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트위터에 네티즌들이 자신의 딸과 함께 찍은 셀카(자가촬영) 사진이 올라와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28일 라디오 국정연설에서 '딸을 지키자, 딸을 교육하자'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딸과 찍은 셀카를 소셜미디어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위터 캡처>>
중부술라웨시 주(州) 이슬람단체가 기혼여성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것과 관련, 이슬람 문화에 위배됐다며 자제를 권고했다.
울라마협의회(MUI) 중부술라웨시 주도 빨루(Palu) 지부의 자이날 아비딘 지회장은 지난 18일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것은 자신과 가족에게 부정정인 영향을 미친다"며 "얼굴은 물론 신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MUI는 인도네시아 최고 이슬람의결기구이다.
국립 이슬람대학인 빨루 IAIN 총장이기도 한 자이날 지회장은 "기혼여성이 소셜미디어에 얼굴을 드러낸다면 남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뭇남성들의 관심을 끌어 유혹하는 댓글이 달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부술라웨시 MUI는 지난해 기혼여성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파트와(이슬람율법해석)를 발령하려 했으나 실현하지는 못했다.
자이날 의장은 이어 기혼 여성이 옷을 잘 차려 입고 화장을 하는 것은 남편을 위한 것이지 뭇남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기혼여성의 소셜미디어 참여는 가정과 이웃을 파괴할 수 있는 만큼 이슬람 율법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