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경 - 수화手話 /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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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 수화手話 / 박정자

기사입력 2016.04.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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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鏡 - 시가 있는 목요일


안녕하세요. 박정자입니다. 


손과 손을 맞잡고 나누는 마음은 소리보다 눈빛보다 더 깊고 따뜻한 위로라는 거,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러니 지금 멀리 있는 사람들은 너무 늦지 않게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가까이에서 언제든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은 이 시간이 헛되이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손잡을 수 없는 때가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 또한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21일 시경.jpg
 

수화手話 / 박정자

손 위에 
손을 걸어 잡으면
그 온기 깊은 울림 되어 
소리보다 눈빛보다 더 많은 
말을 나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용서하라고 사랑한다고
늦지 않아서, 손잡을 수 있어서

참 고맙다고

손과 손이
만진다, 서로를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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