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로 부임한지 근 9개월 만에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동포 여러분께 인사 올리게 되어 기쁩니다. 

19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초급 외교관으로서 부임하여 97년 금융위기의 혼란을 경험한 바 있는 저로서는, 2016년 동포 여러분의 희망과 아세안 공동체 출범의 활기가 용트림하는 인도네시아가 너무도 반갑습니다. 이 안에서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세안은 작년 말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 함께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담은 ‘아세안 비전 2025’를 선포하였고, 2016년을 대망의 공동체 첫해로 삼아 여러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세안은 세계 7위, 아시아 3위 경제권으로 자리 잡아 세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소비 단일시장 구축, 경쟁력 강화, 균형발전, 세계경제와의 통합을 목표로 공동체 강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이 지역의 정치·안보적 중요성 또한 여러 강대국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지 오래입니다.

이 아세안 인구의 4할, GDP의 3할이 인도네시아입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아세안의 기회는 곧 인도네시아와 우리 재 인도네시아 동포 여러분의 기회임을 염두에 두시고 새해 사업을 추진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아세안 대표부는 그러한 여러분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시금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