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이달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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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반둥 고속철 이달 착공 예정

기사입력 2016.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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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고속철도 허셰호. (사진=연합뉴스)

일본과 전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노선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자카르타 글로브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최근 중국이 수주한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21일 반둥에서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발표된 착공 시기인 4월에서 석 달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양국이 고속철도 건설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 3월인 것을 고려하면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시킨 것이다.

애초 인도네시아 정부에 재정부담과 채무보증 없는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던 중국은 실제로 55억달러(약 6조6천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의 대부분을 중국개발은행 대출로 해결했다.

또 중국은 착공식에 왕융(王勇) 국무위원을 초청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도 여념이 없다.

시에펑 주인도네시아 중국대사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좋다. 이는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조기 착공은 협력을 강화하려는 양국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며, 조꼬위 대통령이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전략으로 제시한 '글로벌 해상 지렛대' 노선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해상 실크로드' 전략이 연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완공은 전세계 고속철도 시장에서 일본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국에 아주 중요한 과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반둥을 거쳐 찌레본, 수라바야를 잇는 총연장 860㎞의 고속철 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업이 중국의 인도네시아 고속철 시장 확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고속철 공사는 경기 둔화세가 확연해지면서 해외 진출에 더욱 신경을 쓰는 중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영유권 분쟁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완공되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는 최고 속도가 시속 250㎞이며 하루 4만4천여명의 승객을 실어나르게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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