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식음료회사 마리푸드가 출시한 '콩밥' 광고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열풍과 한국 제품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힘입어 ‘한글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음료회사 마리마스(PT. Marimas Putera Kencana)는 24일 ‘콩밥’(Kongbap)이라는 잡곡밥 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유력 일간지 꼼빠스에 전면 광고를 냈다.
또 자카르타 북부 끌라빠가딩 지구에 있는 끌라빠가딩 쇼핑몰에는 여성용 구두매장 '한구두'(Han Gu Du)가 영업하는 등 인도네시아 제품에 한글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여성용 구두매장 '한구두'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 제품의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착안해, 현지 업체들이 한글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글을 이용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콩밥’은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현지인들에게 많은 성인질환인 당뇨병 그리고 한국음식은 균형 있는 식사라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흑미, 콩, 옥수수 등 10가지 잡곡으로 혼합해 제품을 만들었다. 제품포장에는 ‘멀티그래인 믹스’(multi grain mix)라고 한글과 로마자표기를 병기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인 미라(35) 씨는 "한글로 포장된 광고는 높은 품질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만큼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