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K-푸드' 이끄는 라면…상반기 對중국 수출액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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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이끄는 라면…상반기 對중국 수출액 50%↑

기사입력 2016.08.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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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몰이하면서 'K-푸드' 열풍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한류 열풍이 부는 지역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드라마와 가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음식 등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6월 라면 전체 수출액은 약 1억2천3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1억400만달러보다 18.3%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2만5천700톤(t)에서 3만3천300t으로 29.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대(對) 중국 라면 수출액은 2천350만달러 규모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천810만달러), 일본(920만달러), 대만(830만달러), 호주·홍콩(64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말레이시아(95.4%)였으며 싱가포르(52.3%)가 그다음이었다.

라면 1.jpg▲ 사진=연합뉴스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도 48.2% 급증했다. 

중국은 1년에 라면 444억인분을 소비하는 대형 시장이다. 중국에서 수입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6.6% 수준으로, 한국산과 일본산 등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 외 인도네시아(41.0%), 미국(39.0%), 베트남(32.5%) 등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업체들도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됐지만 해외에서는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상반기에 국내 라면 부문 부진으로 전체 실적은 악화했지만 해외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해외 매출이 작년보다 13% 성장하며 3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신라면 매출이 작년보다 16.6% 성장한 1억2천602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 2.jpg▲ 사진=연합뉴스
 
농심은 김치라면을 '제2의 신라면'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미국 등지에서 김치라면이 인기"라며 "한국 식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포장에 영어와 함께 한글표기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양식품도 국내에서 주춤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불닭볶음면이 한류와 함께 유행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양식품의 해외 라면 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불닭볶음면의 매출이 약 140억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불닭볶음면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 상반기에 이미 작년 한 해 수출액을 뛰어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작년 상반기 대비 120배 매출이 뛰는 등 아시아권에서 불닭볶음면이 대표적인 'K-푸드'로 자리잡았다"며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라면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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