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이 부산부터 태국 방콕까지 7개 지역을 돌며 해양 보전활동에 나선다.
한-아세안센터는 오는 8월 1∼10일 13개국 청년 100여 명과 함께 '2016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워크숍은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이 해양 보전의 필요성을 깨닫고, 국경을 넘나드는 인맥을 쌓아 장차 지속가능한 지구촌 개발을 주도할 미래 인재로 양성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이들 청년은 부산을 시작으로 전남 순천·경남 거제·서울을 돌며 한반도 바다 생태계를 살펴본 뒤 태국으로 건너가 방콕·암파와·짠타부리에서 해양 탐방을 이어간다.
'청년과 해양-해양 및 연안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주제 아래 심포지엄, 전문가 특강 등을 열어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는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전남 순천만 습지를 탐방하고, 태국 맹그로브 숲에서 나무를 심는 등 지구 살리기 운동에 직접 나선다.
청년들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에서 선발된 대학생·대학원생으로, 바다를 가까이하며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자는 공감대 아래 뭉쳤다.
한-아세안센터 김영선 사무총장은 "이들 청년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경을 넘나드는 인맥을 쌓아 향후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교두보이자 국가 간 협력을 이끌 미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8월 1일 부산외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 부산 자갈치 시장 등을 탐방한 뒤 4일에는 서울 한-아세안센터에서 아세안 10개국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연다.
5일부터는 태국으로 건너가 쭐라롱콘대학교 내 심포지엄, 맹그로브 숲 탐방 등을 펼친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 사회, 문화 협력을 증진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로, 2013년부터는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을 열어 지금까지 청년 300여 명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