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15 HSK 중국어 문화 겨울캠프 후기: 양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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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HSK 중국어 문화 겨울캠프 후기: 양원용

기사입력 2016.01.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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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 겨울캠프 출발 전 수까르노하따공항에서 일행들과 기념촬영 
글: 자카르타국제학교(JIS) 10학년 양원용 

2015 Winter Camp for Mandarin Test-takers Overseas

ㅁ 장소: 중국 북경
ㅁ 기간: 2015.12.28~2016.01.06
ㅁ 다녀온 관광지: 만리장성, 천안문 광장, 자금성, 올림픽 공원, 쿵푸의 전설, 천단공원, 한반 본부
ㅁ 다녀온 박물관(기술관): 중국 과학 기술관, 베이징 수도 박물관
ㅁ 머문 곳: 베이징언어문화대학 (Beijing Chinese Language and Culture College)


2014년에 이어 2015에도 중국 베이징(북경)을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는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지만, 작년에는 중국어 자격증(HSK)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10대에서 60대까지 참여 가능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이 캠프를 참여하게 된 이유는 제가 현재 베이징 만다린 학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장님께서 세 명을 추천하신 가운데 저랑 다른 친구 한 명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주최하는 캠프들은 많이 가봤지만 중국에서 주최하는 캠프는 처음이라 저희 둘다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중국어를 4년 가까이 배웠지만 학교나 학원에서 말고는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출발하기 수일 전에 같이 가는 사람들의 명단과 스케줄이 이메일로 왔습니다. 명단을 보니 남자학생 5명, 여자학생 5명 그리고 선생님 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저랑 제 친구만 한국인이고 다른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이었습니다. 

스케줄은 관광하는 날들을 빼고 하루에 대략 4~5시간을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모두가 베이징언어문화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낼 거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캠프에 같이 참여하는 다른 나라 학생들이랑 어떻게 공부할 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캠프에 참여하는 제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것. 두 번째, 부모님께서 흔쾌히 보내주신 그 마음만큼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중국어로 대화를 더 유창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 차이나써던에어 탑승 전 일행들과 함께. 

2015년 12월 28일 2시 차이나써던항공을 타고 자카르타 수카르노하따 국제공항에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재작년에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타고 바로 북경까지 갔는데, 작년에는 광저우를 경유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저희는 광저우에 8시께 도착해서 바로 북경으로 넘어가는 9시 비행기편으로 갈아탔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광저우로 가는 내내 인도네시안 친구들과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옆에 앉은 제 친구랑만 얘기를 나눴습니다. 

광저우에 도착한 시간은 약 오후8시30분인데 기온이 영상 11도로 날씨가 엄청 싸늘했습니다. 저희는 비행기에서 미리 잠바를 하나 껴입고 내렸지만 그래도 제 몸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365일 여름인 인도네시아에만 계속 살아와서 그런지 저만 몸을 덜덜 떨었습니다. 

비행기에 내려서 바로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북경으로 가는 저희 비행기가 8시15분에 보딩을 마쳤다고 저희보고 하룻밤을 공항호텔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 새벽 비행기로 가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그 다음날 아침부터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북경으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쏜살같이 모든 환승 수속을 밟고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까지 뛰어갔습니다. 다행이 자카르타에서 광저우로 온 비행기에 저희랑 같은 상황에 처한 손님 몇 분 계셔서 그분들과 같이 탔습니다. 

새벽 1시반정도에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마중 나온 기사와 선생님 한 분과 버스를 타고 베이징언어문화대학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 버스는 시내를 조금 벗어나 차가운 도로를 40분여간 달려서 마침내 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은 지금 겨울이어서 기온이 영하입니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모두 미리 준비한 패딩이나 두꺼운 점퍼를 껴입었습니다.  

다음날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게 캠프에 참여한 학생 300명 중 280명이 한국에서 온 한국학생이었습니다. 적도를 지나 중국까지 왔는데 함께 공부할 친구가 저랑 같은 한국인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간 친구는 여자여서 한국에서 온 친구랑 방을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배정된 방에 들어섰을 때 아무도 없었습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는지, 결국엔 저는 혼자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편하게 다른 침대에 짐을 풀고 개운하게 씻은 다음 히터를 틀고 따뜻한 이불에 들어가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6시반에 일어나 7시에 학교 식당 3층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온통 저와 닮은 한국인들 그리고 피부 색깔이 다른 필리핀 학생들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간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을 만나는 게 처음이라 머뭇거렸습니다. 필리핀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은 모두 전날 오후에 도착해서 이미 인사를 나눈 뒤였습니다. 저희만 늦게 도착해서 아직 친해지지 못한 거였지요. 

