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지속 발전을 위한 민관합동기관인 한류기획단이 한류를 이용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소외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케이팝 안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류기획단은 무주와이지(YG)재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손잡고 17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뜬주 띠가락사에서 이 지역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케이팝 댄스를 가르치고 마을 문화축제와 문화놀이터 등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안무가와 케이팝 댄스 집중 훈련 과정을
이수한 대학생 봉사단원, 이 회사 소속 가수 션 등이 현지를 방문해 주요 일정을 함께한다.
션은 학교에 문화예술발전기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그룹
빅뱅 멤버인 탑의 중국 팬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달라며 기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한류기획단은 소개했다.
대학생 봉사단은 낡은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스마트빔, 전자도서, 한류 콘텐츠 등을 기증해 '문화 놀이터'와 '멀티미디어'실도 구축한다.
봉사단은 귀국 전날인 16일 교육생과 지역주민 500여 명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문화 어울림 축제'를 열어 합동 공연을 선보이고 한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류기획단이 한류 발전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한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의 첫 번째 사업이다.
문체부 담당자는 "인도네시아는 한류 팬이 가장 많은 동남아의
한류 거점이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작지만 현지에 한류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원국과 대상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