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이달 19일 위조지폐 방지를 위해 보안 수단을 강화한 새 지폐와 동전을 발행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하에디 BI 통화관리국장은 15일 “현재 유통 중인 화폐들은 그대로 효력을 유지한다”며 “앞으로 수년에 걸쳐 기존 화폐의 유통량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BI는 신권 화폐에는 시변각장치인 홀로그램, 숨은그림, 요철패턴 등의 보안 장치가 포함된다고 밝혔지만, 신권의 도안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홀로그램 형태의 시변각장치는 지폐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 보이게 하는 장치다.
숨은 그림은 BI 로고를 특수필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이 화폐를 구별할 수 있도록 요철 패턴도 넣었다.
앞서 BI는 100,000루피아, 50,000루피아, 20,000루피아, 10,000루피아, 5,000루피아, 2,000루피아, 1,000루피아 등 화폐의 신권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영웅인 이 구스띠 응우라라이와 쭛 미우띠아의 초상화를 신권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최고액인 100,000루피아 지폐는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과 모하맛 하따 초대 부통령 초상이 있는 도안을 계속 사용한다.
새 돈 발행과 관련해 몇 개월 전, BI가 화폐단위 액면가치를 변경하는 이른바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