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 글로벌 CEO들에게 2015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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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글로벌 CEO들에게 2015년은....

기사입력 2015.12.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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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 인도네시아 글로벌 CEO 1기 원우들이 바땀에서 2015년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들은 2015년이 변화가 많고 힘들었다고 회상했고 2016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인도네시아는 자원가격 하락, 중국과 유럽 경제 부진, 루피아 가치 급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고 내수소비가 급감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조꼬 위도도 정부가 의욕적으로 개혁정책을 도입했으나 경기침체로 효과를 내지 못한 채 내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하면서 혼란만 가중됐다. 

경기 하강세를 막고 내수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정부가 9월부터 경기부양책을 8차례나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리아우군도 주 바땀에서 한국외대 글로벌 CEO 1기들이 참여한 ‘2015 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글로벌CEO들은 현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현 사업을 정비하고 신규 투자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바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여성 CEO이자 바땀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공자영 대표는 올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한국 메르스 등으로 관광업이 어려웠지만 이 시기를 기존 여행업의 효율을 개선하고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수라바야에서 물류와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김상기 E-Z Express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18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응해 경영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사업 분야를 단순화시키며 선택한 사업에 집중력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발제조회사를 운영하는 김영율 성창 대표는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가발 수출은 호조를 나타낸 반면, 내수시장은 어려웠다고 현황을 평가했다. 그는 2016년에도 달러 강세에 따라 가발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1천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과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회사를 운영하는 김태원 Mitra Bangun Cemerlang 대표는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전망이 어두워서 결과를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이 투자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의도적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더 많이 웃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건강하고 밝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컨설팅회사 및 여행사를 경영하는 김민규 우리컨설팅 대표는 올해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순간순간을 잘 보낸 덕에 오히려 풍족한 한 해가 됐다며, 어려울수록 여유를 갖고 둥글어지고 싶다고 말했다.  

안창섭 한인상공회의소(코참) 부회장은 올해 코참 주간회의를 정례화 하면서 토요일마다 골프를 치는 대신 회의에 참석해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선식품 수입유통업체를 운영하는 강은실 씨프레 대표는 올해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한 해였지만 덕분에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생각만 하던 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아버지 사업을 돕고 있는 전상일 Dong Gu Terbit Indonesia 감사는 그동안 아버지 일을 돕는다고 말하면서도 아버지께 많이 의지해왔다며, 내년에는 덜 의지하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운송업을 하는 이희경 Prime Freight Indonesia 대표는 올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러 차례 법규를 개정하면서 외국인투자회사가 더 어려워졌다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회사 내부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글로벌CEO 과정은 인도네시아에서 20~30년씩 사업만 하던 한국인 사업가들이 한인사회로 나오는 계기가 된 한편 비교적 젊은 CEO들에게는 선배들의 경험을 배우고 격려를 받는 자리가 되고 있다.

김영율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지 25년만에 글로벌 CEO를 통해 한인사회로 나오게 됐다며, 젊은 원우들과 함께 여행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와 사업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규 대표는 글로벌CEO가 업무 외에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첫 외출이었다며 탄탄하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동문들에게서 많이 배운다고 했고, 강은실 대표는 연배가 높은 원우들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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