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출구조사] 아혹 1위 아니스 2위.. 결선투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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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아혹 1위 아니스 2위.. 결선투표 전망

기사입력 2017.02.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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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주지사.jpg▲ 15일 실시한 자카르타주지사 선거의 꼼빠스TV 출구조사 결과가 97% 진행되고 있는 화면. (꼼빠스TV 캡처)
 
결선투표, 2019년 대통령 선거 대리전 양상.. 불꽃 튀는 ‘박빙’ 승부

15일 실시된 자카르타주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투쟁민주당(PDIP)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선에 필요한 유효표의 과반수 획득에는 실패해 오는 4월 19일(수) 결선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꼼빠스TV 등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아혹 후보의 득표율은 약 42.8%로 예상됐다.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이며 그린드라당 총재인 뿌라보워 수비안또 예비역 장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아구스 하리무르띠 민주당 후보는 각각 39.8%와 17.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는 아혹과 아니스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자카르타주지사 투표의 최종 집계결과는 오는 16일 늦으면 17일 발표될 예정이며, 공식 발표는 이달 말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국 규모의 지방선거 투표가 주·시·군 등 101개 지역의 30만 개소 이상의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시작돼 오후 1시 종료했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큰 문제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혹 후보의 선전에는, 부패척결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5년간 자카르타 주지사와 부지사 임기 중 교통, 홍수, 주택, 보건 등 자카르타의 만성적인 현안을 개선하는 데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 내각에서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후, 참신한 이미지로 정치에 뛰어든 아니스 후보의 기세도 괄목할만하다.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서 아혹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니스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아니스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아구스 민주당 후보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혹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선거 당시 조꼬위와 러닝메이트 아혹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2014년 조꼬위 자카르타주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아혹 부지사가 주지사직을 승계한 후 개혁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중국계 기독교도인 아혹 주지사는 지난해 9월 뿔라우스리부 지역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언급한 발언이 문제가 돼 신성모독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비(非) 무슬림이라는 게 아혹의 가장 큰 약점이다. 

이번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2019년 실시될 대통령선거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다. 따라서 조꼬위 대통령과 함께 국가 개혁을 주도해온 아혹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차기 대통령의 재선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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