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유권자 찾아가는 옥미선 선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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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권자 찾아가는 옥미선 선거관

기사입력 2016.0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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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미선 재외선거관 (사진=데일리인도네시아)

메단ㆍ수라바야ㆍ족자ㆍ발리ㆍ스마랑ㆍ반둥ㆍ땅그랑 등 지방 한인회와 종교단체, 한인 슈퍼마켓, 한인 밀집 거주 아파트 그리고 각종 단체 연말 송년회.

이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한인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접수를 위해 옥미선 재외선거관(이하 선거관)이 찾아다닌 곳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있는 옥 선거관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외모와 말씨, 태도에서 투철한 직업의식이 느껴지는 옥 선거관에게 재외선거 준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옥 선거관은 부지런히 발로 뛴 만큼 성과를 냈다.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이 보름 남짓 남은 가운데, 175개 공관 가운데 신고ㆍ신청자 수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신고ㆍ신청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옥 선거관은 “숨가쁘게 이어지는 출장에 몸은 힘들었지만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한인들을 만나고 배우는 즐거움이 보람이다”라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옥미선 재외선거관과의 일문일답. 

--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신청기간과 재외선거 투표기간은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4월 13일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실시되지만, 재외선거 신고신청 기간은 2015년 11월 15일부터 2016년 2월 13일까지다. 신고ㆍ신청 기간이 아직 보름 정도 남아있다.
투표기간은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6일간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투표소를 연다.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투표소는 어디에 설치되는가
▲ 투표소는 재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수라바야에 운영된다. 대사관 이외에 추가로 1개소가 설치되는 투표소는 여러 지역이 후보지로 올랐고, 인도네시아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수라바야로 최종 결정됐다.

-- 재외 총 예상 선거인수와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의 유권자 규모는.
▲ 외무부 공식적인 총 예상선거인수는 197만여명이고, 재인도네시아 유권자 수는 32,187명이다. 이는 전세계 175개 공관 가운데 20번째 규모다. 

-- 지금까지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투표참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유와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은. 
▲ 한인들이 모인 곳이라면 거의 다 찾아다녔다. 참여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대사관과 인도네시아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홍보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참여의식이라 생각한다.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역량을 믿는다. 

-- 재인도네시아 신고자수와 신고비율은.
▲ 2016년 1월 25일 현재 3,164명(9.83%)의 유권자가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했다. 

-- 국외부재자 신고마감일이 보름 정도 남았는데 대사관의 신고자수 예상치는. 
▲ 재인도네시아 유권자의 약 11%인 3,500명이다. 

-- 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은.
▲ 참정권은 헌법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라는 절차를 통해 선거과정에서 각자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는 재외선거 도입으로 한국 정치권에서 불었던 재외국민에 대한 많은 정책이 유권자의 참여율 저조로 후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 국외부재자 신고와 관련해 미담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 지방한인회를 다녀보니 지방마다 한인들의 분위기가 달랐다. 반둥은 금ㆍ토 이틀 일정을 잡았다. 그 지역에 있는 한 교회에서 토요일 오전에 현지인을 위한 무료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그 시간에 사람들이 모이니 오겠냐고 해서 갔다가 일손이 부족해 함께 도왔다. 너무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본래 목적인 신청서는 꺼내지도 못했다. 교회 관계자가 신청서를 놓고 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다음날 100여명이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주었다. 수라바야에서도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200여명이 신청했다. 메단에서는 대사관 주최로 세무설명회를 병행해서 한인들을 모았다.   

-- 재외투표의 가장 걸림돌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지방에 계신 분들은 투표하러 자카르타까지 갈 수 없다며, 투표도 못하는데 유권자 신청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유권자가 있어야 투표소 추가 설치든 우편투표든 요구할 수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 후에 일부 규정이 개선된 것처럼 실제로 해보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에 반영해야 한다.  

-- 동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여러 가지 한인사회의 숙원사업들을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 대한민국에 민주주의 선거제도가 도입된 지 64년 만에 재외국민이 실질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재외국민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국가에 요구하여 획득한 것이다. 적극적으로 깨어서 요구하여 헌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면 그간의 노력은 의미가 없게 될 것이며, 재외선거로 촉발된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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