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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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

기사입력 2017.04.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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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아.jpg▲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 (사진: 김주명 시인)
 
인도네시아 여행의 맛, 삼발(sambal)의 맛에 빠지다
취재ㆍ정리: 김주명(시인, 롬복거주)

발리, 짐바란의 밤바다에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조용히 퍼져났다. 그 특별한 음성들 속에서 '박재아 지사장이시죠?' 라고 묻지 않아도 단번에 그녀임을 알 수 있었다. 

"발리에 오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겠죠?"

"네, 발리에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자카르타 2박, 코모도 3박 그리고 발리를 경유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왔어요. 발리에 한 번 오면 다시 오지 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는데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가 가진 수 없는 매력 중에 가장 빛나는 보석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물론 롬복은 새로 발견된 보석입니다. 아마 발리만큼 빛나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인도네시아 관광청의 서울 지사장답게 거침없이 발리와, 롬복, 인도네시아에 대해 찬사를 쏟아낸다. 하지만 아직도 생소하기만한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인도네시아 관광청 서울지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으신 분들의 다양한 반응을 경험했는데요, 대부분 무척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기대도 크고, 부담감도 큽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사의 권한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업무 스타일과 한국의 상황이 많이 달라서 앞으로 어려움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저는 인도네시아에 계신 한인 분들의 도움과 지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인도네시아를 넓고 깊게 경험하셨고, 현재의 상황을 가장 잘 아시는 교민들과 가장 활발히 교류하고 싶습니다. 관광청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항공 증편, 신규 취항지를 늘리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을 해 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내 한국 홍보도 관광청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제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귀한 보물이 쏟아지는 ‘화수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그 만큼 무궁무진하다는 확신이 듭니다. 많은 관심과 제안 부탁드립니다. 카톡, 페이스북, 이메일 등 언제든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재아 지사장은 피지, 사모아를 비롯한 남태평양 지역, 모리셔스, 타히티, 태즈매니아(호주) 등 섬 지역 관광청 운영만 13년간 해 왔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섬을 정말 좋아한다는 그녀는 아이러니하게 수영과 물놀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하지만 섬에만 가면 몸과 컨디션이 너무나 좋아진다는 그녀는 온 몸으로 섬을 연구하고 이 지역에 대해 글을 쓰고 마케팅 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가 해 나갈 업무 방향은 어떠할까?

"인도네시아 관광청이 대대적으로 공표한 정책 「10 New Bali」가 인도네시아 관광청 업무의 중심 전략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다 쏟아내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장을 해 갈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선보일 중점 5대 지역은, 이미 잘 알려진 발리와 자카르타, 점점 주목받고 있는 족자카르타와 롬복 그리고 마나도입니다. 발리와 자카르타는 직항이 있는 곳이니 일 년 내내 상시로 홍보를 하고, 나머지 세 지역은 롬복 ▶족자카르타 ▶ 마나도 순으로 집중 마케팅을 할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 마나도, 롬복 취항 소식이 있습니다. 순서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이 다섯 지역을 알리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또, 각 지역의 이미지가 중복되지 않도록 명확한 컨셉을 정하고, 연령대, 방문 목적을 분류해 구체적으로 상품화 하고 홍보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지역홍보에만 그친다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프로모션과 판매활동이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사를 지정하여 판매까지 끌어낼 생각입니다. 또한 허니문, 골프, 패키지 등 각 분야에 1-2위 업체를 “인도네시아 관광청 협력여행사”로 정하고 집중하여 도울 계획입니다."

박재아 2.jpg▲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 (사진: 김주명 시인)
 
거침없이 전개하는 박 지사장의 관광프로젝트를 살펴보자

인도네시아는 전체 국토 면적의 3분의 2가 해안선으로 둘러싸여,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인 54,716km를 자랑한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에 걸친 지리적 조건과 열대기후를 바탕으로, 970여종의 열대어류 및 430여 종의 산호초를 보유하여 세계 최대 생물종의 다양성을 지닌 나라이기도 하다. 캐리비안 해안에 있는 어종의 수가 단 70여종에 불과한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인도네시아 해양 생태계의 스케일이 얼마나 장대한 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5대 중점 지역 중 하나인 마나도는 발리, 코모도섬, 라자암팟, 길리섬과 함께 인도네시아 5대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이며 최근 다녀온 코모도, 마나도, 라자암팟 등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크루즈/다이빙 상품을 개발 할 계획이라고 한다. 

