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둥동물원서 멸종위기 태양곰 아사 위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반둥동물원서 멸종위기 태양곰 아사 위기

기사입력 2017.01.18 16:1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곰 1.jpg▲ 서부자바주(州) 반둥 동물원에서 피골이 상접한 태양곰(일명 말레이곰)들이 뒷발로 서서 관람객들에게 먹이를 청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스콜피온=연합뉴스]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죽음의 동물원'이란 악명을 얻은 인도네시아 반둥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태양곰(일명 말레이곰)이 아사 위기에 놓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 반둥 동물원에서는 피골이 상접한 태양곰의 모습이 촬영돼 동물 애호가들의 격한 반발을 불렀다.
이달 초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굶주린 태양곰들이 뒷발로 서서 관람객들에게 먹이를 청하고, 심지어 자신이 싼 대변을 그 자리에서 주워 먹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찍은 현지 동물복지단체 '스콜피온'은 "이 태양곰들은 몸무게가 정상 체중 80㎏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원이 먹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태양곰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요청했지만, 동물원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곰 2.jpg▲ 서부자바주(州) 반둥 동물원에서 피골이 상접한 태양곰(일명 말레이곰)이 자신이 싼 대변을 그 자리에서 먹고 있다. 2016.1.18 [동물보호단체 스콜피온=연합뉴스]
 
이에 스콜피온은 서부자바주 야생당국(BKSDA)에 반둥 동물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 11일부터 반둥 시 당국에 동물원 폐쇄를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 서명운동에는 2천여명이 서명했다. 해외 동물애호가들이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도 약 1만2천명의 서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둥 동물원은 수년 전부터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수백 마리의 동물이 관리부실 등 이유로 폐사해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작년 5월에는 야생 상태에서는 2,400∼2,8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수마트라 코끼리가 몇 달씩 방치된 끝에 숨을 거뒀다.

같은해 4월에는 수마트라 호랑이 한 마리가 포름알데히드가 든 고기로 인한 장기손상으로 죽음을 맞았고, 2012년에는 죽은 기린의 위에서 20㎏에 달하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