비몽사몽인 채로 아침을 끝내고 도서관 앞에 모여서 이미 취득한 HSK 급수에 따라 6개반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이미 4급을 딴 상태여서 5급반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5급반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얼굴은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별로 저와 같은 또래에 학생들이 아니라 대학생같이 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자기소개를 하시고 저희에게도 자기소개를 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만 인도네시아에서 온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저희 둘을 인도네시아인으로 보았는데, 자기소개를 통해 저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아셨어요. 첫째 날에는 중국어 수업, 서예 공부, 중국문화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저녁에는 중국 전통 춤을 배웠습니다. 

아직까지도 익숙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친구들이랑 형들과는 그날부터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거기서 한국인 친구들이나 누나형들과 사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보다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사귀는 게 몇 배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태어났어도 완전한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아직 사귀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진짜로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다가서서 말을 걸고, 같이 운동하고, 같이 다니고 그리고 같이 공부했습니다. 

첫날은 별로 특별한 것도 없었고 아무 탈도 없이 지났습니다. 둘째 날, 제일 긴 중국 역사의 문화재들과 유적지들을 보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첫번 째 방문지는 한반 본부였습니다. 한반은 현대 중국어에 관련한 모든 것들을 관리하고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HSK 급수시험도 한반이 주최합니다. 처음에 들어서자마자 빨간 색 글씨로 우리를 반기는 문구가 쓰여있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모든 선생님들, 학생들 그리고 한반 직원분들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관광지, 박물관이나 기관들을 방문할 때 가이드가 한반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주다가 저희에게 안에 들어가면 양쪽으로 조그만 박물관이 있으니 40분동안 둘러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춘추시대에 정치가, 사상가 그리고 교육자였던 공자를 소개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기념품을 받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 자금성에서 일행들과 함께. 

다음 관광지는 자금성과 천안문이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은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못할 정도로 추워서 저는 목도리, 장갑 그리고 비니까지 쓰고 입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성벽에 걸린 마오쩌둥의 사진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본 사진이지만 이번에 가서 봤을 때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작년에는 관광가이드의 설명이 별로였는데, 이번 가이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오쩌둥과 천안문 광장의 관계 그리고 자금성에 관련된 역사를 자세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자금성에는 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4개가 있는데 중앙은 왕이나 왕비, 양옆으로는 신분이 높은 신하들 그리고 가장자리 한쪽은 귀족의 길이였다고 했습니다. 

자금성은 영어로 ‘Forbidden City’라고 불리는데 ‘Forbidden’ 은 (금지된, 버려진) 이고 ‘City’ 는 도시란 뜻입니다.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자금성에 사는 사람은 절대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밖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 출입이 불가능해서 밖에 사는 사람들한테 버려진 도시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출입을 불가능하게 한 이유는 자금성의 마법적인 비밀을 말해서는 안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3시간동안 쉬지 않고 걸으니 다리가 점점 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의자에 앉아서 쉬는 게 정말로 간절했습니다.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기숙사 방에 들어와서 씻고 바로 잤습니다.

얼마 자지도 못한 것 같은데 다시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반부터 셋째 날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학교에서 만두 만들기 체험과 중국식 매듭 짓기는 방법 그리고 공부만 해서 별로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 만리장성 입구에 선 양원용 학생 
넷째 날이 제일 중요하고 인상이 깊었던 하루였습니다. 만리장성은 재작년에도 갔다왔지만 작년에 갔을 때도 새롭고 신기한 광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성의 길이가 대략 만리여서 만리장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만리장성은 중국 고대 왕조들이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들었고 이후 진나라가 기존의 성곽을 잇고 부족한 부분은 새롭게 축조해서 만든 거대한 성곽입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웅장한 성곽의 자태가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것은 추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산 중턱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해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사방에서 바람이 불었습니다. 계단은 돌로 만들어졌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친구들과 형들과 함께 만리장성 부분마다 있는 성루까지 올라갔습니다. 성루에서 보이는 다른 편의 만리장성은 굉장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굉장했습니다.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대체 할 수 없는 건 무엇일까? 이렇게 긴 성곽도 사람들이 손수 만든 것인데, 도대체 뭘 못할까?’. 

