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날로그 택시 '반란' 자카르타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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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택시 '반란' 자카르타 대혼란

"우버 단속하라" 자카르타 택시기사 폭력 시위
기사입력 2016.03.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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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jpg▲ 22일 택시기사들이 자카르타 가똣수부로또 거리와 도심고속도로를 점거하고 폭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자카르타교통관제센터)


우려했던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카르타 지역에서 영업하는 택시기사 수천 명이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을 모집하는 우버택시 단속을 요구하며 폭력시위에 나섰다.

22일 자카르타 중심도로인 가똣수부로또, 수디르만, 땀린 등 거리로 택시기사들이 수천 대의 택시를 몰고 가두시위를 벌여 교통이 마비됐다.
 
택시기사들은 이날 오전 7시께 가똣수부로또 거리의 일반도로로 택시를 몰고와 도로를 점거했다. 

이어 택시기사들이 도로 가운데를 지나는 도심고속도로를 막아 시위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중인 택시기사와 승객을 끌어 내리고 택시 유리창을 깨거나 택시 지붕과 트렁크로 올라가 택시의 몸체를 찌그러트렸다.  심지어 시위 택시기사들이 동료 택시기사를 폭행하거나 승객을 위협했다. 

택시기사들은 우버가 싼 요금으로 손님을 끌어가 먹고살 수 없다며, 불법적으로 불공정 경쟁을하는 우버를 단속하라고 요구했다.

고젝.jpg▲ 22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성탄 택시기사들이 앱 기반 오토바이택시 고젝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수디르만 거리에서는 성난 택시기사들이 앱 기반의 오토바이택시 고젝 기사를 폭행하고 유아를 안고 있는 승객을 오토바이에서 끌어내렸다. 

시위에 참가한 한 택시기사는 "수입이 줄어 사납금을 내고 나면 집에 가져갈 돈이 없다"며 "수입이 1년 전과 비교해 60% 가량 감소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지방 출장을 위해 수까르노하따공항으로 가려다가 교통마비로 비행기를 놓친 한 자카르타 주민은 "끔찍한 일이다. 택시기사들은 무책임하고 폭력적이다.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버는 쉽게 부를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 우버를 계속 이용하겠다. 당국이 우버를 보호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우버에 반발하는 택시기사들의 폭력시위와 경찰 소환조사 등 계속되는 논란에 못이겨 최근 우버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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