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자바 주 수까부미 지역에서 12일 오전 천발지진(진원의 깊이가 70㎞ 미만의 비교적 얕은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과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천발지진은 지하 70km 미만의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만을 뜻하는 것으로 꼭 지각판이 맞부딪히는 곳이 아니더라도 지구 어디서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충격파로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국(BMPB)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께 수까부미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당황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편 쓰나미 징후는 없었다.
미국 지질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리이터 규모 5.6이었고 진앙은 서부자바 찌붕우르 지역에서 남남서쪽 방향 97km 떨어진 인도양 해저 10km 지점이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는 6.3이었고,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발표했다.
반뜬 주 땅그랑 지역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생수병 안에 물이 출렁거렸고 현기증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