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의 만남… “고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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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의 만남… “고젝” 열풍

기사입력 2016.01.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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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리에서 초록색 헬멧과 재킷을 입은 오토바이 기사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지에서 오젝(Ojek)이라 불리는 오토바이 택시는 인도네시아에서 대표적인 단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 합법적으로 승객을 나른다. 

여기에 스마트폰 앱을 접목해 승객 운송뿐 아니라 택배, 음식배달 등을 추가한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 '고젝'(Go-Jek)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록색 헬멧과 조끼는 고젝의 유니폼이다. 

▲ 자카르타 거리를 달리고 있는 고젝 운전기사.(사진=데일리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고젝사(社) 관계자는 "고젝 운전기사가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에 10만 명, 인도네시아 10대 주요 도시에 총 20만 명이 대기하고 있다"며 "여객운송, 택배, 음식배달, 장보기, 청소, 미용,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트럭을 이용한 이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영업을 시작한 고젝이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확산된 데는 오토바이 택시인 오젝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어서 O2O 서비스를 위한 토대가 이미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수 년 간 자카르타에서는 도로와 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내 곳곳에 공사가 진행돼 교통체증이 극심해져 오토바이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증가한 것도 또다른 이유다. 

고젝의 여객 운임은 10km 미만의 경우 1만2천 루피아(1천 원), 음식배달은 1만 루피아로 오젝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고젝 운전기사들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요금에 고젝 본사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어 수입에 만족하고 있다.

고젝 운전기사 무함마드 솔레(30)씨는 "전에 택배회사에 근무할 때 월 급여가 400만 루피아(34만 원)였으나, 고젝에서 일한 후 월 평균 수입이 800만 루피아로 늘었다"고 밝혔다.

고젝 이용객들도 저렴한 요금과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장점으로 꼽았다. 또 배송에 어려움이 많았던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도 고젝사의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 자카르타 남부 끄망 지구에 있는 고젝 본사 사옥. (사진=데일리인도네시아)

신종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업계 1위 업체인 고젝과 2위 그랩바이크(Grab-Bike)가 성업하자 기존 택시·버스회사와 택배업체, 배달서비스 업체들은 매출 급감을 호소하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이 고젝에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가 곧바로 철회하는 등 당국도 새로 등장한 서비스에 대한 관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국회는 고젝과 그랩바이크 등 신종 오토바이 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시민 생활을 돕고 있다며 관련 법규정을 재검토해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업을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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