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술 금지 법안, 올해 국회 통과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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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금지 법안, 올해 국회 통과 어려울 듯

기사입력 2016.05.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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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맥주.jpg▲ 롬복의 부속섬 길리 뜨라왕안 내 술집에 쌓인 맥주상자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국회에서 알코올음료금지 법안에 대한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올해 안에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고 19일 언론이 보도했다. 

국회가 지난 주에 개원해 올해 우선처리 법안 10여 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여기에 주류금지 법안도 포함되어 있다.  

주류금지 법안은 지난해 이슬람계 정당인 연합개발당(PPP)과 번영정의당(PKS)이 제안했고 국회 내 10개 정파가 모두 심의하기로 합의했다. 

주류금지 법안은 알코올 함량 1% 이상의 술에 대해 생산ㆍ유통ㆍ판매를 모두 금지하는 내용이다. 

주류생산업체, 관광산업 관계자, 지역지도자 등은 주류금지로 관광산업과 지방의 고유한 전통이 훼손될 것을 우려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지만 동부누사뜽가라와 발리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 의례 때 술을 사용하고, 발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PPP당 국회의원 겸 주류금지 법안 특별심의위원회 위원장인 모하맛 아르와니 토마피는 16일 술 판매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그룹과 학생과 학교 등 특수한 조건에서만 금지하고 나머지는 허용해야 한다는 그룹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조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해 주류금지 법안에 반대했다. 앵커, 칼스버그, 산미구엘 등 맥주를 생산하는 PT 델타 자카르타는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주류금지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최대 맥주판매 PT 멀티 빈땅 인도네시아는 법안 추진에 따른 법적 불확실성으로 확장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민족주의 성향의 정당인 투쟁민주당, 골까르당. 그린드라당 등도 주류금지 법안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린드라당 소속 아리요 조요하디꾸수모 의원은 ‘금지’라는 표현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이 법안의 이름을 ‘주류 규제와 감독에 관한 법안’으로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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