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에서 가장 토지가격이 높은 탐린거리에 지하철 공사가 한창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부동산 수요가 많은 동부 자카르타 지역과 동부 자바주(州) 주도 수라바야 지역이 향후 부동산 개발이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부 자카르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중상층 소비자를 위한 주택과 오피스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
한편 중부 자카르타와 남부 자카르타 지역은 지난 수 십년 간 주택단지와 오피스빌딩이 다수 건설됐고, 최근에는 서부 자카르타 지역에서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Indonesia Property Watch (IPW)의 알리 뜨랑한다 대표는 동부 자카르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 가격이 낮고 현재 인프라가 건설되고 있다며, 앞으로 20년간 이 지역에서 건설 붐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 자카르타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 자카르타 외곽 동부에 위치한 위성도시 찌깜뻭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점이다. 건설업체들은 이들을 잠재적인 주택 수요자로 보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 평균 토지 가격은 동부 자카르타가 ㎡당 790만 루피아(약 593달러), 서부 자카르타가 1,320만 루피아, 남부 자카르타가 1,710만 루피아, 중부 자카르타가 1,870만 루피아다.
하지만 동부 자카르타 지역에 인프라가 확충되면 토지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동부 자카르타 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연간 5.58%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빠르게 상승했다.
다른 지역은 2010~2012년에 땅값이 급등한 뒤 조정기에 접어든 반면, 동부 자카르타는 뒤늦게 상승세를 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토지 가격이 비싸면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이 감소하는 만큼 아파트와 오피스타워처럼 높은 건물을 짓게 되는데, 동부 자카르타는 아직까지 땅값이 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수준이다.
건설업체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지역은 토지 수요가 높고 활용할 수 있는 토지가 충분한 수라바야다.
부동산개발업체 Grand Sungkono Lagoon의 루디 하르소노 대표는 수라바야 주민들이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라바야 서부 지역에 아파트 4동, 쇼핑몰 1개, 호텔 1개 등으로 이루어진 슈퍼블록을 건설 중이다.
자카르타와 비교해서, 수라바야는 여전히 이용할 수 있는 토지가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라바야 토지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활용 가능한 토지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수라바야 지역 건설업체들은 현지 주민들에게 아직 낯선 주거형태인 아파트 건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건설업체들은 몰과 아파트가 결합된 슈퍼블록 개발이 아파트 수요를 일으키겠지만 당장 수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위로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