건물을 신축, 분양 중이다. CJ대한통운과 미얀마 철도청은 최근에 합작 물류회사를 설립했다. 봉제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에 납품하기 위한 고급제품 생산 기업들이 미얀마 진출을 노크하고 있다. 

--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에 관심을 가졌으면서도 실제 진출은 많이 하지 않았다. 이는 이른바 '선거 리스크'와 전력, 항만, 도로 등 산업 인프라 미비 때문이었다. 선거 리스크는 내년 2~3월로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미얀마에는 사회기반시설이 워낙 없어 이를 건설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기업들은 업종 성격에 따라 진출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가령 전기나 물류 체계가 꼭 필요한 업종은 좀더 있다가 진출해야 하고, 인프라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지금 한창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너무 늦으면 안 될 것이다.

--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하면 성공을 기대할 수 있나.

▲ 미얀마 시장은 유망하다고 본다. 미얀마는 지정학적으로 동남아에서 인도양에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고 인구가 많아 큰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인건비가 싸 생산 기지가 될 수 있고, 인프라 시장이 크다. 소비자 구매력이 아직 크지 않으나 지금처럼 경제가 연평균 8%씩 성장한다면 소비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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