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족자를 사랑하는 족자 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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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를 사랑하는 족자 한인들

기사입력 2015.11.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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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자카르타 소재 사나따 다르마 대학교의 문화 축제 'RUNDOWN CULTURE FEST 8'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31일 한국 음식 페스티벌이 열렸다. 족자한인회(회장 박병엽) 회원들과 사나따 다르마 대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족자한인회 제공]

“족자카르타(족자) 사람들은 순박하고 작은 일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느림을 실천하는 삶의 미학에서 그들만의 행복을 엿볼 수가 있지요. 교민들도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서로 조심스러워 하며 타인을 배려하며 살고 있습니다.”

박병엽 족자한인회장은 지난 8월 29일 족자를 찾은 본지 기자에게 이와 같이 족자와 족자에 사는 한인들에 대해 소개했다. 

족자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150여 명이고 사업체는 40여 개 정도 된다. 취업 또는 사업을 위해 이주한 한국인 외에도, 족자 자체가 인도네시아에서 대표적인 교육의 도시인만큼 한국에서 온 유학생도 많다. 

족자한인회 주최로 진행되는 교민 간 친목을 위한 행사는 골프와 문화행사, 추석과 설 행사, 한식 홍보행사, 자선바자회 등이 있다. 

이곳에 사는 한국인의 대부분은 족자를 좋아하고 편안해 한다. 족자 원주민만큼 족자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자바 섬 중남부에 위치한 족자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라는 명성을 갖고 있고, 현지인들은 작은 것에도 만족하며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족자에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보로부두루(Borobudur) 불교사원과 쁘람바난(Prambanan) 힌두사원, 이슬람왕국의 통치자 술탄왕궁 크라톤(Keraton) 등이 있고, 인도네시아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가자마다(Gajamada)대학교가 있다. 

시골풍경을 오밀조밀 모아놓은 것 같은 정감 있는 도시인 족자는 범죄발생률이 낮은 평화롭고 안전한 곳이다. 

족자인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을 하고 밤에는 쉰다. 따라서 대도시의 화려한 밤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겐 심심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곳이다.

족자에 사는 한국인들은 주로 제조업에 종사한다. 한국인의 80% 정도가 골프장갑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고, 그밖에 봉제, 가방, 가발, 가구, 제조업, 건축업, 관광업, 식당 등을 생업으로 하고 있다.

족자에 골프장갑 제조업체가 유난히 많은 이유에 대해 골프장갑 제조업체의 하나인 PT 자바글러브의 이혁재 대표는 “양을 키우는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조건으로 골프 장갑의 주재료인 원자재 구입이 용이하고, 섬세하고 손재주가 좋고 온순한 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족자 한인 중 많은 이들이 1세대뿐만 아니라 2세와 3세들까지 계속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기 원한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의 소유주들은 최대한 법과 행정기관의 규정을 따르고 현지인들과 나누며 살 것을 제안했다. 물론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도 법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생긴다. 

또 한인기업들끼리 같은 업종에서 과당경쟁을 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족자한인회 조용재 총무는 “업종이 겹치다 보니 경쟁이 심해지고 선의의 경쟁이라지만 당연히 서로 불편한 부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교육의 도시 라고는 하지만 족자에는 한국계 학교뿐만 아니라 국제학교조차 변변하지 못한 실정이다 보니 족자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살라띠가(Salatiga)에 있는 국제학교에 보내면서 자녀와 떨어져 살거나 조금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족자 내에 있는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다. 

족자에 사는 한국계 학생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한인회 산하의 ‘족자한글학교’로 대사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지만 정식허가가 없다. 따라서 족자한인회로서는 한글학교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개인의 삶이든 사업이든 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박병엽 회장은 “한인들끼리 한마음이 되어서 힘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는 가족 같은 한인회를 만들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평범한 진리를 제시했다.


▲ 족자한글학교 어린이들의 생일잔치. [사진: 김은숙 족자한글학교 교장 제공] 


족자카르타 한인회 임원 
한인회장 : 박병엽
고    문 : 조현보, 이상정, 장근원, 이혁재, 정홍렬
감    사 : 배석기
총    무 : 조용제, 유치호

족자 한글학교
교    장 : 김은숙
교    감 : 배혜진

족자 문화원  
원    장 : 김은숙
고    문 : 조선행
총    무 : 최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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