제가 다른 형이랑 잠깐 계단에 앉아서 쉬어서 가기로 했는데 반대편 산에 보이는 성의 아름다움이 굉장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만리장성의 동쪽 끝은 노룡두라고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적들이 침략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쪽에는 가욕관이라고 맨 끝 관문이고 바로 앞에는 고비사막이 보인답니다. 

저도 만리장성을 두 번 올라서 중간지점을 봤으니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하루는 동쪽 끝을, 하루는 서쪽 끝으로 가서 보고 싶어졌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봤었는데 동끝과 서끝의 전경도 끝내준다고 하더라구요. 

힘든 몸을 이끌고 점심을 먹고 다음 행선지인 천단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천단공원은 자금성에 사는 왕들이 일년에 몇번씩 제사를 올리는 절입니다. 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한 대신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한칸한칸 각각의 동물들이 놓여있었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동물을 잡아서 하늘에 계신 신에게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중국의 왕조들은 자신이 이 세상의 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선왕이셨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들을 신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천단공원의 내부는 정말 웅장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절의 규모가 이 정도로 크지 않아서 두 번을 방문했지만 두 번 다 놀랐습니다. 천단공원에는 대략 다섯 군데의 중요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 작년에는 두 곳을 다녀갔었지만 올해는 한 곳만 갔습니다. 

이어 중국식당에서 감칠 맛이 나고 기름이 듬뿍 든 중국음식을 먹었습니다. 마지막 관광 프로그램으로 “쿵푸의 전설”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쿵푸하면 ‘쿵푸판다’라는 영화만 생각나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는 정반대였습니다. 쿵푸쇼는 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 않았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기숙사로 이동하면서 생각해보니 며칠 동안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몸에 힘은 힘대로 빠지고 다리는 다리대로 아팠습니다. 

▲ 올림픽공원에서 일행들과 함께 

베이징을 떠나기 3일전에 중국 과학 기술관과 베이징 수도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대륙이라 그런지 박물관도 정말로 거대했습니다. 

중국 과학 기술관은 대체적으로 중국의 4대 발명품들 종이, 화약, 나침반 그리고 인쇄들이 발명되기까지 과정을 현대화해서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고, 현재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볼 수 있게 전시했습니다. 보는 내내 ‘한국의 과학 기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과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 중국 기술에 대한 무역 산업은 정말 거대하고 물품들도 엄청 풍부했다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중국이 현대 문화에 끼친 영향은 대단히 큰 것 같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여서 저것들을 많이 쓰지는 않고 있지만 과거에 저런 것들이 있어서 지금의 디지털 시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수도박물관은 중국에서도 규모가 큰 박물관이고, 고유의 문양이 있는 도자기, 불상 그리고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층마다 다른 왕조의 의복, 불상 그리고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왕이 입었던 의복에는 항상 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상징 동물이 용입니다. 불상은 종교가 불교인 나라에는 흔히 보이는 그런 불상이었고, 도자기도 한국 박물관에서 보던 도자기였지만 중국 도자기들이 더욱 화려하고 섬세해 보였습니다. 

모든 여행을 인도네시아팀의 친구들과 형들이랑 다니다보니 헤어질 수없는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서 살다 보니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저에게는 외국친구들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저는 제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중국어로 어느 정도 말할 수 있고 중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서 후회없이 다녀온 것 같습니다. 10일 동안 한국인 친구들/형들/누나들, 필리핀 친구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친구/형과 중국에서 생활하고 여행을 다니고 공부한 기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집을 떠나서 힘든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가족같이 서로 챙겨준 저희 인도네시아팀 친구들과 형들한테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또 한국인 친구들/누나들/형들도 사귀면서 새로운 것들을 알았습니다. 캠프에 온 한국인들은 다 중국이나 중국어와 관련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랑 제일 친해진 한 누나는 중국항공승무원을 목표로 하고 중국어 문화 캠프에 참여했는데 정말 승무원을 해도 될 정도로 중국어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겨울이 아닌 여름에 있는 캠프로 저희 인도네시아팀들과 다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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