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인의 고통을 담고 싶었다"…印尼 기자의 6·25 종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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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고통을 담고 싶었다"…印尼 기자의 6·25 종군기

기사입력 2017.06.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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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htar_Lubis_(1979).jpg▲ 목타르 루비스 (사진출처: 위키피디어)
 
6·25 전쟁은 마거릿 히긴스의 '한국전쟁'을 비롯해 많은 종군기를 남겼다. 

인도네시아 언론인이자 소설가 목타르 루비스(1922~2004)의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 전쟁'(원제:Tjatatan Korea)도 그중 하나다. 

1950년 당시 28살이었던 저자는 유엔 초청을 받고 필리핀, 일본을 거쳐 한반도로 향했다. 

저자는 부산과 밀양, 대구, 대전, 김포, 서울, 의정부 등 곳곳에서 마주한 처참한 전쟁의 현장들을 기록했다. 

100여 쪽 남짓한 한국판에는 전쟁의 광기와 굶주림의 고통 속에서 살아남고자 몸부림쳤던 한국인들의 비극적인 모습이 실려 있다. 

저자는 함께했던 각국의 종군기자 중 많은 이가 자국군의 동향에만 관심을 쏟는 것을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한국에서 벌어진 전쟁인데 정작 한국인들에 대한 이야기의 기록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들이 느끼는 감정과 고통, 그리고 바람을 다룬 기록들이 너무 없었다. 이곳저곳에서 맹활약하는 용감한 장교들의 무용담, 그리고 어떤 전투기 조종사가 어디 어디에 폭탄을 투여했다는 등등의 승전보들. 그러나 한국인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보도되지 않았다."

책은 한국인들이 왜 이러한 비극을 겪어야 하는지도 자주 묻는다. 

"이 모든 인간성의 말살이 한반도 밖에서 도래한 외세끼리의 충돌 때문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묻어난다. 

이는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와 거기에서 출발한 불행한 근대사라는 경험을 공유한 아시아인으로서 자연스레 느끼는 감정이기도 했다. 

목타르 루비스의 원고는 1951년 인도네시아 현지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 초판본도 책 후반부에 실렸다. 

어문학사 펴냄. 전태현 옮김. 200쪽. 1만3천 원. [연합뉴스]

목타르 루비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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