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꼬위 대통령, ‘불법징수금 척결’ 공식 선언
오랜 관행인 불법징수금 또는 뒷돈(pungutan liar 또는 pungli)이 인도네시아에서 자취를 감출까?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이 11일 경찰청과 관련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불법징수척결팀을 구성하고, 불법징수금 척결작전(OPP, Operasi Pemberantasan Pungli)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조꼬위 대통령이 OPP 개시를 선언한 직후 30분만에 OPP팀은 교통부 공무원 2명과 외주업체 직원 3명, 브로커 1명 등을 현장에서 붙잡아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OPP팀은 현장에서 현금 9,500만 루피아와 10억 루피아가 든 예금계좌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관련 공무원을 파면하고 뇌물을 준 업자들을 구속했다.
OPP로 각종 행정 처리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한 인도네시아인은 정부 당국의 OPP를 환영하면서도, 오랜 관행이 갑자기 사라지면 각종 인허가와 행정업무 처리가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