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위원회(Inasgoc)는 ‘2018년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대회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경기를 내년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자카르타와 빨렘방에 산재한 10개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위원회는 아시안게임 대회 책임자인 유숩 깔라 부통령과 이맘 나흐라위 청년스포츠장관, 종목별 협회 대표들, 스포츠시설 관계자들과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위원회는 오는 11월에 ‘아시안유스게임’을 개최해 시설 및 운영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예산부족으로 포기하고, 내년 2월에 종목별로 외국선수단을 초청해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제18회 아시안게임 예산을 당초 8조7천억 루피아에서 4조5천억 루피아로 줄였고, 더욱이 위원회가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준비자금은 5천억 루피아에 불과하다.
‘2018년 아시안게임’은 내년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며, 현재 경기장 신축 또는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스나얀 붕까르노(GBK)경기장, 뿔로마스 승마장, 끄마요란 선수촌 등은 오는 12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시범경기에 출전. 역도, 양궁, 육상, 배드민턴, 쁜짝실랏(전통 무술), 권투와 태권도 등 종목은 9개국 선수단이 그리고 배구, 축구, 야구는 7개국 선수단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