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택시요금, 10만루피아 냈는데 1만루피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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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10만루피아 냈는데 1만루피아라고?"

택시기사 ‘고액권 지폐 바꿔치기’ ‘거스름돈 없다… 버티기’ 대처 방법은
기사입력 2016.06.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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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2.jpg▲ 이미지 출처: 프리픽닷콤
 
한 외국인이 남부자카르타 위자야센터에서 다소 늦은 밤에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요금이 7만 루피아 나왔다. 10만 루피아권을 꺼내 택시기사에게 건네자, 택시기사가 1만 루피아권이라며 잘못 준 게 아니냐고 따진다. 몇 마디 실랑이가 오갔지만 어쩔 수 없이 택시기사에게 10만 루피아를 다시 내주고 거스름돈을 받아서 내렸다. 멀쩡하게 눈을 뜨고 9만 루피아를 빼앗기고 멀어져 가는 택시를 바라보며 화를 삭일 수밖에 없었다.
 
어처구니 없지만 우리 주변에서 가끔 들려오는 이야기다. 밤 늦게 술자리를 마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외국인들을 겨냥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택시기사들이 있다. 

남부 자카르타, 다르마왕사 지역의 한국 업소를 자주 이용하는 이 교민은 나름대로 택시를 탈 때면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알려진 택시를 이용했지만 못된 택시기사의 돈 바꿔치기를 피하지 못했다. 

나쁜 손을 가진 택시기사는 10만 루피아 또는 5만 루피아 지폐를 내면 순간적으로 1만 루피아 또는 5천 루피아 지폐로 바꿔치기를 하고 승객의 착오로 뒤집어 씌운다.  돈을 확인하기 위해 실내등을 켜려 했지만 켜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문을 열고 닫을 때 자동으로 실내등이 켜지고, 필요할 때 수동으로 실내등을 켤 수 있다.
 
한편 자카르타에서 택시를 탈 때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한 목소리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사례 중 하나는 거스름돈을 안 주는 택시기사의 행태다. 

택시에서 내리는데, 택시기사가 잔돈이 없다며 버티면 거스름돈이 작던 크던 불쾌감이 스친다. 나름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꼼꼼하게 잔돈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막상 택시요금을 내려면 공교롭게 잔돈이 없다. 

택시를 이용하면서 적은 금액의 거스름돈까지 알뜰하게 받아 챙기기가 야박한 것 같기도 하고 쫌생이로 비쳐질 것 같기도 해 말없이 내리기 일쑤다.
 
바야흐로 택시도 앱 시대다. 이러한 불편함에 벗어나기 위해 앱 기반 택시 서비스인 우버(Uber)와 그랩(Grab)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앱 기반 택시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전통적인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 어려워졌다는 택시기사의 볼멘소리를 들으면서, 거스름돈 착복과 지폐 바꿔치기 등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 수입 감소에 따른 부작용일 수도 있다는 추정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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