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커피 수출액이 수확 증가와 정부의 홍보활동 강화로 수출액이 지난해 12억 달러에서 올해 13억~14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렘봉 무역부 장관은 8일 인도네시아 커피 수출액이 2015년에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며, 인도네시아 수출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커피는 상승세를 보이는 소수의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가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며 마케팅, 브랜드화, 홍보 등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인도네시아산 커피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오는 4월 마지막 주에 미국 조지아에서 열리는 2016년 아메리카 커피 엑스포에 참가한다.
스폐셜티커피협회가 주최하는 2016 아메리카 엑스포에는 자바, 수마트라, 발리, 플로레스, 술라웨시 등지에서 생산된 17종의 스폐셜티 커피(고품질 커피)를 선보인다.
토마스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에 이어 세계 4위 커피 수출국임에도 국제적으로 인도네시아산 커피의 인지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주로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하는 반면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한다.
인도네시아 커피수출협회(AEKI)의 쁘라노또 수나르또 부회장은 커피 생산량이 지난해 664,000톤에서 올해 700,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기후 이상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커피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올해 초 2개월 간 상황을 보면 커피 나무들이 수확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EKI는 올해 인도네시아 커피 수출량을 40만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