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온건 이슬람의 거두 하심 전 NU 의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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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 이슬람의 거두 하심 전 NU 의장 별세

기사입력 2017.03.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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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jpg▲ 하심 무자디 전 NU 의장.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하심 무자디 전 나둘라뚤 울라마(NU) 의장이 지병으로 16일 동부자바주 말랑에 있는 이슬람기숙학교에서 별세했다. 향년 72세.

NU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단체로 회원이 6천만명이며 온건주의를 표방한다.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관용과 온건 이슬람을 지켜나가는 데 평생을 기여한 하심은 종교적 소수자들의 권리도 보호하고 확대하는 등 종교적 다원주의 실현에 힘썼다. 

하심 전 의장의 유해는 이날 서부자바주 데뽁 시에 있는 알-히깜 사원의 정원에 안치됐고, NU 회원뿐만 아니라 종교적 소수자들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수니파 이슬람인 하심은 시아파 무슬림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데 기여했다. 

2012년 동부자바주 마두라 섬에서 다수파 이슬람인 수니파가 소수파인 시아파의 기숙학교 단지를 침입해 건물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양측이 화해하는 데 기여했다.

또 2011년 보고르 시 지방정부가 주거 지역에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 이 지역에 있는 야스민 교회의 활동을 저지했을 때도 중재를 섰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우리는 민족 최고의 영웅을 잃었다. 그가 평화 속에서 편히 쉬길 희망 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44년 동부자바주 뚜반에서 태어난 하심은 1956년부터 6년간 동부자바주 뽀노고로에 있는 다루살람 곤또 이슬람기숙학교에서 공부했고, 국립이슬람대학 IAIN을 졸업했다. 1992년 NU 동부자바지회 의장을 거쳐 1999년 NU 의장에 선출됐다.

하심은 2004년에는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의 러닝메이트로 대선 주자로 나섰으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후보와 유숩 깔라 부통령 후보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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