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8월 22일 경북 포항시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2014 세계태권도 한마당'에 참여한 라지니쉬 자와스(인도)씨가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자료사진]
태권도 품새가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 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6일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NOC) 핵심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2018년 아시안 게임 태권도 종목에 품새를 추가하는 방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품새는 상대방과 직접 맞서는 겨루기와 달리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을 일정한 틀로 연결해 놓은 동작으로, 자기수련과 정신수양을 중시한다.
지금껏 아시안 게임 태권도 종목에서는 겨루기만이 치러져 왔다.
이 관계자는 "2018년 자카르타 대회의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힘차리', '새별' 등 아시안 게임에서 쓰일 경기용 품새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부 경기방식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권도 품새가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데는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1년 국기원이 파견한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인도네시아 품새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로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다수 배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