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올해 자랑스런 한인상’ 받은 김영휘 씨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올해 자랑스런 한인상’ 받은 김영휘 씨

기사입력 2016.12.08 17:5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김영휘 2.jpg▲ 김영휘 루마인다 유치원 원장.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희망이 없어 보이는 넝마주이 마을에 묵묵이 교육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는 한국인이 있다. 

주인공은 자카르타 남부의 뽄독짜베 지역에서 쓰레기를 주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극빈층 주민들의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년 전 유치원을 세운 김영휘 씨.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이하 한인회)는 2016년부터 한 해 가장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을 선정해 ‘올해 자랑스런 한인상’을 수여하기로 하고, 첫 수상자로 현지 극빈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루마인다(Rumah Indah) 유치원 김영휘 원장을 낙점했다.

7일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6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자랑스런 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 원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 동안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9세 때부터 빈첸시오 봉사단에 가입해 호스피스 등 사회복지 활동을 해온 김 원장은 한국에서 공인중계사로 근무하다가 4년 전 아들이 사업하는 인도네시아로 이주하게 됐고, 넝마주이 마을의 어린이들과 인연이 돼 2014년 8월 루마인다 유치원을 개원했다.

루마인다 1.jpg▲ 루마인다 어린이들.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교육은 가난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립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신념으로 루마인다를 설립해 가정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을 못 다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어릴 적 배운 예절과 규율, 위생 등 교육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고 장차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바람으로 교육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루마인다는 원장을 포함해 한국인 무급 교사 5명과 인도네시아인 유급 교사 3명이  51명의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기업과 지인들의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또 한인 주부와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권명주 요가 강사,  이유나 음악 강사,  김혜정 미술 강사 등이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인 중고생들은 개원 직후 유치원 담에 귀여운 그림을 그려주었다.  

인다유치원은 유치원이 비는 시간에 방과후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권길순 강사가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유치원 교사 중 두 명이 이웃에 사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한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