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찰, 내달 2일 대규모 가두시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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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달 2일 대규모 가두시위 '불허'

기사입력 2016.1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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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jpg▲ 4일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무슬림들의 평화적 시위가 열렸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일부 불온세력이 폭력시위를 조장했다. (사진: 김성월 작가 제공)
 
내달 2일로 예정된 반(反) 아혹 대규모 시위와 관련,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가두시위를 허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고 2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경찰은 이에 불응하는 시위대에게는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띠또 까르나비안 경찰청장은 전날 군경 주요 지휘관과의 화상회의를 마친 후 “아혹 주지사가 불구속 입건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반 아혹 가두시위를 금지한다”며 “시위를 강행한다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대규모 가두시위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말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특정장소에서의 집회는 허용한다”고 말했다. 

띠또 청장은 이어 폭력 행위와 경찰을 공격하는 시위자에 대해서는 각각 5년과 7년 징역형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수호자전선(FPI)을 주축으로 한 강경 이슬람단체들은 ‘이슬람 수호’(Bela Islam)라는 주제로 내달이 2일 자카르타 시내 중심지에서 대규모 반아혹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노조연합체인 인도네시아노동조합연맹(KSPI)도 이날 시위에 참가한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리아완 자카르타지방경찰청장은 “시위가 예상되는 11월 25일과 12월 2일 자카르타 주요 지점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경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계이며 기독교도인 아혹 주지사는 지난 9월 말 대중연설 중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관련된 발언으로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고, 이어 지난 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아혹 시위에는 10만여명이 참가해 무슬림의 단결을 과시하면서 사회적 소수그룹을 위협해 정정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 명 중 87%가 무슬림이다. 올해 3월 59.3%에 달했던 아혹 주지사의 지지율은 이달 초 24.6%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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