골프 역시 중점 분야 중 하나인데,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100개 정도의 골프장이 있으며 특히나 롱스테이를 즐기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골프장이 많다. 사업차 많이 방문하게 되는 자카르타에도 골프장이 많지만, 차가 덜 막히는 이른 아침시간을 이용하면 휴양지 골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보고르 지역도 40분 정도면 충분하고, 롬복에도 4개의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휴양결합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족자카르타는 우리나라 경주와 비견될 만큼 문화유산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고, 평온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라 은퇴이민, 롱스테이 지역으로 각광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일대에 좋은 학교들이 많아 어학연수, 단기 유학 지역으로도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롱스테이 골프, 유학,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반둥 쪽으로 롱스테이 상품을 만들 계획이고, 이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네이버와 함께 시작 할 예정이다. 

다이빙 또한 인도네시아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테마 중 하나로, 지금까지 소개된 33개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 외에도 22개를 추가로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한국 다이버들에게는 코모도, 마나도, 라자암팟 등 이름조차 생소한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관광청에서는 올해부터 최고의 다이빙 지역 10개를 선정, ‘순차적’으로 다이빙 전문가를 초청해 빠르게 상품개발 및 홍보를 진행할 이며, 특히 코모도 섬은 만타레이와 상어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싱가포르나 호주, 퍼스를 경유하는 국제노선이 곧 생길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생태 경계선인 ‘월러스 선(Wallace Line)’이 관통하는 마나도는 올해 안에 인천~마나도 구간 직항이 생길 예정이며 비행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라, 특히 가족여행자들에게 빠르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최근 tvN ‘윤식당’으로 주목받는 롬복 섬도 다이빙 지역으로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곳이다. 롬복으로 직항 항공편이 곧 운행할 것이라 전했다.

김주명.jpg▲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과 박주명 시인(오른쪽) [사진: 김주명 시인]
 
쉼 없이 펼쳐놓는 박 지사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미 인도네시아 전역을 몇 번이고 여행한 느낌이 절로 든다. 즐겁고도 해박한 관광 지식이 어디에서 왔을까? 박 지사장의 이력에선 '관광'을 공부한 흔적이 전혀 없다. 외국어고에서 프랑스어와 중국어를 공부했고, 대학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하였으며, 언론대학원에서, 미디어ㆍ홍보 분야 공부했다고만 한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이런 박 지사장의 거침없는 언어의 능력과 화법이 곧 소통으로 이루어져 '관광'이라는 결실을 보지는 않았을까? 미디어뿐만 아니라 1:1 소통을 중요시하는 소셜네트워크에서의 홍보와 소통은 단연 독보적이다. 감각을 모두 열어놓고 '관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오랫동안 적은 예산과 부족한 인력, 한정된 소재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서 고생한 시절이 자주 오버랩 된다는 박재아 지사장!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완전히 반하게 된 이유도 이런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가 가진 문화, 산업, 인적자원과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엄청난 수의 섬, 세계 4위의 인구, 사업기회, 언어, 종교, 바틱, 커피, 음식 등 모든 것이 박 지사장에게는 마냥 신기하고 처음 접하는 이야기며 관광의 소재와 배경이 되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인도네시아 '삼발'의 맛을 진작 알아차린 박재아 서울지사장, 그녀가 소개하는 인도네시아, 삼발처럼 인도네시아의 온갖 관광의 재료들이 잘 버무려진 그녀의 여행 맛은 어떨까? 벌써 침이 꿀꺽 넘어간다.   

Ms. Daisy Park | 박재아 
인도네시아 관광청 지사장 (서울)
Visit Indonesia Tourism Officer (VITO)
Tourism Indonesia Seoul Korea
M. +82-10-3131-9572 T. +82-70-7501-5112
E. daisyparkkorea@gmail.com, Vito.Seoul@indonesia.travel 
W. www.indonesia.t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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