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서민 1억명의 재산보다 갑부 4명의 재산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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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민 1억명의 재산보다 갑부 4명의 재산이 더 많다

기사입력 2017.02.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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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린 거리 야경.jpg▲ 탐린거리 야경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갑부 4명이 보유한 재산이 하위소득 그룹 국민 1억명이 보유한 재산보다 더 많다며, 인도네시아에서 부의 불평등이 심화돼 국가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민간단체 옥스팜은 23일 인도네시아에서 억만장자의 수가 2002년에 1명에서 2016년에 20명으로 급증했다며, 세계에서 불평등이 매우 심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한 불평등과의 싸움을 계속 외치고 있지만 불평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빈부격차 지수는 세계 6위로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에 맞먹는 경제 불균형이 놓은 국가는 태국뿐이다.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 재벌 부디 하르또노와 마이클 하르또노 등 최상위 부호 4명이 보유한 재산은 250억 달러로 이는 하위 소득 그룹 인구 40%가 가진 재산과 비슷하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5천만명으로 추산한다. 

하르또노 가문이 1년 간 얻는 이자수입만으로도 인도네시아에서 최악의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난 2000년부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성장의 이익이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은 채 수백만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여성 빈곤이 심각하다.  

옥스팜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인도네시아가 평균 5% 대의 경제성장을 해 잘 나가는 이머징국가로 평가됐지만 빈곤 완화는 거의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 중 9,300만 명이 ‘온건한 빈곤선(moderate poverty)’인 하루 3.10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옥스팜은 “부자들이 경제성과를 독점하면서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는 늘고 있지만 나머지 수백만 명은 빈곤선에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세계적으로는 경제 상위권 부호 8명이 부가 하위권 인류 50%의 부를 합친 것과 같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이다. 

한국도 상위 10%의 재산이 국가 총자산의 66%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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